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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전쟁..

규리맘 |2010.06.15 13:30
조회 920 |추천 1

안녕하세요..

 

수원에서 살고있는... 33개월 딸아이 맘입니다..

 

 

요즘 딸과의 전쟁으로 웃기도 하고, 버럭하기도 하며 살고있어요.

 

 

대세에 따라 음체로 감.-_-;;

 

 

 

1.  규리는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아빠한테 이른다!' 임.

 

나중에 아빠 온다고 기억해서 이르지는 않음-_-;

 

후후...

 

 

그런데 이걸 상기시켰던게 문제였음.

 

아빠와 있을때 내가 "규리 아빠한테 이른다메? 어떤거 이를건데?캬캬캬캬캬"

 

하며 도발함.

 

 

규리는 있는말 없는말 다 얘기함.

 

 

" 아빠, 엄마가 아까 우유 안줬어."

" 아빠, 엄마가 아까 나 때렸어. 머리에서 피났어"

" 아빠, 엄마가 여기(긁어서 딱지 생긴곳) 이렇게 했어. 피났어"

" 아빠, 엄마가 규리한테 '까불이!!' 했어.."

 

 

* 까불이 라는 말은 식당에서 아줌마가 규리가 까불까불 하다고

 

웃으며 " 요놈~~~ 까불이~ 까불이~~~" 했던게 다임. 그 후로 저말은 계속함

 

 

엄마가 언제 그랬냐고 하면, 도끼눈을 뜨고 째려봄.  " 아까 그랬자나!!! " 하며...ㅜㅜ..

 

 

 

 

2. 미운 4살임...  정말 말을 안들음..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함..ㅜㅜ..

 

핸드폰은 이미 규리의 물건이 되어있음.

 

내가 먼저 잠들면 핸드폰을 접수함.

 

담날 일어나보면... 사방팔방 다 전화했었음..ㅜㅜ...꺼이꺼이..

 

 

3년전 퇴사한 회사 과장한테 까지...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물론 전화했었냐고 확인전화 따윈 오지 않음.

 

나는 이런 사람임...  이렇게 다들 멀어짐...흐흑...

 

 

 

3. 사진찍는게 취미가 되었음.

 

처음엔 장판... 천장... 아니면 자기 손가락(카메라를 손으로 잡고 찍었음-_-)

 

이런것만 찍었음.

 

 

요즘은.... 사진작가 될 기세임..

 

아파트 앞 공터에 나가 언니들 노는걸 보더니 핸드폰 달라함.

 

사진찍는다함.

 

언니들 노는거 찍고... 나에게 들이댐..

 

하늘을 쳐다보라함..-_-;

 

 

 

 

 

최고의 작품을 찍었음-_-;;

 

 

 

4.  규리아빠보고 목욕 좀 같이 하라고 했음.

 

규리가 이제 좀 컸다고 규리아빠가 좀 부끄러워함;

 

살짝 보니 규리가 자꾸 규리아빠의 중심부를 유심히 쳐다봄..

 

별말은 없었음...

 

그리고 나중에 동생네 놀러갔음..

 

규리랑 동갑인 예슬이와 한살짜리 선우가 있음. 선우는 남자임.

 

기저귀를 가는데 규리가 유심히 보더니 소리침.

 

 

" 엄마, 선우도 꼬리있어!!!!!!!!!!!!!!"

 

 

다들 뒤집어짐.ㅋㅋㅋ

 

이게 꼬리냐고 물어보니, 맞다고함.

 

아빠도 꼬리 달렸다고 함-_-;;ㅋㅋㅋㅋㅋ

 

나중에 규리 아빠한테 얘기해줬더니, 귀여움과 민망함이 교차하는 웃음을 보임;

 

 

 

 

5. 규리는 중요부위를 배추라고 함.  씻을때 고추 닦자(쉽게;;) 하면

 

" 아니야!! 이건 배추잖아, (엉덩이 가리키며) 여기가 똥꼬고."

 

하지만 헷갈려함..

 

 

어느날은 똥꼬보고 배추라고 하고, 중요부위를 똥꼬라함..ㅋㅋ

 

 

머리 감을때 눈 따가울까봐 싫다고 계속 안감는다함.

 

울어댐;

 

 

혼신의 힘을 다하여 얼굴을 찡그리며 울어댐;

 

 

그래서 손등을 입으로 불어서 방구소리 냈음.

 

 

 

 

욕실 바닥을 치며 울어댐-_-;;;

 

그래서 진짜 방구를 꼈음.;;;;

 

 

그랬더니 까르르 대며 신명나게 웃어줌.

 

울다가 웃으면 똥꼬에 털난다고 했음.

 

 

진지해짐..

 

똥꼬를 ㄷㄷ 거리며 만져봄.

 

 

"에이,, 없잖아.." 함..

 

 

좀있으면 나온다고함..

 

울다가 웃지말라고 조언했음.

 

 

진지하게 알겠다고함;

 

 

 

6.

규리는 어린이집에선 의젓하고 친구들 잘 인솔하는 아이라고함.

 

집에서는 아기임-_-..

 

자기 아기라고 찌찌달라함...

 

tv보고 있는데 조용하길래 보니 돼지저금통한테 자기 찌찌 먹이고 있음..-_-;

 

규리야 뭐해? 했더니 쑥쓰러운 표정으로... 돼지 찌찌줬다함.ㅋㅋㅋㅋ

 

그러다가 규리의 어린이집 모습을 보게 됐음.

 

정말 의젓함... 감동함....

 

 

- 요리사가 되서 샌드위치 만드는 모습임.

 

 

- 어린이집에서 부페식사 하는 모습임.

 

 

 

폭풍감동이 몰려왔음. 너무너무 고마웠음.ㅜㅜ..

 

잘자라줘서 대견하고 잘해주지 못해 미안했음...

 

 

아...

 

이제 끝임;;;

 

더는 생각나지 않음...ㅋㅋ

 

긴시간 뺏어 미안함;;;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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