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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오빠 |2010.05.19 00:35
조회 2,404 |추천 4

우선 저의 투덜대는 글에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10개정도의 리플이 달려서 몇번씩 읽으면서 보내주신 관심과 의견을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하여 그 뜻을 다 이해 못했다면 이해해 주십시오.

 

우선 왜 개인의 일을 조직 전체의 과오로 혐하 하냐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네~맞습니다.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단편적인일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사람들의 현명한 판단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런 우려는 보내 주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경희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써 스스로 저의 모교를 비판한다는 것이 굉장히 괴롭습니다. 그러나 소위 지성의요람을 지향하고 명문대학을 추구하는 학교로써는 이러한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체하느냐에 따라 그 능력과 구성원들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희대학교는 이 전에 학교의 내실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수십년동안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일을 통해 그러한 노력들은 많은 부분들이 사라졌습니다. 이 이유는 설명안해도 되겠죠? 기사 리플들만 되도 얼마나 부정적인지 알 수 있으니깐요....

 

저 또한 경희대학교의 구성원 하나로서 소심한 한마디 했습니다. 저 또한 광범위하게 가해자이자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통틀어서 욕하지마라~?? 그렇다면 만약에 경희대학교 학생 중 하나가 노벨상을 받거나 우주왕복선의 선장이 된다면 (너무 비약이 심한가요?ㅋㅋ) 학교의 자랑이겠죠...그렇다면 좋은일은 취하고 나쁜일에는 나몰라라 한다???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제대로 된 집단과 조직이라면 우선 그 구성원들에게 그들스스로 발전하고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행동을 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따라 교육도하고 문화도 만들어가는 것이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한순간에 만들지는것도 아니고 누구하나의 노력으로 만들어 지는것도 아닙니다. 그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관심을 가질 때 이루워 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의 경희대학교는 이러한 패러다임이 없는 그냥 대학교 였습니다. 따라서 저 또한 가해자이고 피해자인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학본부와 학생회간의 유기적이고 합리적인 합의를 통한 문제해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학생의 퇴학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학생에 대한 적극적이고 고차원적인 처벌 (징계<정학>을 포함한 자기반성을 통한 대학문화증진 발전계획 등)이 필요합니다. 건물만 짓고 대운장이나 없애는 그런 계획말고요~ 이에 학생회는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학생을 대표하는 조직이므로 가장 큰 가해자 집단입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제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경희대 대학본부와 학생회는 너무나 수동적이고 이 순간만 모면하는 느낌이 들어 비판한 것 입니다. 좀 더 적극적이고 융통성있는 대책(예를들면 다음주 축제를 취소하여 명사들의 강연들 듣는다, 총장과 학생회장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한다는등....그냥 제 의견입니다.)이 필요합니다. 대표는 그 구성원들의 잘못도 대표해서 시인하고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학생회이고 정상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몰론 지금의 학생회의 움직임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너무 수동적이라서 좀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이번 사건은 입시위주의 교육이 낳은 폐혜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교육제도로 인해 대학까지 들어 왔지만 ..... (너무 멀리 왔나?ㅡㅜ)

여하튼 경희대학교 대학본부, 학생회(특히 총여), 가해학생<숨지말고> 들은 좀 더 책임있는 사과 (눈치보지 않고) 를 해주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냐가 그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대중들의 조롱과 비판까지도 겸허하게 수용하여 반성해야지 무작정 편협한 논리로 변명하려고 하지말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졸업생선배님들 앞으로 들어오게 될 예비경희인들에게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피해자 아주머니께 석고 대죄하며 ~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저 부터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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