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톡이 되어버렸네요..
톡 되라구 쓴 글은 아닌데.. 깜짝 놀랐어요...
쓴지 몇일되서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_-;;;
자작이 아니냐는 분들이 계시네요..
자작 아니에요...
그 어머니 전화 받구 너무 짜증나서 그냥 하소연 겸 쓴 글이에요...
그 남자 뉴욕대 아니냐, 아이비리그 아니다 이런 분들도 많으신데요..
뉴욕대 아니구요... 중부에 있는 N대에요..
생각해보니 아이비리그는 동부에 있는 학교들을 일컫는 말이네요~
그 남자가 어디학교냐 제가 어디학교냐 막 이야기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이야기의 포인트는 학교가 아니에요.. -_-;;;
그리구 저는 그 친구에게 "나는 니 친구가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ㅋㅋ;;;
그랬더니 지 친구 짱깨라고 뭐가 좋냐구 욕하더군요 ㅋㅋ
"근데 너보다 멋있다" 고 했더니 "누나 참 대단하네" 하더니 연락 안와요 ㅋㅋ
아무튼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학 졸업반 학생이에요!
판에다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인데요,
저를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든 ㅄ같은 남자 땜에 너무 짜증나서 한번 써봅니다.
때는 몇 달 전...
친구가 소개팅을 하지 않겠냐구 전화가 왔어요
고민할것도 없이 덥썩 물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슬픔.. 흑흑)
어떤 사람이냐 물어보니
자기 초딩때 친구인데 저보다 한 살 어리고 미국 아이비리그 중 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간지 유학생이라는거에요..
딴 건 다 필요없고 연하남이라는 말에..
비스트를 기대하며 가장 아끼는 샤랄라 이쁜 원피스를 입고 약속장소에 나갔습니다.
나가서 만난 남자는 뭐 잘생긴건 아니지만 괜찮았어요~
호감가는 외모에 깔끔한 스타일~
저는 너무 기분이 업되서 평소와는 다른 순정녀의 연기를 하였답니다.
근데 이 남자 대화를 시작하는데 너무 짜증나는 거에요.
그냥 대화가 다 자기자랑의 연속이었는데 예를 들면요,
1.
남: 어디 살아요?
나: 저 집은 지방인데 학교 땜에 대학로에 살고 있어요~
남: 대학로..?
나: 아~ 대학로 모르세요?
남: 네.. 전 한국오면 압구정이랑 청담을 벗어난 적이 없어서..
2.
남: 아버지는 뭐하세요? (선 봅니까? 이런걸 왜 물어 보는지..)
나: (매우 황당했지만..) 그냥 개인병원 하세요..
남: 요즘 개인병원 도산하는 곳 많다던데 괜찮으세요? (지가 상관할바 아니잖아요?)
3.
남: 한국에서 대학 다니면 공부 별로 안하죠? 아~ 좋겠다~ 맨날 술만 마시죠?
나: (거의 짜증이 목 끝까지 차올랐음..) 한국 대학생들도 공부 많이 해요.. 진짜 열심히 해요...
4.
나: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다들 취업걱정이 난리에요~ 저두 취업땜에 고민이 많아요 ㅜㅜ
남: 취업걱정이요? 우리 학교에는 H, S, L 등의 회사가 와서 아예 학생들 모셔갈려구 난리인데....
뭐 요런식입니다..
정말 열불 터져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밥만 먹고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집에서 뭐 저런 거지같은 새끼가 다 있나 짜증난다 생각하고 있는데
띠리링~ 문자가 오는거에요
아니 전번도 안가르쳐줬는데 어찌 내 번호를 알았는지 문자를 보내더군요
너무 씹는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5개에 하나씩 답문을 보내줬습니다
그 뒤로 진짜 미친듯이 연락이 오는거에요
자꾸 대학로에 찾아오고요 짜증나게
저희집 근처까지 찾아오면 몇 번 만나구 그랬어요
짜증나지만 여기까지 찾아온걸 어떡해요
그러던 어느 날 이새끼가 저랑 사귀고 싶다고 고백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그냥 단칼에 미안한데 난 너 별로 남자로 안느껴지고 너가 그런 감정이라면 우리 다시 안만나는게 좋겠다며 단칼에 끊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연락 안오겠지 했는데..
여기서부터가 대박입니다
어느날은 그 미친놈이 전화가 와서 술을 쳐먹고 꺼이 울면서
"야 이 나쁜여성아 니가 나보다 나은게 뭐가 있냐? 내가 왜 싫은데? 내가 어떻게 싫은데??"
하면서 지가 왜 재수없는지를 모르고 깝치는겁니다
저는 그냥 계속 대꾸안하고 전화를 끊고 모질게 했습니다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혹시 지난 번에 원서 넣은 회사에서 연락이 온 줄 알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떤 아주머니시더군요..
아줌: 안녕하세요? 저 XX 엄마에요.. (그 놈 어머니셨음 ㅜㅜ) S대 다니는 XXX씨죠? (전화하자마자 학교 이름은 왜 들먹이시죠?)
나: 네...
아줌: 우리 아들이 아가씨가 너무 좋은데 아가씨가 안 받아준대서~ 엄마가 한 번 전화해봤어요~ 우리 아들 너~무 괜찮은 남잔데~ 아가씨가 진가를 잘 모르나봐요~ 알다시피 우리 아들 너~무 순둥이야~ 착하구 못하는게 없어~ 우리 아들 N대학 다니는거 알죠~? 그렇게 공부도 잘하구 순수한 애야 얘가~ 아가씨 한번 만나봐요~"
나: 아...
아줌: 우리 아들 이번에 공익으로 군대 가는거 알죠? 많이 힘드니까 그쪽이 옆에서 도와주고 만나주고 해요~
이러시는거에요 ㅜㅜ
자기 아들 공익가는데 제가 왜 도와줘야 합니까????? -_-
진짜 미친 마마보이 아닙니까?
어머니 앞에선 그냥 "하하 좋은 "친구"로 지낼게요~" 했지만...
그 탄력 받아서인지 또 당당하게 전화하기 시작하네요...
진짜 떼내고 싶어요!!!!
근데 싫다고 해도 지 스스로는 제가 튕긴다고 생각하고, 진짜 싫다구 몇번이나 말해두 자기가 왜 싫을 수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진짜 얘 어떻게 떼내요?
진짜 미치게 싫어요 ㅜㅜ
아무리 싫다고 말해도
"누나 왜그래~ 너무 튕기는 여자 매력없어~" 혹은
"내가 왜 싫은데? 어째서?"
아 나 진짜 너 싫거든? 돌아버리게 싫거든?
야 잘난척 좀 하지마 진짜 제발 ㅜㅜ
난 니 친구가 더 좋아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