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서 살고있는... 33개월 딸아이 맘입니다..
요즘 딸과의 전쟁으로 웃기도 하고, 버럭하기도 하며 살고있어요.
대세에 따라 음체로 감.-_-;;
1. 규리는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아빠한테 이른다!' 임.
나중에 아빠 온다고 기억해서 이르지는 않음-_-;
후후...
그런데 이걸 상기시켰던게 문제였음.
아빠와 있을때 내가 "규리 아빠한테 이른다메? 어떤거 이를건데?캬캬캬캬캬"
하며 도발함.
규리는 있는말 없는말 다 얘기함.
" 아빠, 엄마가 아까 우유 안줬어."
" 아빠, 엄마가 아까 나 때렸어. 머리에서 피났어"
" 아빠, 엄마가 여기(긁어서 딱지 생긴곳) 이렇게 했어. 피났어"
" 아빠, 엄마가 규리한테 '까불이!!' 했어.."
* 까불이 라는 말은 식당에서 아줌마가 규리가 까불까불 하다고
웃으며 " 요놈~~~ 까불이~ 까불이~~~" 했던게 다임. 그 후로 저말은 계속함
엄마가 언제 그랬냐고 하면, 도끼눈을 뜨고 째려봄. " 아까 그랬자나!!! " 하며...ㅜㅜ..
2. 미운 4살임... 정말 말을 안들음..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함..ㅜㅜ..
핸드폰은 이미 규리의 물건이 되어있음.
내가 먼저 잠들면 핸드폰을 접수함.
담날 일어나보면... 사방팔방 다 전화했었음..ㅜㅜ...꺼이꺼이..
3년전 퇴사한 회사 과장한테 까지...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물론 전화했었냐고 확인전화 따윈 오지 않음.
나는 이런 사람임... 이렇게 다들 멀어짐...흐흑...
3. 사진찍는게 취미가 되었음.
처음엔 장판... 천장... 아니면 자기 손가락(카메라를 손으로 잡고 찍었음-_-)
이런것만 찍었음.
요즘은.... 사진작가 될 기세임..
아파트 앞 공터에 나가 언니들 노는걸 보더니 핸드폰 달라함.
사진찍는다함.
언니들 노는거 찍고... 나에게 들이댐..
하늘을 쳐다보라함..-_-;
최고의 작품을 찍었음-_-;;
4. 규리아빠보고 목욕 좀 같이 하라고 했음.
규리가 이제 좀 컸다고 규리아빠가 좀 부끄러워함;
살짝 보니 규리가 자꾸 규리아빠의 중심부를 유심히 쳐다봄..
별말은 없었음...
그리고 나중에 동생네 놀러갔음..
규리랑 동갑인 예슬이와 한살짜리 선우가 있음. 선우는 남자임.
기저귀를 가는데 규리가 유심히 보더니 소리침.
" 엄마, 선우도 꼬리있어!!!!!!!!!!!!!!"
다들 뒤집어짐.ㅋㅋㅋ
이게 꼬리냐고 물어보니, 맞다고함.
아빠도 꼬리 달렸다고 함-_-;;ㅋㅋㅋㅋㅋ
나중에 규리 아빠한테 얘기해줬더니, 귀여움과 민망함이 교차하는 웃음을 보임;
5. 규리는 중요부위를 배추라고 함. 씻을때 고추 닦자(쉽게;;) 하면
" 아니야!! 이건 배추잖아, (엉덩이 가리키며) 여기가 똥꼬고."
하지만 헷갈려함..
어느날은 똥꼬보고 배추라고 하고, 중요부위를 똥꼬라함..ㅋㅋ
머리 감을때 눈 따가울까봐 싫다고 계속 안감는다함.
울어댐;
혼신의 힘을 다하여 얼굴을 찡그리며 울어댐;
그래서 손등을 입으로 불어서 방구소리 냈음.
욕실 바닥을 치며 울어댐-_-;;;
그래서 진짜 방구를 꼈음.;;;;
그랬더니 까르르 대며 신명나게 웃어줌.
울다가 웃으면 똥꼬에 털난다고 했음.
진지해짐..
똥꼬를 ㄷㄷ 거리며 만져봄.
"에이,, 없잖아.." 함..
좀있으면 나온다고함..
울다가 웃지말라고 조언했음.
진지하게 알겠다고함;
6.
규리는 어린이집에선 의젓하고 친구들 잘 인솔하는 아이라고함.
집에서는 아기임-_-..
자기 아기라고 찌찌달라함...
tv보고 있는데 조용하길래 보니 돼지저금통한테 자기 찌찌 먹이고 있음..-_-;
규리야 뭐해? 했더니 쑥쓰러운 표정으로... 돼지 찌찌줬다함.ㅋㅋㅋㅋ
그러다가 규리의 어린이집 모습을 보게 됐음.
정말 의젓함... 감동함....
- 요리사가 되서 샌드위치 만드는 모습임.
- 어린이집에서 부페식사 하는 모습임.
폭풍감동이 몰려왔음. 너무너무 고마웠음.ㅜㅜ..
잘자라줘서 대견하고 잘해주지 못해 미안했음...
아...
이제 끝임;;;
더는 생각나지 않음...ㅋㅋ
긴시간 뺏어 미안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