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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일하면서 겪은 황당한 사건들...

루프리텔캄 |2010.05.24 00:08
조회 4,225 |추천 9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일전에 내가 겪은 황당한 일들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 볼까해요.

글 솜씨는 없지만 즐겁게 읽어주셨음해요~ㅎㅎ(^^;;;)....

 

1번째 에피소드

제가 모 백화점에서 일할때 였어요. 캐쥬얼 브랜드였는데...후xx라고...^^;;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일을 한장 배울때였죠. 이때만해도 백화점에 무시무시한 진상들이 많다는것을 몰랐어요...ㅠ.ㅠ 저도 그 전엔 서비스직에서 일해봤지만 백화점이 최고인듯~~~해요...ㅋㅋ 이건 뭐 술 먹고 그러면 이해라도하지...대책없어요~~ㅎㅎ 맨정신에~

 여튼 오전이라 손님도 없고, 점심시간은 다가오고해서 다른 직원들은 다 점심먹으라고 보냈죠...매니저와 저만 남고요~ㅎㅎ매니저랑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포스앞으로 옷이 하나 날아오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포스를 보니 왠 젖은 옷이 하나 있더군요. 그리고 5미터 앞쯤...그녀가 두둥!!!!

가재미가 온 줄 알았어요...어찌나 노려보시던지...

저랑 매니저는 순간 멍 했어요. 무슨일인가 하구요.

그러더니 그 여자가 대뜸한다는 말이

"야! 옷을 그 따위로 만들어???" 정말 다른 말 안하고 바로 이러더군요.

우리 둘은 또 멍.....ㅠ.ㅠ;;;

 제가 바로 - " 왜 그러시는데요? 진정하세요..."

"야...니가 매니저야? 아님 빠져!" 제 명찰을 보더니 그러데요...ㅠ.ㅠ;;; 순간 욱! 참을인3개!

-"전 둘째구요. 뭐가 맘에 안드시면 말로 표현하셔야죠. 뭣때문에 그러세요?"

"옷 사이즈가 왜 이래? 작게 만들고 질도 거지같고 물건을 이따위로해서 만들어?"

-"손님, 옷 사이즈 규격은 회사에서 만드는것이고 문제 있음 저희가 따로 접수해드릴께요."

"아니 됐고 그냥 환불해줘!" 지금 생각해도 열 받네요...ㅠ.ㅠ;;

-"손님 입으신 제품은 하자가 있거나 그러면 바꿔드리죠. 이렇게 땀에 절고 사이즈 작다고 환불이라뇨? 그리고 사이즈 작음 안 입으신 상태로 가지고 왔어야죠!"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이건 사람 냄새가 아녔어요...

"야...이건 옷도 아니야! 필요없고 점장 오라 그래! 그리고 작다면 작은줄알아!" 

점점 언성이 높아질 쯤, 사람들이 오순도순 잘도 모이더군요. ㅋㅋ

-"손님 냄새 좀 맡아보세요. 이런 옷을 어떻게 팔아요! 손님 같으면 팔겠어요?"

"됐어! 몰라! 안들려! 그냥 환불해!!!" 끝까지 반말모드... 

매니저가 그냥 환불처리해주라고하더군요. 정말...어이없이...

손님하고 싸우면 자기 엄청 위에서 깨진다고 그냥 해주라고! ㅠ,ㅠ

분명 손님 잘 못 인데... 전 분해서 약 2시간 가량 그 여자 잡아놓고 환불해줄테니 이것저것 작성하게하고 사무실 왔다갔다하고 잡아놓을 수 있는 만큼 잡아놨죠! 이거라도 안했음 그날 가방싸고 집으로 고고싱~~ㅋㅋ

정말....그 여자 가고 엄청 싸웠어요.  매니저랑! 환불해주면 어쩌냐고...

 

2번째 에피소드

같은 백화점인데 우리매장은 아니였고 티x위x 브랜드에서 생긴일인데...

 매번 정기적으로 옷 검수하면 옷이 모자른데요. 약 6개월을 그렇게 없어지다 보니 직원들 의심도 해보고 별의별  짓(?)을 했지만 찾을 수 없었죠. 내부소행으로 봤으나 아님~으로 판명남...ㅋㅋ

 그러던 어느 날~~두둥~~어느 아주머니가 환불을 하러온거예요.

영수증없이...알죠? 백화점은 영수증없이는 환불이 조금 힘들어용~~ㅎㅎ

여튼...하도 잃어버렸다 뭐다 해서 진상짓 하길래 환불을 해 줬대요.

그리고 직원들끼리 환불하러 온 얘길 우연찮게 했는데...이야기하다보니 그 여자가 매번 다른 직원들에게 똑같이 했나봐요. 환불해 달라고...심증이 가서  그 날 옷 검수하고 어떤 제품이 없어졌는지 리스트를 만들었나봐요.

그리고 몇 일 후...두둥! 어김없이 그 여잔 그 제품을 들고 고고싱~~ㅋㅋ

그날은 끝까지 안 해줬죠. 영수증 보자, 언제샀냐? 대충 언제 샀는지 말해봐라. 등등

 그날 판매 기록 다 뒤지고 포스 날짜 별 기록 다 확인하고...결국 그 제품 내역은 안나옴.

심증은 있으나 훔친 걸 못 봤으니 이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그냥 백화점 내부결정!

 결국 그 여잔 쇠고랑은 안 찼지만....물증이 없으니...백화점 블랙리스트로 ~~ㄱㄱ

그 아주머니 얼굴 ... 그 날 이후로 못 봄..ㅋㅋ

 

3번째 에피소드

최고로 황당한 일인데요. (이런 분....없겠죠??? ㅋㅋ)

다른 백화점으로 로테이션되었고 인터넷판매로 한창 매장이 바쁠 때 였어요.  

띠리링~~~"네...감사합니다..어쩌고 저쩌고~" 물론 접니다..ㅠ.ㅠ

 그녀 "네 거기 xx 브랜드죠...?" 아주 작고 갸냘프고 어린말투였어요.

"네...맞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ㅋㅋ 손발오그라듬...ㅋㅋ

 그녀"저기...제가....요......................."  "네~말씀하세요!"

 그녀"옷을 샀는데 한번도 안 입고 영수증도 있어요.- 그러더니 한참을 옷이 맞다 안맞다 옷을 20만원어치 샀는데 일부는 입고 나머진 못 입겠다...머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혹시 환불이나 교환가능할까요?" 아 이때만해도 진짜...그런 진상인줄은...ㅠ.ㅠ

 전"아...네...제품은 어디서 구매하셨나요? " 등등 물어봤어요.

"일단은 우리매장에서 구매하시지 않았지만 교환은 해드리구요, 다른 가까운 매장에 가셔도 해드릴껍니다. 환불은 영수증 갖고 산곳으로 가시면 해드릴꺼예요. 그리고 한달안으로 구매하신거면 왠만하면 해드릴껍니다. -원래는 일주일이어요...ㅠ.ㅠ;;;-"

 그녀 "아...네...감사해요..." 뚝!

약5분후? 띠리링..."네...어쩌고~~저쩌고~"

 그녀 "아까 전화드린 사람....." "아.....네..............?!"

 그녀 "제가 환불을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이걸 왜 저한테 묻는건지...그 산곳에 물어보지! 당연히 저는 "예. 일주일까지가 유효인데요...한달도 아마 해드릴꺼예요."

 그녀 "저기.....-아까 위에서 말한 옷에 대해 주절주절 읆더니- 6개월 지났는데 환불이 되냐며 묻더군요." 여기서 팍! 왔죠...아~진상....ㅠ.ㅠ;;;

 당연히 전" 손님 그건 안될 듯 싶어요..." 이때부터 그녀는 목소리 작고 가냘픈 여자가 아니였음...ㅠ.ㅠ;;;

 그녀"전 한번도 안 입고~~~~~~택도 그대로고...옷은 안 맞고...디자인이 어쩌고~"

"고객님! 고객님 심정은 알겠지만 만약 환불하실꺼였으면 그 전에 오실 시간이 될텐데요...아무리 바빠도...."

 그녀는 일이 어쩌고 옷을 산 다음날 회사 야근 등등....갈려고 했으나 멀었고 갈려고하니 해외여행을 갔다는 겁니다. 나참...옷 하나 바꾸고 환불하는데...본인 시간을 다 할애해줘야하는 건지...???????

한참을 똑같은 얘기를 10분정도하다 지쳐서 매니저 바꿀테니 매니저랑 토크하라했죠!

매니저도 한참을 듣더니 정말 어처구니 없어서 그럼 본사랑 얘기 해보시고 옷 산 곳에가서 문의하라고,,,본사가 지금 연락안될테니 본점으로 연락처를 알켜줬죠. -이게 실수였어요.

본점개념이 없는데...ㅠ.ㅠ 매니저 맘대로...물론 저도 본점이니까...회사에 관한 일을 많이 알겠지했는데...우리랑 별반 다를게 없던..ㅠ.ㅠ;;;-

약30분 후, 본점에서 전화~~~~콜~~

 본점에서 "다 들어보니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우리는 본점이 아니다 그냥 우리도 같은 매장일뿐이니까 이런전화 하면 안된다. 그러더라구요. -내가 한것도 아닌디...- " 뚝!

바로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끊더군요...ㅠ.ㅠ 이해해요...

그리고 바로 끊자마자 전화가 옴....그녀겠죠....당연히! ㅋㅋ

"지금 연락 했다고 환불가능하는데요? 장난하세요?" 그러는거예요.

무슨 말씀이시냐고 다시 알아보고 준다고 했죠. 연락처 받고~

이래저래 알고보니 그녀는 그 본점엔 산 날짜를 잘라먹고 그냥 환불돼냐 안돼냐만 물었봤더군요. 헉...!!!

"지금 손님이 본점에 산 날짜 얘기 안해서 그런거 같아요."

"무슨 말이예요. 전 했어요. 그 쪽에서 못 들어나보죠!" 헉!!! 헉!!! 이년이....ㅡ.ㅡ;;;

전 다시 설명하고 이래저래해서 안된다 그랬더니, 니가 본사 뭐라도 돼? 본점에서 된다고 분명히 들었으니까...해달라더군요. -내가 무슨 죄여...ㅠ.ㅠ=

도저히 안되서 본사 지점장급으랑 연락을 취해줬죠. 그 분도 어지간히 당한 모양이더군요.

 결국 그 여자는 당당히 환불은 아니지만 청바지만 그 때 산 정상가격에서 절반만 교환하라는 판결이 두둥~~ -안돼~~~~~~~~~~~~~~-

 눈물을 먹금고 그 일이 잊혀질 쯤...물론 그녀는 언제까지 오겠다는 말까지 남기고....

 

그녀 "저...저번에 교환때문에 전화드린 이cc인데요...."

나 "네? 잠시만요.../" 그 순간 그 년....??

잠시 그녀를 노려(?)보았어요. 그년은 까만 모자에 키는 160정도, 마스크까지!!!

완전무장한 그녀...아니...그년....죽일년...왜 하필 오늘와...!! 어제왔음 좋았자나! 서로 안보는게 상책인데....어제 쉬는날이였음~~

나"청바지 값이 얼마고 얼마니 요만큼만 교환가능해요!" 라고 쌀쌀맞기는....엄청 친절히 대해줬어요. 옷 고르는데 계속 졸졸 따라다니면서 코디해주고 사이즈 갖다주고!!!

약1시간정도 쇼핑질(?) 하더군요...아주 그냥! 미운짓 진상짓 다 하고~~~

그녀"고.....마워요.........................."

나"아...네..............................다음엔 철 지나기전에 옷 바꾸러 오세요. 꼭!"

나쁜뇬...ㅜ.ㅜ

 

에고~길다. 첨으로 쓴 글인데...ㅎㅎ

아무쪼록 서로서로 좋은 인연이 됐음하는게 제 바램이예요.

얼마나 산다고 얼굴 붉히고 진상부리고~ㅋㅋ

그러지 말고...

둥글게 살자고요~ㅎㅎㅎ

 

반응 좋으면 담에 또 올리겠음~~~~~ㅋㅋㅋ

추천수9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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