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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당해본사람만 압니다 '왕따'경험자 로써 말씀드립니다

고딩男 |2010.05.16 19:02
조회 12,147 |추천 61

현재 저는 19세 대한민국 7차교육과정 마지막 수혜자 .... 일명 수험생입니다.

지금은 그러지 않습니다만.......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때까지......

전 말그대로 '왕따'였습니다.

왕따 당하는사람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몸매가 푸짐하다는 이유로 그냥 왕따를 당했습니다.

처음 초 5학년때 왕따를 당하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성격이 쾌활했고 나대지도 않았고 친구들이 뭐라하면 미안하다고 먼저 했습니다.

어느순간에서 부터 같은반 주변친구들이 저를 기피 하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직시 해야 했는데 이미 '왕따' 라고 낙인이 찍혀 버린 후였습니다.

 

어린마음에 힘들었고 뉴스에서나 접해보던 왕따라는 것을

실감해보니 왕따가 얼마나 고독하고 슬픈일인지 생각 하게 돼었습니다.

저는 왕따가 조금지나면 사라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퍼져 가더니 다른반 친구들도 저를 멀리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친구들 대략 한 14명을 잃고 5학년을 마쳤습니다.

6학년이 돼어서도 왕따는 계속 되었습니다.

대표적인게 제가 뭐만하면  혼나는 꼴을 봐야 햇는지 꼭 이르더군요.

재채기해서 나온 가래도 "00이 침 뱉어요!"  이런 식으로 말해서

남아서 청소하게만들고 발표를 하게 되면 "저는 반대입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며 한 5명이 그러면서 선생님이

"왜? 맞는데?"라고하면 "발표하는 애가 잘못됏는데요--?"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니 ...... 그때 생각하면 정말로 한숨만 나옵니다.

짱친들은 점점 멀어지고 ...... 결국 졸업할때 친구들과 찍는사진도

거의 어깨동무하고 웃는사진도없구요 . 저는 웃지만

친구들은 무표정...... 그냥 친구들은 좀더 멀리 떨어 져서 찍을까 하고.

오히려 떨어지려고만하더군요.

 

무튼 그렇게 중학교를 올라갔고.

 

재수가 없었던건지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반에서 저를 왕따 시켰던

그애가 중학교도 같이가고 반도 같이돼면서 왕따는 중학교로 이어졌습니다.

그녀석이 입학식에서 저를보며 똥씹은 표정으로 절 보며 하던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아 씨X  3년동안 또 저 ㅅㅋ 얼굴 보고 살아야돼 -- "

이 말을 제 면전에 대고 내뱉더군요.

우연이었을까요? A초등학교 왕따엿던 저는

B초등학교 왕따 였던 친구와 친해지게 돼었구요.

또 그친구가 잘알던 저랑 같은 학교를 졸업한 애를 또 친구로 두게 돼었습니다

그런데 또 주변에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왕따니까 끼리끼리 놀제"  "야 00아 걔도 왕따맞지?"

이 말을 들은친구는 바로 시무룩 해졌죠. 저는 그말을 묵살하는걸로 끝났지만.

오히려 그 친구는 며칠간 우울해있엇죠.

 

그러던 도중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키도 어느정도 돼고 평소마음에 들어했던

여자애라 더욱 좋았죠. 그때는 또 살을 빼서 정상체중이있던 터라 꿀릴 마음도 없엇죠.

 

그렇게 50일 정도 지났을까요?

 

돌연 저녁7시쯤 여자친구가 연락해서 절 만나자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동네 놀이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여자애와 했던대화.

중학시절 가장 뼈아픈 대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 무슨일로 불렀어? 나보고싶어서 ? ㅋㅋ

여: 저기...... 물어볼게있는데.....

나: 음? 뭐? 궁금한거있어?

여: 니 초등학교 때 부터 왕따였다매?

나: .......

여: 맞아, 아냐?

나: .......

여: 왕따 여친이라는 소리 들어서 하는소리야.

나: 그랬구나....... 미안......

여: 그래서 그러는데 우리 그만하자 ....... 그소리 듣기 싫어. 니가 싫어서 그러는건 아냐.

     이해해 주라.

 

전 그렇게 첫사랑을 '왕따' 였다는 이유로 떠나 보냇고 그소문은  더빨리 퍼지더군요;

 

"야~ 니 왕따라서 여친이랑 깨졋다매?"

"니주제에 개랑 사귀냐 ㅋㅋㅋ"

 

여친이랑 헤어져서 마음도 아픈데 이런 소리들으니......

 

아마 담배를 접했던게 이때부터였나 싶습니다. 담배를피우면 차분해진다는 이야길듣고....

그 이후에 흡연자라는게 알려지면서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을 알게됐고

그 이후로는 더이상 왕따라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후배들도 그렇고 저를 놀렸던 친구들도 언제그랫냐는듯 살갑게 대하고 있습니다.

참 힘들었습니다.

 

왕따딱지를 떼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그뒤에는 잘나가는 친구들이 있긴했지만, 저는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신분들중 지금 왕따 하고 계신분들......

그거 안해주셧으면합니다.

'왕따'경험자로써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수61
반대수1
베플ㅋㅋㅋㅋㅋ|2010.07.30 18:09
왕따는 당해본사람만 아는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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