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삶을 즐기고 있는 아가씨랍니다 ㅋㅋㅋㅋ
지난 주말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해서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어요
차가 많이 밀려서 늦어도 11시에 도착해야 할 버스는, 새벽 1시가 넘어서 도착하였고
여행지에서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서울(강변)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어요
우산이 없던 저는 비를 추적추적 맞으면서 택시를 잡기 위해 멍~ 때리고 있었죠
그런데 택시들은 하나같이 콜택시......... 다 예약받고 달려온 택시들 뿐.......
저와 같이 승차했던 버스에서 내린 손님들이 다 콜택시를 부른듯.
저는 새벽시간에 택시타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어찌해야하나 정말 멍~ 때리고 있던 찰나에,
어떤 남자분이 다가와주셔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콜택시만 오나봐요?"
라고 물어보는데.................. 저도 그 시간에 그곳은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는데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우산이 없으시냐면서.... 우산을 씌워주시고,
목적지를 말씀해 주시면서 택시 합승 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저는 전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오케이했어요.,......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미쳤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잠시 서있던 순간, 택시 한대가 어떤 손님을 태우고서는
저희에게 어디를 가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목적지를 서로 말하고,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셋이서 합승을 했습니다.
말한마디 없이 목적지까지 달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탔던 손님을 먼저 떨구고,
저에게 우산을 씌워주었던 청년을 떨구기 위해서 택시가 멈추었습니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아있던 청년은 우산을 저에게 주면서,
"쓰고가세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저는 당황한 나머지,
"정말 괜찮아요, 가져가세요. 어.... 정말 전 괜찮아요,, 괜찮은데........"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 사이,
그 청년이 카드로 택시비를 계산했습니다...
저는 합승은 처음했던터라,
당연히....... 그분도 강변에서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내고
저도 강변에서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내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분을 떨구고 저의 집앞에 도착해서
택시비를 계산하려고, 4만원을 꺼내드는데,
택시기사아저씨께서 하는 왈 : "5천원만 줘요~"
하시는거에요.........
저는 얼떨결에 그분이 택시비까지 내주었다는 걸 알게되었죠...
우산까지는 감사한 마음에 받았는데,
택시비까지 내주시니 너무 빚진 마음이 생기네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참 운이 좋았구나~ 싶네요.
우산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은데
아무래도 가능하지 않은 얘기이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