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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2010] ‘골키퍼 그린 실책’ 잉글랜드, 미국과 1-1 무승부

조의선인 |2010.06.13 12:44
조회 1,001 |추천 0

[사커프리즘 2010-06-13]

 

잉글랜드가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로버트 그린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인해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잉글랜드는 1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잉글랜드는 전반 4분 만에 제라드가 헤스키와의 콤비 플레이를 통해 기분 좋은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그린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책이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 40분 뎀프시의 중거리슛이 그린 골키퍼의 손바닥을 스친 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잉글랜드의 고질병이었던 골키퍼 불안이 다시금 고개를 내민 순간이었다.

 

제라드의 선제골, 기선 제압한 잉글랜드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4분 헤스키가 왼쪽 아크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공간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문전쇄도한 제라드가 마크맨 클라크를 뿌리치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미국. 전반 10분 문전 앞에서 뎀프시가 위력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볼의 궤적은 아쉽게도 그린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하지만 미국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도너번을 앞세워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등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도너번은 전반 1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문전쇄도한 알티도어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개하며 미국의 공세를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잉글랜드도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레넌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미국 수비진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가로 막히며 아까운 득점 찬스를 날려 보냈다.

 

그린 골키퍼의 실책, 어이없는 실점 내준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전반 29분 글렌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문전쇄도한 헤스키의 발 끝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하워드 골키퍼가 헤스키와 충돌한 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으나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반면 잉글랜드는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밀너를 빼고 전문 측면자원인 숀 라이트 필립스를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미국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잉글랜드는 고질병이었던 골키퍼 실책으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미국은 전반 40분 뎀프시가 제라드를 따돌리며 그대로 때린 중거리슛이 그린 골키퍼의 손바닥을 스친 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누구봐도 명백한 그린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치열한 공방전 그러나 소득 없는 양 팀
수비 불안에 시달린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킹을 빼고 경험이 풍부한 캐러거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전반 내내 불협화음을 자아낸 제라드-램퍼드 조합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후반 초반 페이스를 되찾은 잉글랜드는 후반 3분 레넌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달려든 공격수들의 발 끝에 걸리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테리의 롱 패스에 이어 루니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2분 뒤에는 레넌의 스루패스에 이은 헤스키의 슈팅이 작렬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하워드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17분에도 램퍼드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미국 수비진의 집중력을 계속 시험했다.

미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미국은 후반 19분 알티도어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캐러거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린 골키퍼의 손을 맞고 높이 뜬 공은 크로스바까지 맞추며 미국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잉글랜드는 캐러거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선수비 후역습에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몰아치는 잉글랜드, 열리지 않는 미국
잉글랜드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25분 제라드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반대편을 향해 길게 볼을 내줬고 이를 루니가 헤딩슛까지 연결했지만 정확히 머리에 걸리지 않았다. 4분 뒤에는 루니가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유효 슈팅을 계속 늘려나가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29분과 후반 31분 손 라이트 필립스와 루니의 연이은 슈팅이 작렬했지만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경기의 흐름을 내준 미국은 후반 32분 핀들리를 빼고 버들을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잉글랜드 역시 후반 34분 헤스키대신 장신골잡이 크라우치를 교체출전시키며 제공권 확보에 주력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C조 1차전 (6월 13일-로얄 바포켕)
잉글랜드 1(제라드 4')
미국 1(뎀프시 40')
*경고 : 밀너, 캐러거, 제라드(이상 잉글랜드), 드메릿, 핀들리(이상 미국)
*퇴장 : -

 

▲ 잉글랜드 출전선수(4-4-2)
그린(GK) - G.존슨, 테리, 킹(HT 캐러거), A.콜 - 레넌, 램퍼드, 제라드, 밀너(31' 숀 라이트 필립스) - 헤스키(79' 크라우치), 루니

 

▲ 미국 출전선수(4-4-2)
하워드(GK) - 체룬돌로, 드메릿, 오니에우, 보카네그라 - 뎀프시, 브레들리, 클라크, 도너번 - 핀들리(77' 버들), 알티도어(86' 홀든)

 

〔사커프리즘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분석 전문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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