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천안에 거주 하고 있는 26살 청년입니다.
천안은 다들 알고 계시죠?
호두과자로 유명하고 유관순 누님의 아우내장터가 있는 병천, 병천순대, 독립기념관..
또.. 뭐가 있죠.. 입장포도 등 뭐 이래저래 많이 있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처음 살기 사작했었던 15년 전에 비하면 어마어마 한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지하철도 지나가고 있구요)
전 약 15년 전, 초등학교 시절에 천안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 뒤부터 초, 중, 고 모두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대학생이 된 지금 천안에서 살면서 통학을 하고 있답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제가 근래에 종종 타고 다니는 천안 시내버스에 대해 몇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용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견해라는 걸 밝히고 싶네요.
천안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기준 1200원 입니다.
1200원은 현금승차 기준이고요, 버스카드로는 115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초등학생은 600원, 중고생은 96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 간 환승은 가능하구요, 지하철-버스는 환승불가 입니다.
1200원이라면 기본요금 900원인 서울에 비해 비싼편이고,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비싼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1200원이라는 요금에 맞는 서비스를 하고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천안시내버스의 3無 서비스 입니다.
1無. 정류장이 없다.
천안 시내버스는 정류장이 있지만 없습니다.
무슨 소리나구요?
천안 시내버스는 택시와 같아서 정류장에서 손을 흔들지 않으면 정차하지 않습니다.
내가 타려고 하는 버스 승객중에 이 곳에서 내릴 사람이 없다면
자칫하면 버스를 놓치게 됩니다.
전 아무생각없이 버스카드 꺼내면서 쳐다보다 놓친적이 많습니다.
가끔 늦게 손을 흔들면 정류장 쪽 차선이 아닌 한 차선 건너서 타야하지요.(매우 위험합니다만..)
2無. 말이 없다.
저는 버스를 타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고 2명이상 만나면 택시를 타곤했어요.(버스 2인 2400원이고, 택시 기본료 2300원입니다. 시내 다닐때는 기본료면 충분해서 저렴한 택시를 종종 탔습니다.)
요즘엔 걸어다니기 힘든날이면 버스를 종종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선을 잘 모를때가 많은데, 이 때 기사분께 물어보게 됩니다.
"이 버스 터미널가요? 천안역가나요?" 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그 누구도 대답은 해주지 않습니다.
가끔씩 손짓으로 휙휙~ (안가) 표시는 해주시지만요.
절대 대답은 해주지 않습니다. ㅠㅠ
3無. 신호등이 없다.
빨간불이든, 노란불이든 버스는 그냥 지나갑니다.
제가 타고 있을 때 이런일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바쁜 사람들을 위해서 일까요? 아무튼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파란불인데도!) 제 앞을 휙휙 지나가고는 합니다.
뭐 세개만 적었지만, 참 이래저래 불편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벨을 눌렀는데 기사분이 늦게 눌렀다며 안내려주시고 그런적도 있고,
거스름돈은 말하지 않으면 안주시고 그럴때도 많습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제가 이용하는 버스는 거의 다 그랬습니다.
서울에 가서 버스를 타면 기사분들이 승객들께 인사도 해주시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승차하시면 앉으실때 까지 기다렸다 출발도 하고 그러시던데..
천안 시내버스 운전자분들께서도 조금만 더 승객을 배려했으면 좋겠네요.
도시도 커지고, 사람도 많아지고, 물가도 비싸지는 만큼
모든 시민들 의식도 그만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