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ㅏ 이렇게 기쁠수가 ㅜ..ㅜ 오늘 토요일인데도 학교가서 초큼 우울했는데
톡되서 너무 기분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가지 덧붙이자면 저 중국어 자격증 시험도 합격했어요! ㅋㅋㅋㅋㅋㅋ히히히히
어제 새벽에 합격사실 알고 너무 좋아서 까무라쳤다가 오늘 늦잠자서 지각함...
좋..좋은변명이다..
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다가 네이트온 톡까지되고 ㅜㅜ 흐앙 넘죠하 으우아오잉
여기에 오늘 저녁 한국이 이긴다면 전 아마 비행기없이도 한국으로 날아갈수있을듯...
오늘 한국유학생+외국인친구들 다같이 모여서 응원하기로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립스틱으로 얼굴에 태극기라도 그려야할기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 16강 화이팅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 저흰 여기서 목터져라 응원할께요!
깨방정을 맡고있는 http://www.cyworld.com/minikony 글쓴이
키와 미모를 맡고있는 http://www.cyworld.com/s2rhdbwls 나의 룸메이자 보호자
똑똑이를 맡고있는 http://www.cyworld.com/dnpfrtkfkwu 조기 밑에 저랑같이상탄 친구
남자를 맡고있는(..ㅋ?...ㅋㅋ) http://www.cyworld.com/hou6331 그저께생일이었음
그리고,...
솔로를 맡고있는
http://www.cyworld.com/hj5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유빛깔피부의 사랑스러운그녀임....... 차두리같은 건장한 남성상을 이상형으로 꼽음
건장한 남성분들 내친구 만나보실래예
안녕하세요 ㅋㅋㅋ 지금현재 중국에서 즐겁게 유학생활을 즐기고있는
23살 졸업반 여대생입니다.. 하.....슬퍼 졸업생이라닠....내가 졸업이라니....
저 사실...전에도 중국에서 생황하면서 겪은 재밋는 유학생친구들 이야기 써서
톡 두번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끄럽네욬....ㅋ....
이번에는 외국인친구들 얘기는 아니고 그냥 제얘기임.......저임...바로제가주인공...
여기 이곳 대학에는 매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말하기대회 가 열림
기왕 외국까지 나와서 공부하는거 닥치는대로 다 경험해보고 가자는 주의여서
과감하게 신청했음ㅋㅋㅋㅋㅋ 사실 그때까지 별 부담없이 즐기자는 마인드였뜸
근데 알고보니 이거 나름대로 경쟁이 치열함.
학교 규모가 규모인지라 각국 외국인들이 다 모여들어서 이건무슨 세계화잔치임
그래도 역시 한국인은 어디가도 빠지지않는다고....
참 쪼매난 나라지만 어디가서 기죽는 법이 없음. 예선나간 한국인들 대부분 다 결선진출!!
여기까진 좋았음.........딱여기까지임
난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의상' 이라는 부분이 날 고민하게만들었음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 입을까 생각했는데
같이 유학중인 친구가 한복 입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함
근데 한복이없는데 어케입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별로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가
몇주가 지나고 대회 하기 일주일전에 엄마랑 통화하다가 무심결에 말함
나 : 엄마 우리집에 한복있나?
엄마 : 없지. 왜?
나 : 아..ㅋㅋㅋ그냥 ㅋㅋ 있으면 나 말하기대회하는데 입을라고 그랬지 ㅋㅋㅋ
(생각해보니 없는거 알고있으면서 전화는 왜했지? 알고보니 내마음속에 여우가있었음)
그렇게 전화를 끊고 밥먹고있는데 20분 후에 전화가 다시 걸려옴
엄마가 엄친딸한테 (걍 엄친딸 말그대로임 엄마친구딸) 한복 빌려서
금방 택배 부쳤다고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엄마의 불도저와 같은 실행력에 감탄을금치못함
그러면서 엄마는 말할려면 빨리말하지 꼭 발등에 불떨어졌을때 이러냐며 야단치심
사실 중국오기전에 비자랑 여권발급 늦게 하는바람에 엄마한테 주터지고 유학못갈뻔한 쓰라린 경험이 있음...
어쨌든 예상치 못하게 진짜로 한복을 입고 대회에 나가게됐음.....
심지어 대회 이틀전에 도착한 한복은 ㅋㅋㅋㅋㅋㅋ그냥 보통 한복도 아님
궁중예복임 ㅋㅋㅋㅋㅋㅋ '당의'ㅋㅋㅋㅋ역시 뭔가 엄친딸의 한복임....ㅋㅋㅋㅋㅋ
내 비루한 상상속에 존재하던 노란저고리 다홍치마의 그러한 이미지는 산산조각남
이건 나도 태어나서 처음 입어보는 고급한복임... 한복 오자마자 입어봤는데
그때 내 몰골이 워낙 추해서 한복님께 예의가 아닌듯 하여 바로 고이 접어 넣어두었음
그정도임........사람을 초라하게 만드는 옷임... 옷이 날개란 말은 함부로 하는게아니었음
한복을 입어보고나서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했음
그당시 내 머리색이 ...... 한복님의 단아한 색상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주황색이었음
그것도 물다빠져서 히끄무리죽죽한 주황색임.ㅜㅜ 심지어 검은머리 뿌리에서 돋아났음
한 30분 고민하다가 염색약 사러감
결단력을 보니 난 우리엄마 딸이 맞는것 같음. 바로 그날 친구의 도움을 빌려 염색완료
드디어 대망의 대회날!!!!!!
떨리는마음으로 한복 챙겨입고 짧은머리 모아모아 묶고 댕기까지 맸음ㅋ
기숙사 안에 있는 외국인친구들 다 난리임
오마이갓 와우 언빌리버블 댓츠 크레이지 쩐더 피아오리앙 치카보니따
난리난리열매 먹은줄알았음
우리반 중국인 선생님 한복 보더니 뒤로 넘어질뻔
이것이 바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옷이냐며. 아름다울뿐 아니라 참으로 좋다
이것은
살이 있는 사람도 날씬한 사람도 모두 입을수 있는
참으로 훌륭한 옷이라며...
ㅋㅋㅋ한복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며 ㅋㅋㅋㅋㅋㅋ
진짜 기숙사에서 대회장까지 걸어가는데 장난아니고 태어나서 받을주목 다받았음
대회장안엔 진짜 여러 나라 전통의상들이 있었음
물론 전통의상을 가져온 유학생이 몇 없어서 치파오(중국전통의상)나 정장을 입은 사람도 많았지만, 베트남, 태국 등의 전통의상을 입고 온 유학생들도 많았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고 간 한복이 부끄럽지 않게
1등먹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1등했어요
(자랑하기) ㅋㅋㅋㅋㅋㅋ
더 뿌듯하고 자랑스러운건
1등, 2등, 3등 모두 한국인이 차지했다는거!!!!!!!!
역시 한국임 ㅋㅋㅋㅋㅋㅋ
다들 '옷이' 너무너무 이쁘다며 대회가 끝나고 진짜 뻥 쪼금 보태서 중국인들 50명정도는
사진 같이찍자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렇게 한복을 입고 한국의 미를 뽐낸 즐거운 하루였음 ㅠ.ㅠ 감동
근데 '미' 만 뽐냈으면 좋았을텐데 상받고 너무 좋아서 무대위에서 깨방정떨었음..아차..
아래는 대회때의 사진들 ㅋㅋㅋㅋ
가운데는 외국인 에피소드 톡 1편의 '체코사람' 제임스ㅋㅋㅋㅋㅋㅋㅋㅋ
제임스는 체코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해서 나보다도 중국어를 더 잘한다
발음이 초큼 느끼해서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왼쪽은 너무너무 착하고 예쁜 러시아 미녀 마리나 ㅋㅋㅋ
얼굴은 보지말고 한복을 보시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름도 곱게 매고 올라갔었는데
무대 올라가는 순간에 이놈의 덜렁증때문에
고름 바로 다 풀려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상장 ㅋㅋㅋㅋ히히
지난번 톡에 등장했던 태국친구 '김남자'씨 기억하시는지....
나 응원하러 와준 김남자씨와 함께 대회끝나고 ㅋㅋㅋㅋㅋ
정말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한곳에 모였던 즐거운 자리ㅋㅋㅋㅋ
같이 유학와서 고생하고있는 친구 진주ㅋㅋㅋ 우리둘다 상탔쩌용!!!
그리고 여기와서 사귄 착하고 예쁜 중국인친구 시은이 ㅋㅋㅋ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ㅋ???) 한국인들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 16강 화이팅(읭 뜬금없기ㅋㅋㅋ)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하고 즐거운주말되세요 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이번주말 안쉬어요....ㅋ.....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