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중요한 일정이 있던날..
오늘은 점심 무렵, 중요한 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약속장소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군자교를 건너, 광화문을 거쳐,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 환승센터와 영등포 지하차도를 지나는 코스다.
동호회 모임으로 인해 자주 부천에 가는데, 오류IC로 빠지지 않는 것 외에는 밥먹듯이 다닌 길.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신호만 잘받으면 여의대로는 물론 서울교까지
탁트인 도로를 신나게 질주(?) 할 수 있는 나름대로 최고속을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다.
출발전부터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코스라는 걸 알고 있기에, 주행 성능(가속)을 의식하며 달렸다.
적산거리가 200km도 되지 않은 신차,
남들은 길들이기다 뭐다 애지중지 하는 시기에 주행 성능을 확인해본다는게 우스갯 소리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길들이기 방식은 급출발/급가속/급정지를 하지 않으면서,
중저속 구간에서는 속도를 유지해주고, 달릴땐 달려서 RPM 전 영역을 고루 사용하는 스타일.
따라서 얼리어답터 체험단을 위해 소유하게 된 혼다 PCX라해도 예외는 없다.
타코미터(회전속도계 : RPM)가 없는 혼다 PCX의 계기판
우선 초반 가속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치고나가는 힘은 건조 중량(126kg) 대비 놀랍다!
누구나 인정하는 125cc 이하 초반의 절대강자 어드레스(85kg),
그와 필적하는 성능을 보이는 GP125(118kg)와 비교한다면 무게감은 확실히 있지만,
스로틀을 당겼을때 부드러운 엔진음과 달리 이미 상당히 앞으로 치고 나와있는 모습은 만족 그 이상!!
킴코 GP125 오너인 내가 초반에 불만을 느끼지 못했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또한, 아이들링 스탑 기능과 초반 가속이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도 나를 기쁘게 한 중요한 포인트!
신호 대기중 여러 오토바이들과 본의 아니게(?) 출발 시그널(녹색불)을 기다리는 상황,
홀로 아이들링 스탑 기능(엔진스탑)이 작동해서 옆에 자리한 오토바이들의 배기음이 시끄럽게만 들리는데,
녹색불이 들어옴과 동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툭 치고나가는 PCX를 보며 당황하는 옆사람의 모습도 눈에 띈다.
출발 이후 스로틀을 서서히 당기면, 80키로까지 거침없이 속도계가 올라간다.
하지만 80키로 이후부터 서서히 가속이 더뎌지며, 100키로를 돌파하면 한계가 느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80키로 이전까지 혼다 PCX의 주행 성능은 GP125 못지 않다.
14인치 휠 때문일까, 오히려 더 시원시원한 느낌, 하지만 80키로 이후 눈에 띄게 가속이 느려지며 아쉬움을 남긴다.
게다가 80키로 이후 더딘 가속에 답답함을 느낄 즈음, 계기상 약 109키로에 도달하자 더이상 속력이 오르지 않았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국내에 정식 발매된 PCX의 경우 최고속이 105km/h로 리밋(제한)이 걸려있다고 한다)
그 전까지 리밋을 의식하지 않았지만, 실제 주행에서 눈으로 결과를 확인하고나니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주행 성능에 대한 평가는 아주 주관적으로,
중저속 구간에서 보여주는 주행 성능은 만족, 80키로 이후 가속력은 아쉽고, 100키로 초반의 최고속은 불만이다.
주행 성능은 어느정도 적산거리가 늘어난 이후 재평가 해봐야겠다.
그땐 좀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나? 사알짝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