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세상이 변해가는 시간이
멈춰진 채 비틀거린다
삼켜도 숨을 멎어도
모두가 끝난거잖아
지쳐서 잠들면
조금이나마 잊을까
너를 데리고
가는 이 순간이
웃는 데 사랑이 지겨운 건
너의 품에
쉴 수 없어서
한 걸을 떼기가
어려워
두 팔로
나를 막아서잖아
바람아
나를 그대로
되돌릴 수 있니
지나친 사랑이
시커멓게 멍들게
굳어버렸지만
너 하나로
달콤하게 흐릿한
추억을 쌉싸름하게
데려가면
내 곁을 스치고
그대 눈가엔
어렴풋이
따스하게
나를 반짝이게
빛나고 눈부시겠죠
바람이 불면
나 없이도
행복하게 웃는
그대 모습에
나란 남자
어떡해야
하는 거죠!
투정만 남아서
나를 또 다시
보이지 않아
눈물로
나를 돌아서게 해도
그댄 이미
정말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