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한다! ”
두드드드드드......
“ 하필 집근처가 김포공항 근처라니 놀랐네요. 길 안내 잘 부탁드려요. ”
“ 네 뭐 그 동네는 제 손바닥 안이니까요. ^^ ”
혼자보단 둘이 났고 둘보단 떼거지가 났다.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 내가 이쪽 대열에 합류하긴 했는데, 흠.....
불과 얼마전까지 남자들의 대열속에 있을땐 몰랐는데...
이번에 여자들속에 남자만 나 혼자려니 이거 홍일점이라는게 꽤 신경쓰이는구만.
왠지 이 여자 저 여자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거 같기도 하고...
크... 이러다 왕자병 걸리는거 아닌지 몰라...
콰카카카카......
이 한탄강 급류... 또 바라만보다 가네....
아.... 일어나서 한탄강에서 시원하게 수영한번 하고 가려했는데...
이 여자들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아쉽다....
나중에 전쟁이 끝나면 래프팅이나 하러 다시 와야지....
“ 혹시 이 한탄강 와보신적 있으세요? ”
“ 네. 뭐... 예전에 래프팅타러 한번 와본적은 있어요 ”
“ 지금 우리가 건너고 있는 한탄대교 말고 바로옆에 저 허름한 다리 보이시죠? ”
“ 네. 그런데 저건 않쓰는 다리같아 보이는데... ”
“ 저 다리 이름은 ‘승일교’라는 거에요. 왜 그런지 아세요? ”
“ 무슨 뜻이 있나요? ”
“ 이승만 전 대통령이름의 ‘승’과 김일성의 ‘일’자를 따서 승일교에요 ”
“ 엥? 왜 그렇죠? 둘이 같이 만들었나? ”
“ 맞아요. ”
“ 에? 그럴수가 있나요? ”
“ 전쟁이 나기전 이 지역은 38선 이북의 북한땅이었어요.
그때 이 다리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중간쯤 만들었을때 전쟁이 나기 시작한거죠.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휴전선이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 쳐지는 덕분에
이지역은 우리 남한땅이 되고 나머지 교각을 남한에서 만들었죠.
뭐 당시 만들었을때의 시대적 배경 때문에 생긴 이름이랄까요?....
잘 보시면 가운데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다리 교각 모양이 완전 다를거에요. ”
“ 아.... 진짜네.... 거참.... 이 다리는 벌써 두 번째 전쟁을 겪네요.. ”
“ 그러게요.... ”
이 여자 참 잡지식 많다.....
응?! 저기 첨병으로 앞서 가던 여자중 한명인거 같은데? 왜 저렇게 뛰어오지?
“ 정지!! 전방이 뭐가 있나보다!! 일단 전차조종수는 빨리 전차를 엄폐시키고
나머지는 신속히 소산후 내 지시를 기다려! 자 어서 소산!! ”
“ 이은주 대위님!! ”
“ 어! 그래! 무슨일이야?! ”
“ 전방에 1개 소대급의 병력들이 있습니다. ”
“ 1개 소대급? ”
“ 그래! 아측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나?! ”
“ 네! 어차피 병력들 복장만 봐서는 아측과 적측이 동일해 판단이 어려울거 같고,
자세한건 지금 김현희소위가 확인 중에 있습니다! ”
“ 일단 같이 가보자! ”
“ 네! 아!...저기 김현희소위가... ”
저 여자인가? 저 여자도 뛰어오네?
“ 김현희 소위 무슨일이야! ”
“ 병력이 이쪽으로 대열을 갖춰서 이동중입니다. 탐색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
“ 이곳에서 저 병력들이 완전히 지나갈때까지 전차랑 우리들이 완벽한 은엄폐를 한다는건 무리야! 결단을 내려야겠어! ”
“ 결단이라면.... ”
“ 최대한 전투는 피해야하지만 전투태세는 갖춰야 하겠지!... ”
“ !!.... ”
이런.... 좀 안전할까 싶어 합류했는데 합류하자마자 전투라니....
난 뭐 사람들이랑 이렇게 모이면 맨~ 전투할팔자인가?
이게 웬 하늘의 장난이냐.... 아우....
“ 시간이 없어! 적들의 기타 무장정도는 어때! ”
“ 그냥 일반 소총과 유탄발사기 그리고 기관총, 박격포로 이루워진 전형적인 소총부대입니다. ”
“ 그래도 전차는 없어 다행이지만 한 개 중대급이면 머리수만해도 우리보다 우세해....
일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차를 십분 활용해야겠어! 신경은 중위!! 이화임 중위!!! ”
““ 네!! ””
“ 인원들 절반 데려가서 반으로 나눠! 그리고 병력이 들어오는 전방에 매복해있다 우리들이 움직이면 그때 저 병력의 후미를 노려!! 단 우리가 먼저 선제 공격을 하기 전까진 절대 먼저 공격해서는 않돼! ”
““ 알겠습니다.! ””
“ 나머지는 최대한 은엄폐하고!! 여기 최동훈씨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일수있도록!! 그리고 너희들은 최대한 여자임을 드러내선 않돼!! 각자 머리가 긴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한데 묶어서 전투복 등쪽으로 집어넣고! 상대의 도발적인 행동이 있기 전까진 절대 먼저 발포해선 않돼!! 알겠나!! ”
““ 네! ! ””
엥?!! 이게 무슨소리야!! 가뜩이나 위험한데!! 나더러 아예 총대를 매라고?!!
“ 저 대위님 이게 무슨... ”
“ 자! 지금부터 동훈씨는 이 부대를 지휘하는 최동훈 대위가 되는 겁니다! 여기 견장하고 방탄모 바꿔 쓰세요!! 그리고 이거 위장 테이프 이걸로 최대한 예비군 마크 가리시구요!! ”
“ 아니 그러니까... ”
“ 시간이 없어요! 적들은 우리가 전부 여자라는걸 알면 쉽게보고 행동할지 몰라요! 하지만 전부 여자라는걸 숨긴상태로 전 병력을 드러내지 않고 은엄폐하고 있는걸 일부러 노출시켜 우리의 병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들과 대화를 해야하는건 남자인 동훈씨의 도움이 필요해요! 잘 하실 수... 아니!! 꼭 잘 하셔야 해요!! ”
“ 후..... 정말... ”
“ 시간이 없어요! ”
미치겠네.... 증말!!!
“ 그거 다 주세요!! ”
“ 고마워요! ”
“ 옵니다!! ”
“ 숙여요!! ”
저벅....저벅....저벅....저벅.....
‘ 우리 처음만났을때 기억하시죠? ’
‘ 네. ’
‘ 그렇게만 나타나시면 돼요. 그리고.... ’
저벅....저벅....저벅....저벅.....
뚜벅....뚜벅...뚜벅...
지금 내속이 내속이 아니다.... 에휴....
“ 정지!! 전방에 미확인 인원 한명 출현입니다!! ”
“ 소산!! ”
너희도 똑같구나.... 다 보인다 이사람들아...
자... 나 여깄다... 지금 손 휘젔는거 보이냐~ 음.... 이제 한명 쪼르르 오는구나..
흠... 너무 가까이 오면 예비군 마크 가린거 티가 좀 날거 같은데...
“ 저.. 우린 딱 여기까지 거리 유지를 두는게 어떨까요. ”
“ .... 신원을 밝히십시오! ”
“ 아무래도 병인 자네보다는 내가 좀 우위에 있는거 같은데 먼저 신원을 밝히는게 어떤가? ”
“ ......8사단 16연대 3대대 9중대 1소대 3분대장 황윤섭병장입니다. ”
“ 난 15사단 39연대 3대대 11중대장 최동훈 대위다. ”
“ .......... ”
“ 우리 서로가 적군인지 아군인지지 여부를 판단할 무언가 필요 한거 같지? ”
“ ..... 네 그렇습니다..... ”
“ 음.... 소녀시대 태연. 다음? ”
“ 네..네?... 아.... ”
“ 다음! ”
“ 네.. 유리... ”
“ 윤아. ”
“ 서현... ”
“ 수영. ”
“ 티파니... ”
“ 제시카. ”
“ 써니... ”
“ 효연. 됐지? ”
“ 아.. 네.. 잠시 기다리십시오 ”
탁탁탁....
고놈 참 빨리 뛰어가네... 이쯤 되면 다들 나와도 되지 않나? 이봐요 대위님 나와요~
엥? 뭐 더 확인 하라고? 아... 나참... 소심하기는... 여자가수그룹 이름만으로 안심하기 좀 이르다는건가? 흠... 남자들 세계에서는 이게 최선의 암호인데....
“ 반갑습니다. 배길영 대위입니다. ”
“ 네 최동훈 대위입니다. ”
“ 어째서 이런곳... !!! 이런 씨!! ”
철컥!!
아! 뭐야!!
“ 황윤섭 이 새끼!! 똑바로 확인 않해!! ”
“ 네...네?! 죄송합니다! ”
“ 당장! 왼쪽 가슴팍에 위장스티커 떼시죠!! ”
아.... 이거... 이런 괜히 긁어부스럼 만들었네...
““ 멈춰!! ””
샤삭!! 샤삭!!
불쑥!! 불쑥!!
철컥!! 철컥!! 철컥!!
“ 이런 X발!! 다들 침착하고 대형 유지해!! ”
“ 저.. 배길영 대위님! 뭔가 조금 오해가 있으신데요. 네 맞습니다. 전 대위가 아니라 그냥 예비군입니다. ”
찌익!...
“ 자... 보세요! 맞죠? 진짜 대위는 이분이십니다. 여기 병력이 여자분들인터라 제가 대표로 잠시 위장을 한것 뿐입니다. ”
“ ..... 신원을 밝히시죠!! ”
“ ....... 11사단 기갑수색대...가만... 방금 배길영이라 했어요? ”
“ ... 네... ”
“ 조선대 ROTC나왔죠!.. ”
“ !!... 어떻게 아시죠? ”
“ 후.... ”
어라? 이 여자 왜 총을 내리지? 나보다 저 대위양반이 더 놀란 눈친데?
“ 나 이은주다! 같은 조선대 체육학과! 03학번 ROTC 동문! ”
“ 어?!.... 이은주?.... ”
슥....
“ 자! 봐라! ”
“ 어?! 이은주!! 터프걸!!이은주?! ”
“ 죽을래!! ”
“ 하... 하하하!! 야! 다들 총 거둬! 아측이다!! ”
후우... 뭔가 아는 사이인가보구만... 아무튼 다행이다...
“ 얼굴에 위장한것도 아닌데 못알아보냐? ”
“ 니가 화장을 않했는데 어떻게 알아보냐? ”
“ 죽을래!! ”
“ 하하하. 진짜 반갑다.... 아!.. 저.. 아까는 실례했습니다. 이해하시죠? 지금 상황이 상황인만큼... ”
“ 네. 당연하죠. 저희쪽도 뭐 이런 결과를 유발한거나 다름없으니 너무 미안해하진 마세요. ”
“ 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기갑사단으로 간 줄아는데 여기서 뭐해? ”
“ 너희랑 같은 이유 아닐까? ”
“ 하긴 이 전쟁통에 뭐 별다른 이유야 있겠어? 야... 근데 다른 병사들 장난 아닌데? 깜쪽같이 몰랐어 이 많은 인원들이 매복한줄은. 정말 훈련 제대로 시켰나본데? ^^ ”
“ 병사 아냐. 전부 장교랑 부사관이야. ”
“ 응? ”
“ 게다가 전부 여자야. ”
“ 여자? ”
.
.
.
하루 아침에 한 개 소대급까지 뭉치다니. 생각보다 더 스케일이 커졌네...
그나저나 저사람 중대장이라면서 왜 한개 소대밖에 운용을 않하지? 음....
전투중에 다 잃었나? 흠.... 게다가 저 대위 둘은 뭔 할 얘기가 저리 많은지....
누가 보면 데이트하는 줄 알겠다... 에휴...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여기서 지내야 하나?
그래도 이쪽 병력들은 텐트니 뭐니 다 챙기고 다녀서 잠자리는 걱정없어 좋네..
역시 중대장 눈치가 있으니 나처럼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건가? 어찌보면 불쌍하기도...
“ 안녕하세요. ”
“ 응?! 아! 분대장! 예. 어서 들어와요! 내 룸메이트는 분대장인가보네? ”
“ 그렇게 됐네요.... 아깐 깜빡 속아넘어갔습니다~ ”
“ 아... 미안하게 됐어요 본의 아니게 그만~ ”
“ 뭐 덕분에 중대장님한테 좀 깨진거 밖에 없어요 너무 미안해 않하셔도 돼요. ”
“ 하하하 이거 더 미안하라고 하는말 같네요. ”
“ 크크.. 그나저나 예비군아저씨가 어쩌다 저 꽃밭속에 가게 되셨어요? ”
“ 아.. 뭐 이래저래 사정이 좀 있었죠.. 분대장은 언제 제대였어요? ”
“ 그냥 윤섭이라고 부르세요. 어차피 나이도 제가 더 어릴텐데요 뭐... 음... 제대라... 따지고 보면 한달 남았네요... 한달안에 이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나긴 무리일려나요? ”
“ 뭐 바라면 이루어질지도... ”
“ 모두가 바라고 있겠죠? ”
“ 6.25전쟁때 굳이 다시 휴전선을 그어서 전쟁을 대충 끝낸 이유를 알거 같아... 진짜 그냥 내일이라도 당장 대충대충 끝났으면 좋겠어.... ”
“ 그러게요.... ”
“ 넌 집이 어디야? ”
“ 전 송파구쪽에 살아요 ”
“ 아!~ 먼지없는 송파! ”
“ 하하하 아시네요. 크... 지금은 폭삭 주저앉은 송파가 돼있겠죠?.... ”
“ 부모님은 두분다 계신상태에서 군대 온거야? ”
“ 네... 진짜 웃긴거 같아요. 군대 올때는 평생을 키워주신 부모님 생각보다 제 여자친구 걱정이 훨씬더 컸거든요.. 휴가 나갈때마다 부모님은 뒷전이고 오로지 여자친구 만나는데만 온 힘을 쏟아 부었는데... 막상 전쟁나고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둘다 물에 빠질일이 생기니 이럴때는 여자친구보다 부모님생각에 미칠거 같아요.... ”
“ 효자네. ”
“ 저 뿐만 아니라 다른놈들도 다 그런거 같더라구요. ”
“ 난 부모님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는데 뭘 걱정하면 돼지? ”
“ 부모님까진 모르겠고 여자라면 저기 걱정할 예정인 분들이 깔리고 깔렸잖아요. ^^ ”
“ 에이... 아서라... 지금 상황에 저런분들 괜히 잘못 건들였다간 바로 총살이야. 저쪽에 전엔 남자병사 두명 끼어 있었다는데, 나중에 이상한 마음을 먹은 죄로 꽁꽁 묶어두고 그냥 내려왔덴다. ”
“ 하하하! 저도 뭐 말은 이렇게 해도 막상 앞에서면 네.네. 그러기 바빠요 크크크... ”
“ 아이구.. 언능 자자... 내일 졸라게 걸어야될거 같은데.. 그나저나 너희 대빵은 어디로 갈건지 정했데? ”
“ 아니요. 지금 저 여자 대위분이랑 얘기하고 있는거 같던데요? ”
“ 저러다 둘이 사귀것다~ ”
“ .. 저희 중대장님은 지금 여자생각할정도로 여유가 없으세요 흠..... ”
“ 남자는~ 모르는거다~ 훗.. 알지? 크크.....”
“ 하긴~ 뭐 그러네요~ ^^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
“ 그래~ ”
김포공항으로 가겠지? 후... 이거야 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이틀만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니까 정신이 없네~ 일단 잠이나 자자....
.
.
.
웅성....웅성.......웅성.....
뭐야? 무슨일들이지? 내 몸은 또 왜 이렇게 작은거야?
몸이 너무 작으니까 책가방이 너무크잖아.... 짜증나.... 교과서들도 너무 무거워...
아무튼 쟤들 뭐하나?
“ 야 무슨일이야? ”
“ 여기 새끼 고양이 있어! ”
“ 새끼 고양이? ”
“ 응! 되게 귀여워!! ”
“ 나두 볼래!! ”
“ 미웅! ”
“ 아!! 귀여워!! ”
“ 이리줘!! 내꺼야!! ”
“ 야 최우철! 원래 니꺼 아니잖아!! ”
“ 맞아!! 아까 우리들이 다봤어! 저기 우유박스 위에서 집어 온거잖아! ”
“ 내가 먼저 발견했으니까 내꺼야! ”
“ 그런게 어딨어! 고양이도 자유가 있는데 도로 거기다 놓아줘!! ”
“ 싫어! 내꺼야!! ”
“ 이 김일성 같은놈아!! ”
“ 뭐?! 나 김일성 아냐!! ”
“ 너 김일성이야!! 이제부터 최우철은 김일성이다! ”
“ 얼레꼴레리!! 최우철은!! 김일성이래요!! 김일성이래요!! ”
“ 나 아냐!! 씨!! 나 아냐!!!!! ”
응?! 뭐야 왜 애들이 나한테 그러지?! 난 분명 우철이 놀리고 있었는데?! 어?!
내가 우철이네?! 뭐야?! 놀리지마! 싫어... 놀리지마....
“ 얼레리 꼴레리 김일성이래!! 김일성이래!! ”
“ 나!! 김일성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
.
.
.
웅성........웅성.........웅성..........
으...음... 꿈.... 별 거지같은..... 그나저나 저쪽은 또 왜이렇게 시끄럽나...
“ 으...음.... 대체 무슨일인데 그래요?... ”
“ 아! 일어나셨어요? 다름이 아니라 그게.... ”
“ 왜요 무슨일인데요? ”
“ 저희 중대인원 중에 누군가가... 여자간부를.... 강간을... ”
“ 에?!!! ”
와.... 미친거 아냐? 데체 얼마나 굶주림에 미쳐있었으면 이 전쟁통에.....
가뜩이나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같은편끼리 강간질이냐....
“ 범인은 누군데요? ”
“ 그게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 불침번들도 못봤다 그러고.... 피해자도 용의자들이 복면을 하고있어 보질 못했다 그러고... 지금 두 중대장님들끼리 따로 얘기는 하고 계시는데... ”
“ 허.....참.... 용의자들...이라고 하면 한명이 아니란 소리네...
“ 네... 두명 이상이었다고 하는거 같은데... ”
삼일이다.... 이 여자 부대를 만난게 삼일... 데체 삼일동안 뭔 일들이 이렇게 많이 나냐....
“ 뭐!! X발!!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
어우.. 저 목소리는 이은주대위?...
“ 흥분하지마! 일단 진정하고 앉아봐! 이럴때일수록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
“ 허..나...참... 그래서!! 지금 냉철하게 그냥 쌩까고 가자고?!! 그걸 지금 판단이라고 하는거야?!!! ”
“ 너 진짜 끝까지 이럴거야? 내가 지금까지 한 말 뭘로 들었어! ”
“ X발! 그게 말이었냐?! 니미 X이 아니라?!! ”
“ 병사들 앞이야! 언행 조심해! ”
“ 니미 X발! X대가리나 세우고 지랄까는 병사들 앞에서 무슨 언행을 조심해드릴까? 앙?! ”
“ 야! 이은주!! ”
“ X발! 닥쳐!! 똑같은 X대가리라고 지금 이딴식으로 편들면 곤란해!! 군법은 개똥으로 배웠냐?! 군법에서 이런일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라고 알려주디?!! ”
“ 이건 군법 이전의 문제야!!.. ”
“ 뭐!! 군법이전의 뭐!! X발 졸라 꼴려대는 성욕구 뭐 이런거?!! 이! X발 더러운새끼야!! ”
“ 그만 못해?!! 나도 우리부대녀석들이 이랬다는거에 대해서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워!! 하지만 지금 이 난리통에 굳이 그 녀석들 색출해내서 처벌하면!! 뭘 어떻게 처벌할것이며!! 그로인한 병력손실은 어떻게 할건데!! 지금은 전쟁중이야!! 단 한명에 병사라도 온전히 총을쏘고 달리고 해야한다고!! 누군 이런결정 내리기 쉬워서 이런줄알아?!! ”
“ 그래서 결국엔 진범을 끝내 색출할 의지가 없으시다?..... ”
“ 여기서 진범을 찾으면... 그 병사는 끝이야.... 서로간의 신뢰도 깨져버리고, 정신적 압박에 탈영이나 심할 경우엔 자살까지 할수도있어... 우리의 병력손실은 일단 저 여자 부사관하나로 끝내자... 그리고 솔직히 딱잘라 말해서 몸이 상하거나 이런 손실도 아니잖아.... 시간이.... 해결해줄거야.... ”
“ ..... ”
참.... 이거.... 답이 않나오네..... 사람으로서의 답과 전쟁병기로서의 답이라.....
“ 김은희 중위!! ”
“ 네!.. ”
“ 병력 이동준비 시켜! 우린 따로 간다!.... ”
“ 네. ”
“ 뭐?! 지금 이 전쟁통에 둘로 쪼개지자고?! ”
“ 시끄러.... ”
“ 정신차려! 지금 아무리 니들이 전차를 소지한다쳐도 여자만으로 구성된 너희 병력은 위험해! ”
“ 시끄럽다 했어.... ”
“ 죽을라고 환장했어?! ”
철컥!!
“ !!!.... ”
“ 닥치라 했다 배길영!! ”
“ 총... 치워... ”
“ 니놈한텐 대위란 호칭도 아까워!.... 지금 우리는 출발한다!... 그뿐이다!... ”
“ .....지금 내가 어떤말을해도 니 귀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을거라는거 알아... 하지만... 냉철한 지휘관으로서 한명이라도 더 살아서 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생각해.... ”
“ 지금 저기 짐챙기는 우리 병력들 보여? ”
“ ..... ”
“ 너희같은 쓰레기와 찟어지는거에 대해 한치에 망설임도 없는 저 모습들이 보이지 않냔말이다... ”
“ ..... ”
“ .....꺼져... ”
만난지 하루만에 깨지다니.... 이거참.... 그럼 난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에라 모르겠다...
“ 어? 아저씨! 아저씨는 또 왜 짐싸세요? 저 여자들하고 같이 가시게요? ”
“ 하하. 지금 제가 정말 저 여자들 틈에 끼어들어갈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에요? ^^ ”
“ 뭐... 그렇긴 하지만... ”
“ 나야 뭐 원래 혼자가 익숙한 사람이니 그냥 갈게요. 저 여자들 부대에는 당연히 못들어가고, 그렇다고 현역병으로만 이루워진 중대에 예비군 하나 끼어 들어가면 물흐려지는건 불보듯 뻔하잖아요? ”
“ 아니 그래도 그냥 이렇게... 대위님한테 보고라도... ”
“ 지금 보니까 전혀 보고 받으실 상황이 아닌거 같네요 ^^ ”
“ 음... ”
“ 난 뭐 거창하게 짐 챙길것도 없네. 그냥 요 뒤로 바로 빠져 나가야겠네. 잠깐 만남이었지만 뭐 그럭저럭 좋았습니다! 꼭 살아남으세요! ”
“ .... 네. 꼭 살아남으세요! ”
“ 그럼! ”
후...내팔자에 무슨 병력증강이냐... 그냥 이렇게 사는거지.... 후... 이거 까딱했으면
범인중하나가 내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들수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을려나?..
가만... 내가 그냥 이렇게 사라지면 범인이 나라는 의심사는거 아냐?... 아... 복잡해....
남녀사이는 뭐가 됐든 엮이면 뭐 이리 복잡하냐....
.
.
.
두드드드드.....
어?! 탱크?! 여자부대들인가?....
“ 잠시 정지!! ”
“ 이제 출발하셨나봐요? ”
“ 네.. 뭐 빨리 출발한다고 한건데 좀 지체됐었네요... 뭐 동훈씨도 출발하신지 좀 되신거 같던데 이제 출발 하세요? ”
“ 네 뭐좀 먹느라고요. ^^ ”
“ 공항으로 가실건가요? ”
“ 음... 뭐 그렇긴 한데... 방향이 같다고 같이갈수 없는 입장같은데요 우리? ^^ ”
“ 미안해요. 뭐 동훈씨를 저놈들이랑 같이 싸잡아서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
“ 걱정마세요. 그런걸로 서운해하거나 그럴 정도로 삐딱하지 않아요 ^^ 저는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빠져 시내쪽으로 들러 갈 생각이에요. 아무래도 혼자 지내려면 식량이니 기타물품이니 더 챙겨야 할거 같아서요. ”
“ 공항에서... 뵐수있었으면 좋겠네요. ”
“ 저두 마찬가지에요 ^^ 그때 뵈면 맥주한잔 다시해요 ^^ 저희집에 전쟁나기전에 대형마트에서 1+1행사 때문에 맥주 사재기 해놓은게 엄청 많거든요. 싹다 풀어 드릴게요 ^^ ”
“ 꼭... 살아남으세요.... ”
“ 이은주 대위님도요. ^^ ”
“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
“ 네 그럼 ^^ ”
“ 출발한다!! ”
두드드드드.....
후.... 기분이 좀... 뭐랄까... 공허하다고 해야할까... 흠....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흠.... 그래도 모처럼 여자들과 같이있어 좋았는데.... 훗.... 나도 남자구만.....
아~~ 빨리 시내 쪽이나 들어가봐야겠다~ 뭐 먹을만한거좀 제대로 남아있는데가 있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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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배길영대위 외전이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