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얼마간 저와 그녀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보잘것없는 기억력으로 더듬어 꺼내 풀어보려고 해요.
정말정말 바보같아서 주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기 때문에
이렇게 조잡한 글로라도 어디엔가 하소연하지 않으면 답답해 죽을것같아서요...
저는 서울 모 대학에 진학해서 새내기 생활을 한껏 즐기고있는 스무살짜리 대학생입니다.
대학도 만족할만큼 잘 온것 같겠다, 날씨도 좋겠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여러 경험을 쌓으면서
고등학교 시절 공부하면서 쌓였던 울분들을 모조리 토해내고있죠 ㅋㅋㅋ
하지만 그럼에도 제게는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좋아하는 여자아이였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는 진심으로 좋아했던 여자아이가 항상 있었는데,
대학교에 와서는 그런 마음이 전혀 생기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ㅜ_ㅜ....세상에 내가 게이가 된걸까
자괴감에 빠져보기도 했고요 ㅋㅋㅋ...
하지만 분명 여자애들을 봤을때 어느정도의 호감은 갖는데
그 이상으로 감정이 진전되질 않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저희 과라던가 이제까지 미팅, 소개팅 등으로 만나본 사람들 중에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할 만한 사람이 없었나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외로움에 사무치던 저에게 한줄기 빛을 내려주신 여선배님이 있었어요.
바로 위 학번 선배였는데(C선배라고 할게요)
이 선배가 네톤으로 대화를 하다가
"널 훈남이라고 좋아하는 09가 한 명 10이 한 명이 있어."
라는 말을 던져주신겁니다!!!!!!!!!!!!
정말 궁금했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굴까
두근두근
그 이후로 끈질기게 그 선배에게 누구냐고 잘해보겠다고 물어보았지만
선배는 절대 안된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
특히 09학번은 이미 다른 노리고있는 더 고학번 선배가 있다구요
그리고 또 몇일간 닦달한 결과
저를 좋아한 10학번이 누구인지는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아이고...이미 시간이 꽤 지난거라 패스!
제가 개인적으로 연상 취향이기도 하고,
09학번이 누구인지 정말정말 궁금했어요
그래서 그 C선배 주변에 있는 선배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갑자기 한 분(J선배라고 해요)이 딱 떠오르는 거에요(굉장히 매력적이라 개인적으로 쪼끔 바라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름을 딱 댔더니
C선배가 그냥 어중간하게 대답을 하면서 슬쩍 넘어가는거에요
촉이 왔죠
아! 이분이구나
이전에 밥도 두번씩이나 얻어먹으며 안면을 터놓은것도 있겠다
외모는 뭐 여신급이고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두근두근
그리고 전공 필수 과목 시간
제 바로 앞자리에 그 J선배가 앉았어요
헉
하지만 티를 낼 순 없지요
아무렇지도 않은듯 가만히 있었어요
그리고 수업시간 도중.
그 전공과목 교수님이 되게 짖궂은 분이세요
이날도 아니나다를까 한 학생(선배로 보이는)에게 질문을 던지고는
중간에 잘라먹으면서 그게 아니라고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덧붙여요
그 학생이 마침 제 앞자리, 그러니까 J선배의 바로 건너 옆 자리였는데
(우리가 복도쪽이었거든요)
민망해하는 그 학생에게 괜찮다며 잘했다고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거에요
헉
세상에
정말 한 눈에 반해버린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생각을 했어요
저는 그날 자꾸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겨우 진정시켜가며
기숙사에 돌아오고 네이트온을 켰지요.
마침 C선배가 있었어요
"선배, 진짜 J선배 괜찮은거 같아요"
라는 식으로 대화를 걸었더니... 세상에..................
C선배가 미안하다면서 그냥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그러는거에요!!
원랜 사실이 아닌데 그냥 재미로 해본거라고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장난을 칠 수가 있나요
저에게 짖궂은 장난을 친 C선배에게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고마웠어요
일단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 그 사람은 찾았잖아요!ㅎ_ㅎ
물론 노리고있는 고학번 선배가 있다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그리고 그 이후 C선배는 끈질기게 저를 말렸지만
저는 J선배에게
"이전에 밥 두번 사주신거 제대로 보은할게요. 같이 밥한번 먹어요!"
이런 식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
J선배가 단순히 밥먹는것을 떠나서 주말 약속이니까 같이 뚝섬에라도 놀러가잡니다!
olleh!!!!!!!!!!!!!!!!!!!!!!!!!!!
정말 신이 났어요
여신 선배가 나랑 밥먹는것도 모자라 놀러가자고 선뜻 먼저 말을 꺼내주시니
감격에 감격ㅜ_ㅜ....
그리고 우리는 조금씩 연락을 하다가
뚝섬엘 갔어요.
오후 한시 반이 좀 넘어서 만나고
일곱시 반? 쯤까지
반나절 내내 뚝섬의 경치를 즐겼습니다
물론 내 눈에 들어온건 J선배밖에 없었지만요 ㅋ_ㅋ
그리고 같이있는 동안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이 선배에게 단순한 호감이 아닌
정말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대학교 와서 가장 찝찝했던 고민거리가 말끔하게 처리된 거죠!
그리고 저녁으로 쏘렌토엘 가서
파스타와 샐러드 세트를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음식맛 자체는 별로였던게 에러...-_-;;)
그 날 이후로 J선배와는 정말 과하다 싶을정도로(저는 아직도 모자랐지만)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문자메시지함은 오직 J선배의 이름만으로 가득차게 되었고
네이트온엘 들어가도 항상 쪽지나 대화는 그 선배와만 하게 되었지요.
세상에
어떤 여자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 마음은 갈수록 커져
항상 머릿속은 그 선배 생각으로 가득차고
조금이라도 문자에 답장이 늦거나 하면 불안할만큼
진심으로,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어찌보면 이런 일의 발단이라고도 할 수 있는 C선배는
나를 있는 힘껏 말렸어요.
이미 그 선배는 노리는 고학번이 있고, 너 정말 상처받게 될거라고.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지요. 상처받는것엔 스스로 익숙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초등학교때부터 중2때까지, 중2때부터 고3때까지
여러 여자애들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단 두명이었어요
몇번이고 차여도 고백하고 차여도 고백하고...
정말 저를 싫다고 피했던 아이들인데,
저는 좋다고 계속 쫓아다녔던걸요
그리고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C선배가 소개팅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어요.
저는 단숨에 거절했죠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랬더니 J선배에게 곧 일이 터질거같다고
상처받기전에 정말 그만둬야한다고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 순간 조급해지기 시작했어요
이게 아닌데, 늦기전에 내 마음을 전해야겠다.
서둘러 J선배에게 고백을 하고자 약속을 잡으려했지만
J선배는 그 주 내내 약속이 있다는 거였어요.
아...... 그 때 이 선배가 날 피하는줄로만 알았어요
결국 과거와 똑같이 아픈사랑을 하게 되겠구나
이대로 가만히 있을순 없었어요
과거와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기가 너무 싫은거에요
네이트온엘 들어가니 J선배가 있어요
하지만 나는 전화나 네이트온 대화로 하는 고백은 진심을 담을 수 없다고,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말조차도 걸 수 없었어요
그런데 이 선배가 먼저 대화를 거는게 아니겠어요?
그렇게 우리는 대화를 하다가... 결국 내 마음을 전부 털어놓았어요.
그 대상이 누구인지만 숨긴 채...
아마 J선배도 자신의 이야기란걸 알고 있었을거에요
그리고 이 일을 C선배에게 얘기했더니
J선배는 저를 부담스러워 한다나봐요...
그리고 그 고학번 선배랑 정말 서로 좋아해서 잘 될것 같다고.
그렇게 씁쓸한 나날이 지나가고...
결국 C선배에게 예상했던 그 말을 듣게 되었어요
"J이제 사귀고있어"
처음엔 담담하게 받아들였어요
정말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이 사귀는데
내가 굳이 끼어들 틈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 다음 C선배가 꺼낸 말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
"J는 K랑 사귀니까 이제 정말 포기하고 다른사람 찾아봐"
K?? 아.... 응? K?????????????????
K군은 제가 모르는 미지의 고학번이 아닌,
같은 10학번 재수생 동기였어요
그것도 저와 친한...
그 순간 울컥해서 C선배에게 따지고 들었어요
왜 하필이면 그놈이냐고
그랬더니 오히려 저보고 너는 장난으로 시작했지 않느냐...걔는 적어도 순수하게 자신의 관심으로 시작했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서로 좋아한다고....
....이 한마디에서 저는 주춤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이제껏 K군과 J선배가 같이 어딜 갔다던가 하는걸 거의 본적이 없거든요
직접 얼굴본건 두번밖에 안되고...문자나 쪽지도 거의 안하고...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에 두사람, 꽤나 많이 교제를 했었나봐요
위에서는 얘길 하지 않았지만,
J선배와 꽤 친한 친구라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었으나
내 쪽지를 보내는 족족 먹어주신 L선배와,
K군과는 또 절친한 사이였던 C선배가 나를 막았던 일
이 모든 일들이 모두 짜맞추어지며 하나를 이루는 날이었어요
결국 저는 J선배가 절 더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단순한 관심이었을거라는 C선배의 말이 모조리 옳다고하고, 소개팅도 하겠다고하고...
그리고 J선배에게 내가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했다,라고 흘려달라고까지 직접말했어요.
가슴은 아프지만, 정말 J선배가 잘되길 바랬으니까요
그날 저는 고향으로 몇일간 내려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날 밤 저는 여지없이 네이트온엘 접속했지요 ㅋ_ㅋ....
저희 학과 클럽 게시판에선 벌써 난리가 났어요 J선배와 K군이 사귄다고
정말 내장이 뒤틀리고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아도
일단 J선배와의 관계가 뒤틀리는건 싫었으니까...
억지로 창을 열어 K군에게 축하한다고 쪽지를 보냈어요.
하지만 차마 J선배에겐 보내질 못하겠더라구요...
J선배에게까지 그렇게 하기엔 내 속이 너무나도 약했어요
시린 가슴을 어떻게든 달래보고자
C선배와 시덥잖은 농담이나 주고받으며 대화를 했어요
그러던 그 때
J선배에게 쪽지가 왔어요
(첫 말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ㅜ_ㅜ)
하여간 평소에 연락하던 것처럼 정말 평범한 대화가 오가고 있는데...
이 선배가 갑자기 정말 타이밍이 중요한것 같다
내가 이렇게 사귀게 될줄은 몰랐다 이런말들을 계속 반복을 하는거에요
순간 울컥했어요...
이제까지 선배랑 대화하고 문자하고 같이 있었던게 전부 억울해지고
단순한 남동생한테 이렇게까지 오해를 하게 만든 선배가 너무 미웠어요
하지만 나는 이미 내 마음을 전부 전했고
선배는 그걸 거절했잖아요?
내가 더이상 관심을 표현해봐야... 그건 이미 사귀는 사람한테는 하면 안될 짓이잖아요
머리가 지끈지끈한걸 꾹 참고 정말 그런것같다...축하한다 그랬어요
그렇게 쪽지를 하는데 갑자기 선배가 대화창을 열었어요
그리곤 그 선배가 자기보고 할말 없냐고 묻네요
??????
여기서 나보고 뭘 어쩌란걸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미 다 헤집어지고 뒤틀린 속이라 더이상 무너질것도 없겠다...
이내 결심을 하고
나는 고통스런 그 말을 다시 꺼냈어요
K군이랑 정말 잘됐으면 좋겠고...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이전에 말했던 그 애는 잘 정리했냐고 묻네요
...........................................
이제까지 잘 참았는데
더이상은 버티질 못하겠더라구요
도저히 정리하지는 못하겠다고 얘길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이전 얘길 다 꺼내는거에요.
처음부터 자기한테 마음이 있는거 알았고
정말 자신을 포기하지 않겠다던 애가
쉽게 마음 정리했다는 말을 C선배에게 듣고 기분이 몹시 상했었다고...
순간 울컥했어요
허???참나.......
이미 사귀고있는 분이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가 있는거죠??
그런데 그 J선배가 하나하나 해명을 다 하기 시작했어요
자신이 원래 중2때부터 좋아하던 애를 요즘에 정리했는데
그 정리했을때 딱 먼저 다가온게 K군이었다고...
그래서 저와 K군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고백받기 전날
J선배가 술을 엄청나게 드셨어요
그리고 취한채로
분명 관심은 보였는데 연락도 별로 없고 어정쩡한 K군이 답답해서
"너 확실히해,!!"
라고 통화로 한마디를 날려주셨나봐요
그리고 바로 그 전화로 K군이 고백을 했고
다음날 다시 만나서 둘은 사귀게 되었다나요
그런데 사귀고 나서도 정말 사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사귄게 클럽 게시판을 통해 전부 퍼진 다음날 아침부터
축하 문자같은게 막 와있고,
학교엘 가도 여러 사람이 축하해주는데
정말 하나도 기쁘다거나 하는 감정이 들지를 않았다는거에요
오히려 가슴이 먹먹했다고...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실 J선배는 저를 더 좋아하고 있었던것 같대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나를 잃기 싫었다나요
그래서 내 마음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고해요
그리고 K군에게 마음이 없었던것도 아니지만...
저를 더 좋아하는데 그걸 일찍 깨닫지 못하고
성급하게 K군과 사귀어버린 자신이 바보같다구요.
잘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런 말을 들으니
이제까지 상처받은 마음이나 언짢았던 기분같은게 싹 풀리더라구요
서로 마음을 확인한 뒤로
밤 새도록 대화도하고 정말 고민을 많이했어요
결국 그렇게...
제가 서울에 없었기 때문에
몇일간의 밤동안 통화와 네이트온 대화로나마
서로의 마음을 계속 나누고...
정말 내가 사랑을 하고있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하지만...
이미 J선배는 K군과 사귀고 있었고
사귄다는 얘기는 이미 전 과에 퍼진 상태였어요
J선배는 K군과 헤어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저와 J선배는 어찌 할 방법이 없었죠
결국 답답했던 J선배는 K군을 불러 술을 잔뜩 마시고는
다시 이 관계 생각해보라고...너무 성급했다고 얘기까지 했다나요...
하지만 K군도 차마 놓아줄 순 없었나봐요
그렇게 모든 희망이 사라지고...
바로 어젯밤, 마지막 대화를 나눴어요
오늘밤까지만 감성적이기로 하고,
내일부터는 이성적으로 생각하자고
J선배도 저를 정리하고,
저도 J선배를 정리하기로요...
글쎄요 여자분들은 그렇게 쉽게 정리를 할 수 있나요??
저는 그게 정말 안되거든요...아까도 말했었지만
11년간 두사람이거든요... 이게 몇년씩 걸리기도 하는데...
앞으로 정말 힘든 나날이 될 것 같네요
오늘부턴 J선배와 눈조차 마주치지 못한다는 사실에
너무도 가슴이 아려오고...
답답한 마음은 어떻게 추스릴 길이 없어
이렇게 익명으로나마 판에 올려 잠깐이나마 풀어봅니다
정말 쓸 내용은 많았는데...
이미 충분히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너무 짧은 느낌이네요
꾹 참고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구요
마지막으로... 아쉬운김에 J선배...그녀에게 하고싶은말을 좀 적고 떠납니다
부디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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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얼굴이 정말 청순하고 이뻐요
어린 아이같이 천진난만하다가도
깊은 배려심으로 나를 감동시키는가 하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대화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녀를 품에 껴안은 모습을 상상하고 있을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에요
밤이 새도록 대화도 하고
요금이 다 떨어질때까지 통화도 하고
얼마 전 같았으면 정말 징그럽다면서,
난 절대로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감정 표현도 서슴없이 해보고...
잠깐 동안의 밀월이었지만
요 몇일간의 밤은 정말 행복했어요.
그런데 그녀가요
언제부턴가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다시 돌아가면
감성을 버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한다고......
이미 엇갈린 길
이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겠지요
그러니까
서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히 멀리 떨어지게 되더라도
또다른 교차점이 보일때까지
그녀의 바로 건너편에서 나의 길을 묵묵히 걸을거에요
아쉬운 내 맘 모두 부정할 수 없는거 인정해요
지금도, 문자 한 통이라도 오지 않았을까
혹시, 혹시, 하면서 핸드폰을 자꾸 열어보는걸요
나는 나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지만
내 눈은 계속 그녀가 지나쳐간 길을 따라가겠죠
하지만 나는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찾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어요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변을 둘러볼 필요는 없게 되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녀는 걱정말고 앞만보고 걸어갔으면 좋겠어요
전부 자기 잘못이라고,
자신이 모두 짊어진 채 갈 길을 가겠다고 자신있게 말은 했지만
그녀가 지고있는 짐은 너무도 크고 무거운걸요
너무 착해서 바보같고
여리디 여린 그녀라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내가 힘을 실어줘야 할 때인거 같아요.
비록 내 걱정이 단순한 기우일지라도
이제는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아직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알게 되겠지요
비록 잠시동안이었지만
내게 있어서는 평생 잊지못할
정말로 믿지못할, 꿈과 같은 시간이었어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게 꿈이 아니었다는 사실
그거 하나뿐이네요
이렇게 행복한 추억 선물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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