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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악 최악의 남자

어우짜증폭발 |2010.05.15 10:22
조회 125,464 |추천 38

헉.. 톡이 되어버렸네요..

톡 되라구 쓴 글은 아닌데.. 깜짝 놀랐어요...

쓴지 몇일되서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_-;;;

 

자작이 아니냐는 분들이 계시네요..

자작 아니에요...

그 어머니 전화 받구 너무 짜증나서 그냥 하소연 겸 쓴 글이에요...

 

그 남자 뉴욕대 아니냐, 아이비리그 아니다 이런 분들도 많으신데요..

뉴욕대 아니구요... 중부에 있는 N대에요..

생각해보니 아이비리그는 동부에 있는 학교들을 일컫는 말이네요~

그 남자가 어디학교냐 제가 어디학교냐 막 이야기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이야기의 포인트는 학교가 아니에요.. -_-;;;

 

그리구 저는 그 친구에게 "나는 니 친구가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ㅋㅋ;;;

그랬더니 지 친구 짱깨라고 뭐가 좋냐구 욕하더군요 ㅋㅋ

"근데 너보다 멋있다" 고 했더니 "누나 참 대단하네" 하더니 연락 안와요 ㅋㅋ

 

아무튼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학 졸업반 학생이에요!

 

판에다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인데요,

저를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든 ㅄ같은 남자 땜에 너무 짜증나서 한번 써봅니다.

 

때는 몇 달 전...

친구가 소개팅을 하지 않겠냐구 전화가 왔어요

고민할것도 없이 덥썩 물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슬픔.. 흑흑)

어떤 사람이냐 물어보니

자기 초딩때 친구인데 저보다 한 살 어리고 미국 아이비리그 중 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간지 유학생이라는거에요..

딴 건 다 필요없고 연하남이라는 말에..

비스트를 기대하며 가장 아끼는 샤랄라 이쁜 원피스를 입고 약속장소에 나갔습니다.

 

나가서 만난 남자는 뭐 잘생긴건 아니지만 괜찮았어요~

호감가는 외모에 깔끔한 스타일~

저는 너무 기분이 업되서 평소와는 다른 순정녀의 연기를 하였답니다.

근데 이 남자 대화를 시작하는데 너무 짜증나는 거에요.

그냥 대화가 다 자기자랑의 연속이었는데 예를 들면요,

 

1.

남: 어디 살아요?

나: 저 집은 지방인데 학교 땜에 대학로에 살고 있어요~

남: 대학로..?

나: 아~ 대학로 모르세요?
남: 네.. 전 한국오면 압구정이랑 청담을 벗어난 적이 없어서..

 

2.

남: 아버지는 뭐하세요? (선 봅니까? 이런걸 왜 물어 보는지..)

나: (매우 황당했지만..) 그냥 개인병원 하세요..

남: 요즘 개인병원 도산하는 곳 많다던데 괜찮으세요? (지가 상관할바 아니잖아요?)

 

3.

남: 한국에서 대학 다니면 공부 별로 안하죠? 아~ 좋겠다~ 맨날 술만 마시죠?

나: (거의 짜증이 목 끝까지 차올랐음..) 한국 대학생들도 공부 많이 해요.. 진짜 열심히 해요...

 

4.

나: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다들 취업걱정이 난리에요~ 저두 취업땜에 고민이 많아요 ㅜㅜ

남: 취업걱정이요? 우리 학교에는 H, S, L 등의 회사가 와서 아예 학생들 모셔갈려구 난리인데....

 

뭐 요런식입니다..

정말 열불 터져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밥만 먹고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집에서 뭐 저런 거지같은 새끼가 다 있나 짜증난다 생각하고 있는데

띠리링~ 문자가 오는거에요

아니 전번도 안가르쳐줬는데 어찌 내 번호를 알았는지 문자를 보내더군요

너무 씹는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5개에 하나씩 답문을 보내줬습니다

 

그 뒤로 진짜 미친듯이 연락이 오는거에요

자꾸 대학로에 찾아오고요 짜증나게

저희집 근처까지 찾아오면 몇 번 만나구 그랬어요

짜증나지만 여기까지 찾아온걸 어떡해요

그러던 어느 날 이새끼가 저랑 사귀고 싶다고 고백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그냥 단칼에 미안한데 난 너 별로 남자로 안느껴지고 너가 그런 감정이라면 우리 다시 안만나는게 좋겠다며 단칼에 끊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연락 안오겠지 했는데..

 

여기서부터가 대박입니다

 

어느날은 그 미친놈이 전화가 와서 술을 쳐먹고 꺼이 울면서

"야 이 나쁜여성아 니가 나보다 나은게 뭐가 있냐? 내가 왜 싫은데? 내가 어떻게 싫은데??"

하면서 지가 왜 재수없는지를 모르고 깝치는겁니다

저는 그냥 계속 대꾸안하고 전화를 끊고 모질게 했습니다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혹시 지난 번에 원서 넣은 회사에서 연락이 온 줄 알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떤 아주머니시더군요..

아줌: 안녕하세요? 저 XX 엄마에요.. (그 놈 어머니셨음 ㅜㅜ) S대 다니는 XXX씨죠? (전화하자마자 학교 이름은 왜 들먹이시죠?)

나: 네...

아줌: 우리 아들이 아가씨가 너무 좋은데 아가씨가 안 받아준대서~ 엄마가 한 번 전화해봤어요~ 우리 아들 너~무 괜찮은 남잔데~ 아가씨가 진가를 잘 모르나봐요~ 알다시피 우리 아들 너~무 순둥이야~ 착하구 못하는게 없어~ 우리 아들 N대학 다니는거 알죠~? 그렇게 공부도 잘하구 순수한 애야 얘가~ 아가씨 한번 만나봐요~"

나: 아...

아줌: 우리 아들 이번에 공익으로 군대 가는거 알죠? 많이 힘드니까 그쪽이 옆에서 도와주고 만나주고 해요~

 

이러시는거에요 ㅜㅜ

자기 아들 공익가는데 제가 왜 도와줘야 합니까????? -_-

진짜 미친 마마보이 아닙니까?

어머니 앞에선 그냥 "하하 좋은 "친구"로 지낼게요~" 했지만...

그 탄력 받아서인지 또 당당하게 전화하기 시작하네요...

진짜 떼내고 싶어요!!!!

근데 싫다고 해도 지 스스로는 제가 튕긴다고 생각하고, 진짜 싫다구 몇번이나 말해두 자기가 왜 싫을 수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진짜 얘 어떻게 떼내요?

 

진짜 미치게 싫어요 ㅜㅜ

아무리 싫다고 말해도

"누나 왜그래~ 너무 튕기는 여자 매력없어~" 혹은

"내가 왜 싫은데? 어째서?"

 

아 나 진짜 너 싫거든? 돌아버리게 싫거든?

야 잘난척 좀 하지마 진짜 제발 ㅜㅜ

난 니 친구가 더 좋아 임마!!!!!!!!!!!!!!!!!!!!!!!

 

 

 

 

추천수38
반대수0
베플ㅎㅎ|2010.05.18 09:02
난 니 친구가 더 좋아 임마!!!!!!!!!!!!!!!!!!!!!!! 진짜 최악 최악의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2010.05.18 09:35
아 병맛.. 지네 엄마한테 말했을거 아냐 엄마 나 소개팅했는데 저 여자한테 전화 한번만 해줘 뭐 이렇게 아 싫다 ㅡㅡ 나잇값은 국끓여먹었나부네 그놈은.
베플|2010.05.18 10:26
싫다면서 짜증난다면서 찾아온다고 만나고 전화받고 하는 거 이해안됨. 어차피 소개팅이란게 이성으로 만날라고 첫만남 가지는건데 소개팅 후에 계속 연락하고 만난다는 거는 이성으로써 발전가능성을 전제로 깔고 하는건데 처음부터 싫었으면 바로 끊었어야지.. 저 남자 잘난척에 마마보이에 짜증나는건 사실이지만 님도 님좋다고 매달리는 남자 보면서 은근히 좀 즐긴건 아니고? 집근처까지 왔으니 만나준다는건 또 뭔경우야? 그렇게 죽도록 싫으면, 집근처가 아니라 안방까지 왔어도 쫓아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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