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다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길래 뭐지?하고 봤는데 뒤에 차가있더군요.
주차공간 확보후 방금까지 살폈을때 뒤에 없었고(결과적으로 제가 못본거네요)
차를 후진기어놓고 핸들틀어 뒤로가는데 쿵.소리가 난거죠. 전 뭐지?부딪힐데가 없는데?하고 다시 앞으로 조금 이동후 뭔가 하고 봤더니 뒤에 차가있는 거예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라 차가 연달아 들어 왔을때의 경고음을 제가 들어오고나서 못들었고 지하로 내려가는 중에 내리막길이라 뒤에 차가 백미러에 못봤던 걸 수 있겠더라구요.
입구쪽에 있는 주차 자리여서,,어쨌든 제가 박았는데 전 좀 황당했거든요.
주차하고있는데 뒤에차가 그리 바짝 있을줄은 몰랐을 뿐인데.
잘못안했다는게 아니라 전 사과할 마음이 싹 달아나더라구요.
제가 차에서 내려서 다가가서 차를 살펴보고 괜찮으시냐고 말하려는 순간 "가만히 있는차를 그렇게 박아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가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옆에는 딸이계셨고.그러고는 내려서 전화들을하시는데 아주머니는 가만히있는 차를박았다고 도색해야할거 같다고 그런내용으로 통화를 하셨고,,
전 당황도 됐지만 왠지 기분이 나빠져버려 사과할 마음도 사라졌죠.
그래서 전 얼굴 잔뜩 구기고서는 주차하는거 못봤냐 앞차와의 거리 모르냐는 식으로 어긋나게 말해버리고..그랬더니 따님분은 화가 나셔서 뒤에차 확인하는거 당연한거 아니냐 왜 잘못해놓고 덤태기 씌우려하느냐 그러시고.소리 못들었냐(사실 음악도 크게 듣고있었고 제가 들어왔을떄 소리만 들었고 그뒤론 못들었습니다) 뒤에차 못봤냐 확인도 안하냐(제가 확인했을땐 안보였습니다) 아주머니는 저더러 "아니 아줌마가 차 박아놓고는 왜 딴소리 하느냐,우리가 박았단것처럼 그러느냐"이러시는데..전 제가 받쳤다는 식의그런말 한적도 없고..지나가시던 분이 주민끼리 좋게 해결하시라고 별것도 아닌데 씨씨티비 확인하면 다 나온다고 (전 제가 박은 부분에대해선 인정합니다,안했다는게 아니라 , 안전거리확보를 하지 않은것에 대한 과실을 나누자는 거였죠)
제가 안박았다는게 아니고 , 잘못 안했다는게 아닌데.왜 다짜고짜 기분나쁘게 말씀하시냐 이건데..그리고 도색얘기까지..제가 사고 한두번 경험해 본게 아니라서 그렇게 나오면 일단 저도 과실을 나누자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어떻게 할거냐고 그러시길래 보험처리 하시자고 그랬더니 더 화를 내시면서 잘못해놓고 무슨 보험처리냐면서..나중엔 남편분도 오셔서 세분이서 저의 싸가지없음에 기막혀 하시며 윽박지르시는데 솔직히 사과하기 싫어서 안했습니다. 차가 연식도 있고 여기저기 긁혀있는 차인데 도색얘기부터 하시고 다짜고짜 화부터 내시니 기분이 나빠서 안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100%과실이란 걸 인정하기도 싫었구요. 그리고. 저더러 아줌마라 그래서 더 기분 나빴습니다. 내색은 안했지만 그것도 계속 거슬리더군요. 전 결혼도 안했고 나름 동안이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떡진머리에 후줄근하게 입고있어 그런가 진짜 늙어 보이는건가..싶어서 충격도 받았구요.
아무튼 제가 처리해드리겠다고 연락처 주시라고 그랬더니 누가 돈받자고 이러냐면서 동네주민끼리 사과하고 괜찮으시냐고 미안하다고 먼저 하면 될걸 그렇게 나오니 기가막히다고 하시면서 가시더라구요. 남편분께 또 연락처 주시라고 그랬더니 됐다고 하시면서 가시고 나중에 따님은 저한테 "나이도 어린사람이 말 함부로 한것 같아서 죄송한데(전 저보다 나이많게 봤는데 따님 눈에도 저는 아줌마였나 봅니다) 본인 엄마께 그렇게 나오는거 보고 화도 났도 제가 제 잘못을 인정안해서 더 그랬다고 사과하시더라구요. 연락처 주시라고 제가 더 이상한 사람 되니까 주시라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하시면서 가시더라구요.전 멍해져서 그자리에 서있었습니다.이건 뭔가..그래도 전 끝까지 죄송하단말 안했거든요. 입밖으로 안떨어지고 인정하기 싫었어요.주차를 해 놓고 차에 앉아서 좀 울다가..이래서 죄짓고는 두다리 뻗고 못잔다는건가..
제가 아무리 사고 경험이 많아도 대처는 점점 더 서툴러 지는거 같네요.
어찌 됐던간에 일단 사과 부터 했으면 이렇게 감정 상할일도 없었을까 싶기도하고..
그러다가또 난 잘못한거 없다고 고개 젓기도하고..
너른마음으로 평화롭게 살자고 다짐하곤했는데 역시 난 잉여인간인가 싶어 좌절감도 들고.
난 나름 나쁘지않은 사람인데 그분들께는 정말 못돼먹은 인간으로 기억 되겠구나 싶은게 찝지름하고 ,,삼대일로 받아내다보니 왠지 더 억울해서 한편으론 또 굽히기 싫고..
꾸지람,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