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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가르치는건 넘 힘들어...

체리 |2003.07.07 23:21
조회 631 |추천 0

울 딸 초등2학년입니다.

아이 여지껏 엄마말이라면 법입니다.  모든면에서 모자라지도 뒤떨어진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아이라 조금 극성맞게 어려서부터 한글도 가르치고, 요즘은 책많이 읽는것이 최고고 모든학습에도움된다는말 무자게 들어 어려서부터 시간정해 거의 거른적없습니다.

전 나름대로 그동안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번 중간고사에 수학 64점 ,국어84점을 맞아놨더군요.

첨에 64점 맞았다고하길래 국어인줄알았습니다. 요즘 교과과정이 7차인가 뭔가해서 초등 2학년수준이 2학년이 아니라는거 아마 부모님입장이라면 다 느끼실거라 생각되네요.

그런데 그게 수학이더라구요.

더 황당한건 38명중 평균 90이 넘어 학력상을 받는 아이가 18명이랍니다. 그런데 잘한다고 생각했던  우리아이 거의 꼴지더군요.

그때부터 아이와 나 전쟁이었습니다.(물론 그전에도 공부하다 꼭 막판에 인내의 한계를 느껴 한판 할때가 많았습니다.) 

초등 2학년 성적  그다지 중요한거 아니라는거 저 압니다. 아이 건강하고 잘커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운거 알구요..

물론 금상첨화로 공부까지 ,아니 뭐든 학교 선생님들께 칭찬받고 예쁨 받는 아이라면 더 바랄것이 없겠죠..

우리아이 범생이과입니다.

내일이 기말고사입니다. 중간고사 시험 망친이후로 왠일인지 그다음  수학진도는 시계다,달력이다해서 무자게 어렵더군요.

참고로 전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아이가 방과후 저와 거의 비슷하게 올수있도록 학원에 다닙니다.

제가보기에도 이건 2학년문제치고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정도인데도 그반 아이들은 거의 시험을 보면 한두개이상은 안틀린다네요. 울딸 매번 네다섯개틀려 나머지공부하느라 학원 제대로 못가 기사님들게 직장으로 아이에게 전화가 없다고 난리들이십니다.

도대체 엄마들이 얼마나 집에서 시키길래 아니면 아이가 얼마나 똑똑하길래 우리딸 죽어라 공부해도 비교가 되어야만 하는지  정말 답답하네요.

포기하고  이제 2학년이니 지금 안놀면 언제놀겠니하고  실컷 놀리키고싶지만 우선 제맘이 불안하고 용납이 안되어 울딸 또 잡았습니다.

이제 2학년아이 저녁에 밥먹이고 씻기고 책상에앉아 숙제시키고 문제집 몇문제 풀면 어떤때는 11시더군요.

이게 뭐하는지 짓인가 후회 많이하고  아이자는모습보면 가슴 넘아픕니다. 공부하며 전쟁안하는날 거의 없었던것 같네요.

거의 한달을 시계문제만 붙잡고 풀렸건만 울딸 아직도 감 못잡네요. 결국 런닝만 입고 공부하는 울딸 맨손으로 어깨 무지하게 때렸습니다.물론 분에 못이겨 가슴 아픈 별소리 다했습니다.

이게 아닌데 정말 이게 아닌데 아이가 이러다 공부라는거 질려 안한다고하면 ,엄마때문에 안하겠다고하면 어쩌나 겁나면서도 그렇게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풀어내지 못하는 우리딸 도 정말 밉습니다.

조금전 저 진짜 시간은 10시가 다되어가지, 국어도 한번 되집어야하죠..,문제는 빨리 안풀고 민기적거리죠..

거의 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참다참다 울 친정엄마 쫓아오셨네요. 나보고 해도해도넘한다구요...

아이를 그리 잡으면 아는문제도 못풀겠다구요. 넘화나셨는지 아이보고 낼부터 공부고 학교고 가지말라며 난리난리 치시고 전 저대로  오죽하면 이러겠냐고 소리지르고 아이 문제집 다 찢었습니다.

최악이었네요.

진짜 학교보내기 싫으네요. 맘은 그냥 기본만 하면 된다고하면서도 욕심은 그렇질않으니 문제는 저일테죠??
남들이 어떻게 하든 난 내주관대로 소신껏하면 될텐데...

우리딸 아마 오늘 마음 많이 다쳤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다시는 공부라는건 하고싶지 않다고 생각했을것 같아 가슴이 넘넘아프고 메어오네요.

저 아무래도 엄마자격없나봅니다.이글쓰며 눈물 훔치고있으면서도 국어 복습못시켜 내일 국어시험까지 망치면 어쩌나 불안함이 자꾸 밀려오는걸보니...

다른 엄마들은 어찌 아이와 공부하는지 ,어떤 방법이 좋은지 경험많으신분들 많이 알려주세요..

아마 글도 뒤죽박죽일것같네요.. 제맘이 지금 많이 혼란스럽고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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