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네이트 톡톡을 즐겨보는 28살 여자 입니다.
어제 제가 있었던 겪은 일을 다른 분들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어제 부안에서 서울로 버스를 타고 강남 센트럴시티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한시간 가량 늦은 시간에 도착해, 서둘러서 고속터미널(3,7호선)역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막차시간도 다가와서, 다급히 고속터미널역으로 가고 있는데, 웬 남성분이(165cm키, 마른체형,검은얼굴) 갑자기 저를 붙잡고, 호적등본을 보여 주며,
"집에 가야되는데, 차비가 없어서 내려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천원만이라도 빌려주시면, 집에 내려가는 즉시 계좌이체로 꼭 갚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쩔쩔 매시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죽 급하셨으면, 호적등본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아버지 나이정도로 보이시는 분이 쩔쩔매시면서 저한테 말씀하실까..
그리고 저도 예전에 위와 같은 유사한 일을 겪어 본 적이 있어서,(택시 타고 목적지 가는 도중 지갑을 집에 놓고 오는 바람에, 아저씨에게 말씀드리고, 집에 와서 계좌 이체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 택시비를 아껴 아저씨에게 만원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집방향인 7호선 지하철로 가는데, 그 아저씨가 고속버스타는 쪽이 아닌 7호선 지하철 계단으로 가시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이상해서 따라 가보니, 그 아쩌씨는 온수행 방향 지하철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순간 기분이 이상하면서, 제가 속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부안에서 올라와 피곤하고 막차시간도 생각지만, 아저씨를 믿고 드렸는데, 터미널 방향이 아닌, 지하철을 타고 간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집에가면 제가 속상할껏같아서, 다시가서 아저씨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께 돈을 드리고 보니, 저도 밤시간대라서 택시를 타고 가야 될 것 같다고, 다시 돈을 돌려달라고 말을 하자, 웃으시면서 아저씨는 일로 오라고 하시면서, 사람들 없는 쪽으로 저를 데려갔습니다.
따라가니, 아저씨가 어쩔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 자기 사정도 급하니, 돈을 줄 수 없다고 그냥 가라고 하며 다른사람 들리지 않게 조용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제 사정을 애기하니 그럼 천원짜리 3장을 주시면서, 적선하듯이 이거라도 가지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저도 급해서 제 돈을 달라고 하는데, 저도 그때부터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재차 애기하니, 그동안의 웃는 얼굴을 사라지고 표정이 굳어지면서, 때릴 듯한 자세로 저에게 대하였습니다.
저도 긴장상태에서 지지않을려고 실랑이를 하는데 마치 지하철이 들어왔습니다.. 그때 저를 밀치시고 지하철을 타셨습니다. 따라가서 받고 싶은 생각보다. 기가 막히고, 정말 거지 같아서 자리에서 서있다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간신히 막차 지하철타고 집으로 왔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그런 인격이 안된 사람에게 제 주장을 다하고 돌아오지 못했다는 생각에 제 자신에 대해 속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와 같은 일을 다른 분들께서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그 만원을 벌기위해 회사를 다녔고, 그런 돈을 나와 관계 없는, 사지 멀쩡한 구걸자에게 속아서 준것과, 앞으로 당할 지 모를 사람들을 생각하니, 이런 글을 다른 사람들이 꼭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일전 지하철에서 허리가 굽으신 할머님께서도 비록 비싼가격이라도 떡이랑 껌으로 돈을 버시는데, 그런 사람은 종이한장으로 다른 노숙자나, 지하철입구에 구걸하는 사람에 비해 공짜로 돈을 더 많이 벌꺼라는 생각을 하니, 더 열받습니다.
저말고도 다른 사람이 당할 것 생각하니 열받아서, 잠원지구대에 인상착의를 설명했습니다. 네이트 톡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혹시 보신다면, 절대 주지도, 처다도 보시지 마시고, 지구대에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구대에 연락을 하니, 소액이라서 당장의 처벌은 힘들지만, 자꾸 민원이 들어오고 몇번 잡히고도,계속한다면, 경찰서로 넘겨진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급한사람도 있을 텐데, 이런 일을 겪고나니 말을 걸어오는 모든 사람들이 다 사기꾼같아 요즘에는 무조건 지나치게 됩니다.
요즘 구걸하는 사람들중에 한달에 받는 돈이 제 월급보다 많다고 신문에서 봤는데, 이런 미친 사람들이 당당하게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징**1. 앞니가 없어, 손으로 동그랗게 말아, 입을가립니다.
2. 반응이 보인다 싶으면 무조건 호적등본부터 보여줍니다.
3. 마른체형에, 얼굴을 검은편입니다.
-->호적등본을 이용했다면,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역에 마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