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아니게 친구들 끼리 자기 이름 네이버에서 보다가 얼떨결에
고등학교때 쓴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있었습니다.
머 이글을 읽기 전까지 선생님들은 어린노무 스키가 벌써 담배피노
머리에 피도 안마른 녀석들이 라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그럼 이제 본문으로 가겠습니다.ㅋㅋㅋㅋ
2003년 9월 13일 정확히 낮 1시24분쯤에 남포동에서 제가 처음으로 담배를 배우게 됐습니다. 제 친구가 피는데 호기심이 유발 돼서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오라면서 저에게 가르쳐 주더군요 담배에 불을 들이대면 빨아라고 하길래 그대로 했습니다. 기분은 약간 좋았죠. 저도 하면 되니깐. 그 다음 담배연기를 삼키라고 했습니다. 저는 물 삼키듯이 삼켰더만 눈물 범벅 콧물 범벅 되더군요 그날 하루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음날에 제 친구 한 명이 담배 삼키는 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공기를 마시듯이 연기도 마시라네요 저는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 날도 역시 엄청나게 머리가 아파서 바로 골아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는 머리가 아파도 참고 기침이 나와도 참고 해가지고 어느 정도 성숙되어서 이제는 안 두렵습니다.
고1 초반 때 제가 담배를 푸려고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불을 붙이려는 순간 3학년 선도부 행님이 와서 저를 잡어다가 끌고 내려가더만 엉덩이 5대 때리고 앞으로 담배 푸지 말아 하시면서 저를 보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더군요. 푸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해도 어느새 담배는 제 입으로 물려져 있었습니다. 중반쯤인가? 밖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오시더만 한명씩 손 냄새를 맡으시더만 담배폈던 아이들은 이름이 적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안폈는데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학생부로 처음 끌려 왔습니다. 이때는 정말 억울했죠 윤갑중 선생님께서 아침 8시까지 오라시길래 저는 더욱더 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있었어 두려움이 없었지요
그렇게 친구들과 청소를 하다보니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몇 주 안돼서 농땡이를 쳐버렸지요. 다른 친구들은 해제 됐는데 저 혼자 남았다가 다음주 해제 명단에 올려졌습니다. 저는 마지막이다 하고 정말 열심히 했지요.
내일이 해제다~ 하고 학생부 실로 청소검사를 맡으러 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담배가 푸고싶었습니다. 딱 하나만 해야지 해가지고 담배를 푸고 청소 검사 맡으러 갔엇는데 윤갑중 선생님의 엄청난 후각신경에 제가 또 그 자리에서 종아리를 맞고 한달 더 청소가 되었습니다. 그때 비도 오는 날이었고 해서 엄청나게 쓸쓸했지요. 저는 또 농땡이를 부려서 결국엔 3개월이란 긴 시간에 해제되었습니다.
아참 여름방학때 이야기를 빼먹을 수는 없군요. 어느날 제가 게임장 뒤에서 담배를 푸다가 행님들한테 걸렸습니다. 제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괜히 와서 시비 걸어가지고 저는 바로 끄고 뛰어가면서 욕을 했지요 그러더만 그 행님이 황당하던지 저를 계속 노려보는 게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한마디 했죠! "마 눈깔아라" 그러고는 눈썹이 휘날리게 엄청 달렸습니다.
아! 이제 다시 학교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학생부를 떠나고 기분이 좋아서 화장실에 담배를 피우게 됐습니다. 제가 오줌을 싸고 아이들은 나가고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물을 내리려는 순간 오~ 웬 행운인가 오줌 변기통 위에 다 하지도 않은 담배가 있었습니다. 저는 기분이 좋아서 바로 한번 했죠 그리고 두 번째 하려는 순간 선생님과 마주쳤습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학생부 가자 할까봐 정말 두려웠고 무서웠습니다. 만약에 학생부에 갔으면 저는 울었을테죠 제가 마음은 좀 여리거든요;; 나쁜 짓만 배워서 싸가지가 좀 없지만요.;; 석달 전에 제가 청소할 때마다 선생님이 반겨주신 그 미소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생님께 이런 실망을 드리다니 더 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5층 청소하라길래 저는 기쁜 마음으로 농땡이 절대 안부리기로 했습니다. 진짜 미친 듯이 청소만 죽도록 해보자!! 즐겁게 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했지요. 8시30분. 이 시간이 정말 머리에 꽉 차더군요 진짜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놓치지 말자 하고 8시 30분에 못 와도 청소는 하자, 누가 해놨더라도 다시 하자, 꺼비린 불도 다시 확인하자, 이런 말을 유심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늦잠을 자서 7시 40분에 일나지만 준비하는 건 10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으로 맨날 아침에 준비를 했습니다. '이 정도면 8시 30분에 금방 도착하겟지?' 하는데 하느님~ 왜 차가 이리 막힙니까? 정말 너무 하십니다. 이러고 항상 거의 8시 40분쯤 도착합니다. 선생님 그래도 제가 열심히 청소를 해서 그나마 아이들 담배피는 숫자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5층 화장실을 들러주십시오. 이제 5층 화장실이나 다른데서 제가 나쁜 짓 하는 것이 안보이실 겁니다. 저 이제 정말 착하게 살고 싶습니다. 선생님 제가 실망시켜드린게 아직도 좀 남아있습니다.
다음부턴 실망은 안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글을 읽고 몇몇 선생님들의 생각이 바끼신분이 있었답니다.
필수도 있는거지 다만 빠를뿐이라고
머 이런 이야기인데 본인한테도 보여줬습니다.
미친놈 처럼 지는 뿌듯하다 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반성하는 끌을 쓰라는 건데
일장기를 쓰고 있으니 친구로써 참 부끄럽습니다 ㅎㅎ
제발 정신 차리라고...
참나 나이와 안맞게 얼굴이 참...
30살 되도 이얼굴이면 때릴려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