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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달리자

독립녀 |2003.07.07 23:21
조회 1,123 |추천 0

내게는 

마음을 잡아끄는 말들이나,

잠시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생각들을

일기장에 적어놓는 그런 습관이 있다.

 

 

 

 

 

오늘

작년 일기를 뒤적거리다가 

꾹꾹 눌러 쓴듯 뒷페이지에 까지 선명히 자국이 남은

작은 글 하날 봤다.

글의 출처는 "암스"라는 만화책이라 적혀있다.

 

 

 

 

사람을 막는건 '절망'이 아니라

'체념'이다.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건 '희망'이 아니라

'의지'이다.

 

 

 

 

그리고 한줄...

 

"그래 나는 나의 의지로...   이 모든 상황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그래

 

작년 요맘때의 나는

이 "의지"라는 놈에게 정신을 집중하며 살려고 무던히도 노렸했었다.

 

 

 

나의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나의 의지라서

나 이외에 날 흔들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내가 체념해 버리지 않는한

그 누구도 내가 원하는 것을 빼앗아 버릴 수는 없다고,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나를 다독여가며 그렇게 매일매일을 살아냈더랬다.

 

 

힘들었던 그 여름의 내가 선명히 떠올라

잠시 내 심장은 롤러코스트를 타는 기분이 된다...

 

 

 

 

 

 

 

 

 

 

나는 강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내가 하고자한다면 나의 의지를 꺾을 순 없을 것이라는

사실 하나는 믿으며 살고싶다.

 

 

이것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나 자신이,

 

나에게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자랑스러움 일테니까.

 

 

 

 

 

 

 

 

뭐라 말할 만한 입장은 안되지만

이 한마디는 하고싶다.

 

 

어떤 힘든 일에 직면하더라도

그 상황에 먹히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지만 곧추세운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원하는 곳에 발을 들이밀 수 있을 것이라고...

 

 

 

어쩌면 나는

그냥 힘내자는 말을 하고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이적 "하늘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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