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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와 싸울뻔 했습니다 ㅠ

밀까루 , |2010.06.15 07:42
조회 2,268 |추천 13

 

 

안녕하세요 .

외국에 영어 공부좀 해보겠답시고 나왔다가

집이 가난해 일만 죽어라 하고 있는 ,

호주 브리즈번 사는 20대 중반 남자 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어제 있었던

당황스런 일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어서요.

 

 

평소 제가 농구를 좋아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길거리 농구가 원래 그렇잖아요

' 한게임 하실랍니까 ? '

' 아 , 예 좋지요 뭐 .. '

머이런식으로 팀이 급조 되고 3:3 혹은 4:4 플레이를 자주 합니다.

 

 

여기 호주에서도 사람사는 곳이라 ,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합디다.

그렇게해서 만난 일본인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평소 일본인 친구가 하나도 없던 저는 ,

중국,타이완,홍콩 등 기타 아시아 친구들 보다는

조금은 더 상냥한 일본친구가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친구가 생긴게 왠지 양국 외교에

한몫 하는거라고 약간의 설레발도 치면서 말입니다.

 

문제는 맥주 한잔하며 가볍게 시작된 토론에서 터졌습니다.

본인의 인맥에 일본인이 없었던 저는 일본인과 언젠가 한번쯤은

독도 , 위안부 , 일제강점기 36년 , 명성왕후 시해사건 등 ,

일본과 관련된 근,현대사에 대해서 ,

토론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잉글리쉬로 말이죠.

 

여튼 독도 문제에 관해서 ,

정말,,,,,, 정말 ,,,,, 공식적으로 글을 쓰는 자리라 하는 말이 아닌 ,

정말 진심 완전 킹왕짱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친구의 기분이 상할수도 있으니)

 

(영어로 오고간 대화였으나 , 자체 번역 합니다. )

 

나 : 저기 님하 , 뭐좀 물어봐도 됨 ?

 

일본친구 : 뭐임 뭐임 , 말하셈

 

나 : 독도라고 아셈 ? 아 , 다케시마라고 하는게 그쪽에게 더 쉬울꺼임

 

일본친구 : 독도도 알고 다케시마도 암 , 왜 그럼 ? (이쪽도 살짝 조심)

 

나 : 아니 걍 내가 일본 친구가 없었서 ,

      생기면 이야기 한번 나눠 보고 싶었음 , 독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함 ?

      그냥 편하게 이야기 한번 나눠 보고 싶음 , 플리즈,,,,,,

 

일본친구 :  다케시마는 우리 땅임 , 한쿡 사람들 불법 정렴 하고 있는거임 ,

 

나 : 헐ㄹㄹㄹㄹ 왜 그렇게 생각 하시는지 여쭤봐도 됨 ?

 

일본친구 : 비커즈 , 한쿡 사람들이 옌날에 다케시마를 니뽄에게 줬음 ,

              그래노코 이제와서 다시 자기내들 꺼라고 우김 ,

              옌날에 거기서 고기 잡을 일도 거의 없다고 가지라 그랬음

 

(정중한 자세로 경청한뒤 )

 

나 : 그으래에 ? 그거는 니네가 우리 나라 강제 점령 할때 가꼬 간거 아님 ?

      쉽게 예를 들어드림 ,

      폴 이그잼플 , 님 집에 강도가 들었음 , 칼을 드리대고 있음 ,

      집문서 내놓으라고 함 , 안주면 죽일꺼 같음 ,

      안주고 베김 ? 일단 살아야 나중에 땅을 되찾아도 되찾을꺼 아님 ?

      칼드리대는 강도인테 집문서 안줄꺼임 ?

 

일본친구 : 줄꺼임 ,

 

나 : 이거는 어떻게 생각함 ? 한쿡 사람들은 100 % 독도는 우리땅이라 외침,

      근데 니혼진 중에 몇몇은 다케시마가 한국 땅이라고 외침 ,

 

일본친구 : 그건 니혼진은 쏘 매니 섬 가꼬 이씀 ,

              그래서 별로 필요 없다고 여겨져서 현대인들이 관심을 덜 갖는거임 ,

 

나 : 니혼진 중 다케시마가 한국 땅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그 주장에 대한

      근거가 명백함 , 수많은 문헌과 역사적 사실들이 독도가 한쿡 땅이라는 것을

      증명함 , 이건 어떻게 생각함 ?

 

일본친구 : 그런건 모르겠고 , 다케시마는 우리 땅임 !

 

나 : 헐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슬슬 토론이 순수한 호기심에서 감정적인 싸움으로 변질되는것 같아

그만 하자고 , 싸울려고 한게 아니라 난 단지 토론을 원했다 ,

너희 일본인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

우린 친구잖니 ? 라며 타오르던 불씨를 껐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 없이 적었는데요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

 

이야기 도중 또 나왔던 이야기가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해 잠깐 나왔습니다.

우리에겐 교과서 왜곡 !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잣대로 세계 2차대전 ,일제강점기 등을 교육받는다고 말하더군요 , 위에 토론내용에서도 마지막 말고는 자기들 나름의 근거가 있습니다 ,

 

우리에게는 당연한 사실을 왜곡하여 교육 시키는 것이지만

저들에게는 그것이 진실이며 자신들은 잘못한것이 없는 정당한 일들이였다 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중 , 미쯔비씨 , 도요타 등 일본 물건 사지마라 ,매국 하냐 ,

라고 댓글 다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

그런 대응들을 바라는 것도 아니며 그렇게 되면 한 일 관계만 악화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시급한건 정부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은 곧 미래 입니다.

교과서 왜곡이 시작된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벌써 양국간의 갈등이 정치인 , 군인 , 사회인이 아닌

학생들간에서도 생겨납니다.

 

이상태로 5년 ,10년이 흘러버린다면 ,

서로 다른 교육으로 인한 감정의 골은 더욱더 깊어질것이 분명합니다.

 

대한민국정부가 지금, 순간의 입장 표명의 곤란함을 핑계삼아

이대로 사태를 방관한다면 , 수십년 , 아니 수년 안에 전쟁이라는 무서운 비극을 만들어 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달전 여중생살인사건 , 천안함 침몰이라는 안타깝고도 커다란 사건때문에 진위가 밝혀지지 않고 조용히 묻혀버린

 

독도발언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국민을 기만하고 한 나라의 국가원수로서 책임을 져버리는

범법적인 행위가 사태를 더욱악화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촌시대' 라는 말을 들은게 코흘리개 초등학생 때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 앞으로 다가올 날은 국제화시대입니다.

앞으로 더욱더 상호협력관계 혹은 선의의 경쟁관계과 될 나라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 정도가 아니라

폭탄을 아예 같이 만들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앞으로 높으신 분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국민들의 관심을 조금 이나마 기대해보면서 

외로운 워홀러의 글을 접겠습니다. 

 

 -끄읏 !

 

 

P.S

 

길기만 길고 재미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도 나도 답답한 마음에 시작한 글인데 ,

마지막엔 사뭇 진지해져 버렸습니다.

그 일본 친구와는 처음부터 토론이 목적이였기때문에 아무 문제 없습니다

오늘도 자기 나라 축구 이겼다고 자랑하는 걸 , 우리는 2 대 0 으로 이겼다고

약올려줬습니다 ㅎㅎㅎ 그 친구가 영어를 썩 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 

제 쪽에서 미스언더스탠딩이 났을수도 있지만 , 최대한 객관적으로 쓴글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한 민국 축구 화이팅입니다

토욜 축구보니깐 운좋으면 아르헨도 잡아버릴 기세 ㄷㄷㄷㄷ

차미네이터 메시 튕겨버려주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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