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은 첨써보네요![]()
퇴근시간은 안가고...너무나 심심한 나머지 판을 읽다가 갑자기
제 경험이 생각나서 글 올려요 ㅋㅋㅋㅋ
제겐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유학중에 있죠
사귄지 한달만에 유학간 남친을 일년 넘게 기다린 저는 참 대단한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거의 분기별로 얼굴을 보는 우리커플.
어느날 갑자기 너무 보고싶어서
항공권을 질렀더랬죠-_-!
그렇게 님찾아 일본까지 간 저.
문제는 제가 일본어를 못한다는 거예요.
(예전에 여권 보여줬다가 이상한 사무실?같은데 가서 일본어로 뭐라 뭐라 얘길 들었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공포스러웠다는...
)
간사이 공항에서 남바역까지 가서, (남바역이 맞나?-_-;좀 된 얘기라 쿨럭)
화장실이 급한거예요
그래서 화장실에 줄을 섰죠.
남바가 워낙 사람이 많은 역이라, 거진 몇분을 기다리고 화장실을 갈 수가 있었습니다.
위생스프레이도 있더군요. 한국어로 친절하게 어떻게 쓰는지도 상세히 써있고~화장실도 깔끔했어요
볼일*-_-*을 다 보고
물을 내리려는 순간-_-
아아....
젠장
물내리는 게 없는겁니다
당황해서 이리찾고 저리찾고
얼굴까지 시뻘개져서 찾아도 없는거예요 ㅠㅠ
일본어도 못하는데...위생스프레이 빼고는
다른 설명은 모두 일본어로 돼있고..
여자화장실에 남친을 부를수도 없고! 밖에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ㅠㅠ
일촉즉발의 순간....
어떻게 움직였는데 물이 내려가더군요
알고보니...어느부분에 센서가 있어서
손을 갖다대면 물이 내려가는 시스템이었던거예요.
얼굴이 벌개져서 나왔습니다.
집에 짐을 풀고 장보러 마트에 왔는데,
또 화장실에 가고싶은거예요
갔죠.
거기도 똑같이 깔끔한 화장실이더군요
(정말 더러운 화장실도 많아요 일본에 ㅠㅠ)
위생스프레이를 뿌리고 볼일 보고,
물을 내리려고 센서를 찾았더니,
엉덩이 닿는 부분 가운데(?)부분에 까만 센서가 있더군요
거기에 손을 대고 별짓을 다해봐도 안내려가더라구요 ㅠㅠ
이건 또 뭥미 싶어서 또 한참 헤맸습니다.
알고보니...
벽에 붙어있는 push버튼을 누르면 내려가더군요
저번에 센서에 낚여서 버튼을 생각 못한거예요
그 담엔 고베에 갔습니다.
거기에 라미라는 유명한 오므라이스 집이 있거든요
맛있게 밥을 먹고, 지하철에 가다가 또 화장실이 가고 싶은거예요
여기는 좀 지저분하더군요; 역사내라서 그랬는지
암튼 화장실을 가서 무심결에 push버튼을 눌렀습니다.
...
삐삐삐!!!
역무원 막 뛰어오고..
오빠도 뛰어오고...
전 울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쪽팔려
그건 치한퇴치용 비상벨이었던 것이였습니다
마트와 똑같은 위치에 치한 퇴치용 벨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미마셍...."
이러고 얼른 그곳을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일본 님하들,
쓸데없는 위생스프레이 같은거만 한글로 써주시지 마시고..
제일 중요한(?)물내리는 법 정도는 한글로 써주세요~
저같은 사람이 생깁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