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일어나면 톡된다는게 정말 레알이네요.
남들 다 하는 싸이 좀 공개하겠습니다^^
죽어가는 싸이 좀 살려주세여 ㅋㅋㅋㅋㅋ
저희는 불쌍한 모태솔로 20살입니다ㅠㅠ여성분들 많이 들려주세여
이거는 제싸이구여~ http://www.cyworld.com/Hsno_6
이건 여기나오는 떡이 싸이입니다 http://www.cyworld.com/dddu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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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20살 청년이랍니다.
몇주전, 입이 아픈 제 친구를 황천길로 보낼뻔한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일단 저랑 제친구는 중1 때 같은반으로 처음 만났구여. 이 친구는 음.. 성격이 얘가 B형이라서 그런지 좀 거칠고 얄밉고 여튼 그렇습니다. 그래도 저의 선량한 마음으로 싸운적 없이 여태 잘지내온 베프입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2010년 5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vs 에콰도르전이 하는 날이었네요.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놀러간 상태에서 친구놈이 놀러왔습니다. 뭐 사내놈 두명이 하는 일이라곤 그저 게임이나 티비시청인데, 슬슬 그거도 질리고 이제 곧 축구할 시간도 다되가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제 뭐좀 먹어야 할 시간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돈도 있겠다 뭘 시킬까 하고 서랍을 뒤져보는 순간........
(편하게 별명으로 저는 맹, 친구는 떡이라고 하겠습니다.)
맹 - 어엌ㅋㅋㅋㅋㅋㅋ!!!!!!!!!!!!!득템이염 ㅅㅂ!!!!!!!!!!!!ㅓㄹ버ㅏㄼ잴ㅈㅂ오오오ㅗㄴ명ㅁ
떡 - ?
맹 - 야 ㅅㅂ 쿠폰 10개다 치킨 꽁짜다 ㅋㅋㅋㅋㅋㅋㄳㄳ
떡 - 근데?
맹 - 먹기싫냐? 그럼 ㅂㅂ
떡 - 시켜 ㅎㅎ
대충 이런 대화가 끝난 뒤 저희는 행운의 쿠폰 열장으로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시켰습니다. 한 20분정도가 지났을까. 드디어 행운의 닭이 도착했습니다. 배고픔에 지친 저희들은 행운의 닭을 보자마자 달려들었고, 마침 시작한 에콰도르전을 보며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친구가 닭을 한조각 먹는 순간.....................
떡 - 아...........................
맹 - ?
떡 - 내 입...아..아프다...
맹 - 걍 먹어라 ㅋㅋㅋㅋㅋㅋ
떡 - 니가 진짜 이 고통을 느껴봐야된다......................
맹 - 귀찮게..기다려봐라 ㅋㅋㅋ
(얜 입에 구내염이 걸렸었습니다.)
라고 말을 끝내자마자 저는 약이 있을만한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헉.............제눈에 보이는 이것은..........바로 빨간약중에서도 가장 스페셜원 레젼드급이라고 불리는 악마의 약 알보칠...이라는 약이었던겁니다....
(표지에 저 단발머리 여성분, 웃고있죠? 바르면 절대로 웃지 못합니다.)
진짜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 약은 입이든 어디든 상처부위에 바르기만 하면 정말 상처부위가 불에 타들어가는 느낌과 바늘로 손톱사이를 찌르는 듯한 엄청난 고통을 탑재한 무시무시한 고통력을 지닌 마치 양날의 검과도 같은 약입니다...
저는 이 악마의 약을 보면서 두가지의 방법을 놓고 한참 고민을 했지요.
1. 맛있게 먹고있는데 굳이 약을 바르게 해서 고통을 줄거까지야.
2. 친구가 아프다는데 바로 치료를 해줘야 그게 친구로써의 도리가 아닐까?
몇분간의 고민끝에 저는 결국 2번의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약이 있는데 어쩌겠습니까? 저는 곧바로 약을 들고 친구에게 알보칠러쉬를 감행했습니다.
맹 - ㅎㅎ가만있어봐라 이거슨 명약이다.
떡 - 이게 뭐임? 빨간약? 빨간약을 입에 왜발라ㅡㅡ미쳤냐
맹 - 이거만 바르면 고통따위 바로 사라짐. 내가 너를 위해 예전부터 준비해놓고 있었던 거임.
떡 - ㅡㅡ?(의심의 눈초리) 여기는(손으로 자기 입을 가리키면서) 진짜 레알 예민한 곳이다..
맹 - 나만 믿어라..친구가 아프다는데 바로 아프지 않게 치료해주는 것이야 말로 친구로써의 도리가 아니냐..
떡 - 아......ㅇㅋ해봐 그럼
맹 - (마치 치과 간호사처럼)자 그럼 아~~~~~~~~~~~해봐
떡 - 아~~~~~~~~~~~~~~~
맹 - 바른다?
떡 - ㅇㅇ빠위(빨리의 입벌린 발음)
저는 마땅히 이 약품을 바를 도구가 없어서 초딩 때 준비물로 산 500원짜리 스포이드를 통해 약물을 투입하였습니다.
그런데.................어허헠ㅋ.......친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이랬습니다.)
떡 - !@#!@%%%%%%&ㅇ아1212ㅐㅐㅐㅐㅅㅂ내 입2ㄷ124ㅓ1ㅑ뜨12#!$ + 욕
라고 고통을 외치며 오만상이 찌푸려치고 침이 폭포수처럼 흐름과 동시에 저에게 화려한 육두문자를 날리며, 두입정도 베어먹은 닭다리를 버린채 저희집을 나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애가 얼마나 아팠는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나간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미리 예상한 결과였지만서도 얘가 이정도로 아파할 줄은 전혀 몰랐음과 동시에 당황을 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아무리 아파도 스무살짜리가 약의 고통때문에 나가버리다니. 이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나간 친구를 찾으러 쫓아 나갔습니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놈이 제가 빌라에 사는데 그냥 1층 계단에 앉아서 아파하고있더군요.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고, 이친구 조련경력 6년차의 경험과 노련미를 살려 살살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맹 - 야 ㅋㅋㅋㅋ미안 ㅋㅋㅋㅋ진짜 그렇게 아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 - (말없이 자신의 고통을 흐느끼며) ㅡㅡ뒤질래 진짜 너와의 6년간의 우정을 다시 생각해보고 있었다.....
맹 - 알았어 미안해 근데 이젠 안아프자나 치료했으니까 그럼된거 아니니 ㅋㅋㅋㅋㅋ
떡 - 차라리 죽고말지ㅡㅡ
맹 - 알았어 ㅋㅋㅋㅋ미안하다 ㅋㅋㅋㅋㅋ이따가 야식 시켜줄게 ㅇㅋ?
떡 - ㅇㅋ..
그렇습니다. 좀 거칠어도 먹을거로 살살 달래면 순순히 넘어오는게 이친구의 습성입니다.
결국 저는 이렇게 친구를 달래기에 성공했고, 그렇게 다시 집으로 귀환했습니다.
귀환한 후 친구를 더 달래주기 위해 오늘 경기에서 넣은 골 X 10을 해서 구타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뭐 솔직히 3:0, 5:0 같은 많은 스코어가 나올거라고는 예상을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결과는...........2:0....이건 뭐 결코 적은 스코어도 아니고 많은 스코어도 아닙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조국의 승리를 기뻐하면서 기분좋게 20대를 맞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정말 지금 글 쓰는데도 그때 그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너무 웃기네요. 이 알보칠이라는 악마의 약의 위엄이란 '고통'에 관해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고통인 것 같네요. 참 재밌었던 추억이였던 것 같습니다 ㅋㅋ
복잡하고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더운데 일이든 뭐든 하시면서 짜증내기보다는 이런 추억들 한번 떠올리시면서 웃으면서 생활하셨으면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