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이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신제품이 나올 때면 늘 소비자들의 주의집중을 요하는 주요 포인트들이 존재합니다. 때론 소비자들이 그 부분에 대해 특히 궁금해 하기 때문에 강조하기도 하고, 때론 소비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상품 측이 비장의 무기처럼 꺼내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어떤 인상을 심어주느냐가 때로는 신제품의 승패를 결정하기도 하죠.
전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삼성의 스마트폰 야심작 '갤럭시S'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 화려한 스펙과 특징들 가운데에서도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중요 포인트가 있고, 회사 측에서 소비자들에게 강조하는 중요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그러한 문제적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갤럭시S의 특징을 살펴볼까 합니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휴대폰이 전화나 문자만 상대하는 기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미니홈피, 트위터, 이메일 등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종류는 점점 커지고 있죠. 이 '소셜 허브'는 그런 점에서 갤럭시S가 강조하고 있는 주요 강점이기도 합니다. 언뜻 생소한 단어로 들릴 수도 있지만, 단어 그대로 '소셜 허브'는 '디지털 인간관계의 허브'를 지향하는 시스템입니다.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는 구글, 야후, MSN, AOL 등 해외 주요 포털과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같은 SNS 프로그램을 통합 관리 및 이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내 친구 '홍길동'의 정보를 저장한다고 하면 전화번호부에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정도를 저장하는 데에서 머물렀다면, 이 '소셜 허브'에서는 홍길동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은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로서 그 친구에게 전화나 문자, 이메일은 물론 실시간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것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것이죠. 휴대폰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위젯을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구요. 물론 위에서 설명한 부분은 해외판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한국화한다면 저 커뮤니티 목록에 미니홈피나 미투데이같은 매체들이 포함될 수도 있겠죠.
아이폰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신들린 터치감이죠. 정전식을 이용한 아이폰의 터치스크린 방식은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넘실넘실 춤을 추는, 그야말로 터치스크린의 신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워낙에 아이폰의 터치감이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인지, 이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후발주자들 대부분이 아이폰과의 대결을 펼치던 중 터치감 부분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이는 삼성에게도 역시 고민거리긴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터치로 거의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폰이 정작 터치감이 부실하다면 '스마트'하다는 소리를 듣기 어려울테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갤럭시S는 상당히 만족스런 터치감을 안겨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갤럭시A의 경우도 소비자들에게 '예상보다 터치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더욱 넉넉한 CPU와 메모리를 탑재한 만큼 갤럭시S는 더욱 향상된 터치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공개된 몇몇 영상에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듯한 결과가 보이구요.
물론 멀티터치에도 유능한데, 얼마 전 공개된 이 영상에서는 HTC 사의 '디자이어'와의 비교를 통해 터치 포인트의 좌표가 겹쳐도 전혀 버벅거림없이 자연스럽게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크롤의 압박이 있는 문서를 볼 때에도 스크롤을 내릴 때 끊기는 느낌없이 주르륵 내려가는 듯 했구요. 그런 점에서 갤럭시S의 터치감은 매우 만족스럽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사진 : 전자신문)
'증강현실'이라는 단어는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지만 그래도 그 정확한 의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증강현실은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스마트폰에서의 증강현실 기술이란 우리가 육안으로 보는 특정 건물이나 장소, 사물 위에 그것의 상세정보를 덧입혀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지도까지 파악해 현 위치에서 몇 미터를 가면 뭐가 나온다는 것까지 다 알아내는 기술이죠. 이미 해외산 '레이어(Layar)'나 국내산 '오브제(Ovjet)'가 이러한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을 이미 자체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갤럭시S에도 '오브제' 아이콘이 이미 메뉴에 올라가 있지만 실행하면 설치와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오브제' 설치를 위한 관문 정도의 역할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체 탑재된 '레이어 리얼리티 브라우저(Layar Reality Browser)'에다 각 지역의 관심 정보를 구분하여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해져 더 다양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세계와 휴대폰 속 세계의 상호 작용을 엿볼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죠.

다들 아시겠지만 '프로요'는 안드로이드 OS의 2.2버전의 별칭입니다. 1.5버전이 '컵케익(Cupcake)', 2.1버전이 '이클레어(Eclair)'였듯 안드로이드 OS의 버전별 이름은 디저트에서 따온 것이 꽤 귀엽게 느껴집니다. '프로요' 역시 디저트인 얼린 요구르트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frozen yogurt' -> 'froyo'로 축약)
이제 곧 있으면 프로요가 나오는 마당에 갤럭시S는 이클레어를 탑재하고 있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다행히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프로요로의 업데이트를 약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작인 갤럭시A도 프로요로의 업데이트를 약속했는데, 후속작인 갤럭시S에 업데이트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더욱 이상한 처사가 될 것은 분명하죠.
현재 프로요의 주요 추가 기능으로는 우선 어플리케이션이 내장 메모리에만 설치 가능했던 이전 버전과 달리 외장 메모리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 어도비 플래시 지원, 무선 모뎀처럼 컴퓨터와 연결하면 컴퓨터로 하여금 인터넷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테더링 기능, 휴대폰의 인터넷을 가동시키면 자체적으로 무선랜 사용 가능 지역을 만들어주는 '핫 스팟' 기능이 있습니다. 갤럭시S에 이렇게 프로요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쉽게 넘볼 수 없는 안팎으로 강력한 스마트폰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갤럭시S를 뜨겁게 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갤럭시S가 지니게 될 특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딱히 구분을 짓지 않아서 중구난방처럼 보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저 역시 이런 키워드들을 살펴보면서 갤럭시S에 대해 점점 더 알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단단해 보이는 기본 스펙과 더불어 안으로 품고 있는 요런 특별한 기능들 덕분에 갤럭시S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져 가네요. 6월 8일, 국내 정식 발표일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