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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잇 스피릿 소녀의 굴욕.

Swan |2010.06.09 11:23
조회 112 |추천 0
매번 판을 읽기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써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1달전쯤?
주말에 무료했던 어머니께서는,  나, 내 동생, 그리고 애완견(Her name is "사랑")을 
거의 반 강제적으로 여주 아웃렛으로 끌고 갑니다.

내리쬐는 태양광과 밀려드는 인파는, 점점더 나의 다크서클을 짙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쇼핑하기 바쁘셨고, 모든게 다 귀찮아진 저와 제 동생은,
매장 사이에 있는 건물내 복도에 널브러져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스테프 핫도그 직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분이, 
짐 나르는 녹색 카트를 이끌고 복도로 들어오십니다. 
그 복도에는 저와 제 동생만 앉아 있었고, 다른사람은 전혀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그 여성분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카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희는 복도 초입부에 앉아 있었고, 복도는 약 30미터쯤 되었습니다.

그분이 저희의 시선을 의식하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약 10미터를 지나는 시점에서, 
여자분께서, 스케잇 스피릿이 발동하셨는지, 
갑자기 킥보드를 타듯, 용이 승천하듯 힘차게 땅을 박차고는, 
정적으로 가득했던, 복도를 X-game장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사건은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남방과 치마로 구성된 깔끔한 직원복을 입고 계시던 그분이,
힘껏 온 몸을 맡기며, 카트와 함께 바람을 가르던 그 모습자체도 웃겼는데, 

갑자기, 
중심을 잡지 못하고. 
하늘이 무너질 기세로, 꽈당!!!!!!!
하고 넘어지신겁니다.


아.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뿜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배 잡고 쓰러지더니 숨을 쉬지 못하더군요.

그분도 이미 저희 시선을 의식하신터라, 넘어지자 마자, 
구사인 볼트를 방불케 하는, 빛의 속도로 카트를 끌고, 
복도가 꺽어지는 지점으로 달리셨습니다.

얼마나 창피하셨을까요?
늦었지만, 그때 웃어서 죄송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록 치마를 입고 계셨지만, 
결코 저는 속옷은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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