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냑의 풀빌라 디시니에 가게 된건 순전히 이 라탄소파 때문이었다.
올리브 그린의 야자수 액자 아래, 입술 모양을 한 라탄 소파.
저기 앉아 있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
실제로 저 소파는 리빙 에어리어의 한켠에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두 사람이 마주 보고 누워 술을 마셔도 충분할 사이즈였다.
(디시니의 안주인이 직접 디자인해 발리의 가구점에서 주문제작했다고 함.
주인 부부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와이프는 키가 큰 미인이었고
사장은 대낮부터 사슴뿔이 그려진 위스키를 마시는 터프한 타입)
암튼 쉬크하진 않지만 이상하게 편안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건,
전체적으로 환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크게 작용하는듯.
지나치게 미니멀한 스미냑의 풀빌라들과 달리
트로피컬 무드가 느껴지는 발리니즈 침실이다.
발리식 빌라의 지붕은 저렇게 높아야 제맛.
캐노피 컬러도 은은한 옐로우톤으로 맞춰주고, 평범해 보이지만 잘 계산된 인테리어!
욕실은 개방형은 아니지만, 욕조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키 큰 열대식물들이
여긴 남국이라고 말한다.
한국에 사는 건 별 불만없지만 저런 열대의 욕실을 볼 때마다 아쉬운 마음..
플런지 풀은 아니지만 그리 크지도 않은 수영장.
하지만 조명시설 좋았고 발리식 썬덱, 발레부공까지 아쉬움 없던 풀빌라였음.
이집의 또하나 장점은 모기가 없다는 거. 모기는 기온에 관계없이 방역의 문제인듯.
조식은 따로 식당이 없는 관계로 아침마다 빌라로 배달된다.
커다란 새우칩이 곁들여진 나시고렝,
해장에 좋은 부부르 아얌,
하지만 디시니 최고의 조식 메뉴는 에그 베네딕트! 주인이 서양인이라 핵심을 잘 살려냄.
거기 있을땐 잘 몰랐지만,
디시니는 스미냑의 풀빌라 중에 장점을 많이 가진 숙소였다.
발리 최고의 식당들이 (울티모, 루머스, 트라토리아, 쿠데타.. ) 밀집된
잘란 락스마나에 위치했고
(스파, 식당등) 부대시설은 없지만 풀빌라 시설은 충실하고 새 빌라답게 쾌적하다.
해서 허니무너에게 인기있는 스미냑 풀빌라중의 하나다.
자유여행으로 간다해도 위치적인 강점때문에 위시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
예약은 홈피에서 Last minute 부킹을 먼저 체크해볼 것.
세금포함 $225 정도에서 최저가가 형성되어있다.
(인기가 좋은 빌라이므로 다이렉트 네고시 $200불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없어뵌다)
참고로 인도네시아말로 Disini는 '여기'라는 뜻이다. 이름 대충 지은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