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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하 젭알....Orz

엔링맛초코 |2010.06.01 14:51
조회 582 |추천 0

글쓰면서 사용한 어체 및 개념없는 말투는 이해해주세요~

나름 결혼한 예비맘이랍니다- ㅇ.ㅇ

 

 

때는 바야흐로 5월 중순..

당당히 퇴사하고 실업(?!)대열에 나선 이 언니는 시비무료교육으로,

제과제빵학원을 다니게 되었단다.

 

결혼을 핑계삼아 초반에 좀 많이 빠지긴 했더랬지.

제과제빵을 배우는 시비반(이거 어감이촘?)의 인원은 총 21명.

4명씩 5조에 우리조에는 1명 더 깍두기 되었지..

초반부터 특이한 포스를 뿜으며,

다들 부엌 앞치마 하나 두르고 열씨미 실습을 하는데,

조리복 풀세트(주방장모자+가운+앞치마)를 입고서하는 조원이 있었더래지.

어디서 손좀 쓰시던분 같은 포스더랬어.

알고보니 D대학 식품조리과 출신이래나 머래나..

더욱이 충격인건..대충 서른 중후반은 충분히 되어보이는 페이스였는데..

이 언니보다 어린 슴다섯이더군..Orz

아무래도 그 특이한 포스는 외모에서 뿜겨졌던걸지도 몰러.

그때까지만 해도 포스남의 언행에 이 언니는 그냥 그러려니 했단다.

 

언니가 신혼여행과 결혼준비랍시고 일주일 가량 빠진 뒤 학원을 갔는데,

이거 왠걸......

실습때 알아서 앞치마 두르고 손씻고 해야하는데,

지적질 하지 않으면 앞치마도 두르지 않아..수염도 깍지 않아...

 

이건 뭐, 쌤이 열심히 시범으로 가르쳐 주시면, 듣는것 같긴 한데..

나중에 각자 실습하게되면 도대체 밀가루 반죽으로 빵을 만드는건지, 공을 굴리는건지..

항상 옆에 슬쩍 팔짱끼고 서있으면서 흘깃 보다가 혼자서 픽 웃질 않나..

아니 웃는 이유라도 말을 해주던가 ㄱ- (아무리봐도 웃을 타이밍 아닌데 혼자 웃음)

아무리 조별로 하는거래지만..적어도 알아서 정리정돈촘 하면 안대겠니?

꼭 시키질 않으면 아무것도 안해요 -_-

 

다들 바다로 가자고 하고 가고 있으면 혼자 느즈막히 등산준비하는 케이스랄까?....

차라리 템포라도 맞춰서 혼자놀면 말도 안해..한템포씩 늦으면서도 꼭...Orz

 

빵 구을때 오븐 문 열지마라는데, 꼭 열어봐야겠닝?? -_-;

빵이 나오려면 15분은 더 남았는데 꼭 그때 꺼내려고 해야겠닝??? -_-;;;;;

당체 옆에 사람이 제제를 하질 않으면 뭔 짓을 할지 몰라..

아무리 처음 배우는 거라고 하더라도, 그럼 이 언니는 제과점에서 일하다 왔닝?? -_-;

 

한날은, 학언을 열씨미 가고 있었다..물론 살짝 늦은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지각은 아니었다-ㅂ-

우리 학언은 3층에 있는데, 중/고생들 인문학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해서

보통 엘리베이터가 5층에 머물고 있는걸 알기에 이 언니는 항상 걸어간단다..

(평소에도 왠만한 3~4층은 그냥 걸어다니기에...)

그렇게 수업시간이 임박함에도 불구하고, 

포스남..5층에서 내려오지도 않는 엘리베이터를 열심히 기다리시더라..

난 당연하단듯이 걸어올라갔고, 언니가 들어가고 10분이나 지나서야 들어오더군..-_-;;

아니 무슨 30층도 아니고..겨우 3층인데..

내려올생각도 안하고 5층에서 계속 정차된 엘리베이터를 왜 기다렸다 오는건지...ㄱ-

이 언니도 몸이 하나가 아닌데도 열심히 걸어다니는데,

나이도 창창한 아이가 뭔 다리가 아푸다고 ...-_-;;

 

결국 어제 우리의 포스남 사고를 치셨다. ( 물론 정말 큰 사고는 아니고 -ㅂ-;; )

우리는 프랑스빵을 만들고 있었다.

발효 시키고 난 빵을 성형(빵모양으로 만드는것)해야하는데,,

프랑스빵에는 가스빼기라는 공정이 들어가고 가스를 뺀후 길이 맞게 성형해야한다..

우리의 포스남 얼추 가스는 빼시더라..헌데, 뒤집어서 꼭꼭 찝어 말아야하는데.

이건 가스빼고 고대로 대강대강 마는거 아니신가 ㄱ-

말고나서 길이 맞추기위해 밀어서 피는데....

이건 뭐 빵이 아니라 흡사 수제비반죽 밀듯이 철푸덕 밀어버린다.....

아뿔싸.. 쌤을 급히 불렀지만.....쌤이 한숨 쉬며.."이건 나도 수습 못하는거다 ㄱ-"

그리고 몇 말씀 덧붙이셨지...

"A야, 너 계속 이러면 취업시켜달라한거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된다 ㄱ-"

"너라면 이렇게 만든 빵 사먹겠니??"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는 다른 말 없었니???"

"취업에 관련해서는 원장님과 한번 상담을 해봐"

등등....

우리 빵쌤.. 정말 좋으신분인데 ㅠ_ㅠ  

 

여차저차 성형을 끝내고 오븐에 넣었는데,

10분도 채 안되서 빵색이 날 기미도 안보이는데 빵이 담긴 철판을 돌려주려 하더군..

무슨 전생에 빵이랑 왠수졌니 너 (.......)

옆에서 이 언니가 열심히 말렸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음 우리조 어제 빵은 다 만들었을거야.

그러면서 우리의 포스남 이 언니에게 이렇게 묻더군...

"아니, 예전에 이 일 하다 오셨어요??"

 

.....참 할말이 음따..

너같으면 했던거 또 배우러 자격증 또 따러 공부하러 오겠닝 ㄱ-

 

아가.. 젭알.. 수업시간에 쌤님 말씀 좀 지대로 경청해서 듣고,,

젭알.. 남일에는 신경 좀 끄고, 니 일 좀 신경쓰련 -_-

아니, 결혼한 이 언니한테 왜케 궁금한게 많니- 그런거 우리 신랑도 안 물어본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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