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은 결혼한지 5개월뿐이 되지않아 모르는게 많은 초보주부입니다..
우리 시어머니의 진짜 속마음이 무엇인지 알길도..물어볼길도 없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니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많이 길어요 죄송합니당..)
이해를 돕기 위해 제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올해 30대 초반이며 1남 1녀중 장녀입니다..
장녀인데도 불구하고 철딱서니 하나 없고 뷰모님이 어렷을적부터 사이가 많이 좋지 않아
어른 무서운줄 모르고 그냥 컸습니다..
성질도 못됐고 내 잘난맛에만 살던 나를 감싸주고 보듬어 주고 7년동안 바라만 봐주던
지금의 신랑이랑 올 1월에 결혼에 골인하였습니다..
우리 신랑은 2남 1녀중 장남이며 위로 누나와 아래로 남동생 하나있습니다..
3남매중 제일 마지막으로 결혼했으며 시동생과 동서는 저와 동갑내기입니다..
결혼한지는 3년되었고 아이는 없어요..
시댁은 경상도고 시동생네와 저희부부는 경기도에 삽니다..
시동생네와 저 사는곳은 한시간정도 거리구요..
서울에서의 거리를 따지자면 저희집이 시동생네보다는 서울에 근접해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주말부부라 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두집전부 맞벌이중이구요..
본격적으로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8년전 유방암수술을 받아
현재까지 3주에 한번씩 서울로 올라오셔서 함암주사를 맞고 내려가십니다.
경상도에서 서울까지 5시간 거리를 3주에 한번씩 오시는 어머니도 참 힘드시죠..
서울 한번씩 오시면 병원가기 전날 올라오셔서 근처 고모댁에서 주무신후
다음날 주사맞으시고 바로 내려가십니다..
말이 3주에 한번이지 그시간 제가 느끼기에는 굉장히 빨리 돌아와요..
눈깜빡이면 어머니 올라오시는 날이고 저는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아 어머니 올라오시는 날을
잘 까먹기 일수에요..그래서 휴대폰에 알람까지 맞춰두기도 합니다..
어머니가 서울터미널로 오시면 시동생네가 마중을 갑니다..열일 제껴두고요..
시동생은 꽤나 효자이며 우리 신랑은 그에 비하면 부모님이 해주는거에 비해 효자가 너무 아니죠..
그냥 남편감으로 봤을때는 시동생같은 사람보다는 우리신랑이 백배 편하고 좋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여지껏 어머니 마중간적이 일요일에 오게되는 날에만 갔었으며 현재 두번 갔습니다..
또한 주사맞고 내려가실때도 시동생네 부부는 열일제껴두고 마중을 갑니다..
차안에서 드실 간식거리며 차표며 다 끊어주고 가요..
저는 어머니 내려가시는거 한번 봤어요..
이유인즉 우리가 효자가 아니여서도 그렇지만 시동생네는 차가 있어서 이동이 용이하며
저는 퇴근하고 전철로 한시간을 가야합니다..
또한 시동생네는 부부단위로 움직이지만 저는 여지껏 어머니 마중을 혼자했어요..
신랑은 지방에 있기 때문이죠..
시댁이 아직은 저에게 꽤나 불편하고 어렵고 그냥 몸둘바를 모르는 곳입니다..
그래서 3주에 한번 얼굴뵙는것도 마니 불편해요..
어머니가 경상도에 오래 사셨고 동서도 부산사람이라 서로 말이 통하는데
저는 나고 자란곳이 서울이다보니 사실 시댁가면 머라 말하는지 못알아 들어
대화에 끼지 못하고 있습니다..말도 빠르고 사투리도 있고 해서..무슨말인지 도통...;;
신랑이 제눈치 보고있다가 나중에 통역해줍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올라오실때마다 마중을 못가고 있는게 내심 마음에 걸리고 불편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통화를 할때 퇴근하고 가겠다고 하면
어머니는 극구 오지말라십니다..
힘들다..멀다..나는 괜찮다..어차피 시동생네가 온다고 했으니 굳이 시간내서 올필요없다십니다..
진짜 오지마라 빈말아니다 하십니다..
그 목소리를 들어보면 진짜 오지말라는거 같아요..
그래서 신랑에게 물어봤습니다..
내가 어머니 성격을 잘 파악못해서 그러는데 이러는게 진짜 오지말라는건지 빈말인건지 하구요..
신랑이 경상도 분이라 빈말못한다고.. 진짜 오지말라는뜻인거 같다더군요..
그래서 안갔어요..
그리고 이번에 어머니께서 함암주사를 일주일단위로 맞아야 하는 일때문에
일주일동안 경상도까지 내려갔다 올라왔다 하기 힘들어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동서부부는 이틀에 한번씩 방문을 하고 있으며 저는 올라오신날만 입원하시는거 보고 4일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도 가지 않았어요..
저는 퇴직을 앞두고 있어 월차나 조퇴를 쓰는게 눈치가 보여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제 참으로 마음이 안놓이더군요..그래도 가봐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계속 안받으시길래 동서에게 전화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동서가 월차를 내고 어머니랑 찜질방이며 어머니는 지금 주무시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럼 저녁늦게라도 찾아뵐테니 언제쯤 찜질방에서 나올껀지 물어보니
전철타고 오면 멀고 힘들텐데 늦게 나갈꺼같으니 오늘은 오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머 내생각도 그러해서 그럼 어머니께 내일 찾아뵌다고 전해달라하고 끊었어요..
괜시리 소외당한 기분이 들더군요..
어머니 항암치료하시고 머리카락이 다 빠져 가발을 쓰고 다니십니다..
집에서는 모자나 두건을 두르고 계시구요..
동서앞에서는 가발도 잘 벗고 그러시나본데 저는 아직까지도 어머니의 민머리를 본적이 없어요..
시동생이 그더러라구요..
큰며느리앞에서는 쪽팔리나 왜 가발 안벗노..라구요..
유방제거수술을 하셔서 그런지 동서와는 목욕탕도 잘 가시는듯 하나
저와는 아직까지 한번도 간적이 없으십니다..
원래 명절전날은 필수로 목욕탕 간다고 신랑한테 듣고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있었는데
결혼전 추석과 결혼후 설날에도 목욕탕은 가지 못했어요..
시어머니 마중을 할때도 간신거리를 사면 동서는 어머니가 말씀하지 않아도
머 사드려야할지 딱딱 알고 묻지도 않고 사드리나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대체 멀좋아하는지 멀 사드려야 하는지..
여쭤보면 됐다 먹고싶은거 없다 괜찮다..라고만 하십니다..
저는 그래서 동서가 구입하면 민망해서 돈계산이라도 해줍니다..
여러모로 이럴때 소외감을 마니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래서..내편인 신랑이 없이는 혼자서는 더 가기 싫어지는거 같아요..
어제 찜질방에서 나오신후 병원에 다시 들어가셔서 어머니께서 전화오셨습니다..
그래서 내일 한두시간 일찍 조퇴하고 찾아뵙겠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내일은 시동생이 오기로 했으니 안와도 된다..
굳이 시간낼필요없다..힘들다..어차피 장남 올라올때 됐으니 혼자 시간내지말고 신랑올라오면
얼굴이라도 비춰라..아들 못본지 오래되서 보고싶다.."하십니다..
제가 아직 미숙하고 모르는게 많아 어머니가 저리 말씀하시면 굳이 가겠다고 하지않고
알겠습니다..라고 수긍합니다..
한번은 그래도 찾아가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극구 오지말라십니다..손사레치는 모습까지 목소리에
담겨있을적도로 강하게 부인하세요..
거리상으로 따지면 시동생네보다 우리집이 가까운데..
제가 어머니를 불편하게 여기는 만큼 어머니도 제가 불편해서 그러신걸까요..
아니면 내가 마음을 잘 못읽어서 오지말라해도 가야되는게 맞는건가요..
아니면 동서를 더 좋아하시는 걸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동서가 간다고 했을때 저한테 하시는것처럼 오지말라고 하지는 않는거 같아요..휴..
신랑은 우선순위가 무조건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내위주로 편하게 대해줘요..
그래서 어머니께 잘 찾아뵙지 않아도 싫은소리 한번 하지않구 전화는 드리고 있는지 묻지도 않습니다..
동서는 이틀에 한번씩 꼭꼭 전화를 드리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일주일에 많으면 두번 적으면 한번 드리고 있어요..
처음 2주일은 나도 동서랑 비교되기시러서 이틀에 한번씩 전화드렸으나
이것역시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니 내가 까먹더라구요;;
통화할때도 할말이 없어서 의례적인 인사치레만 하고 끊습니다..
근데 저와 있을때 동서랑 통화하는걸 들었는데 이래저래 수다 많이 하시더라구요..
신랑에게 너무 미안해서 시댁에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너무 어렵습니다..시댁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