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기론속에 프랑스 르몽드紙의 휴전선 GP 취재기
프랑스 저명 일간지인 르몽드가 6.13 보도한 '비무장 지대 178번 GP소초에서 남북간의 긴장 고조 확인' 제하 기사 내용을 소개합니다.
최근 천안함 사태로 인해 한반도 안보불안에 대한 서구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르몽드지에 게재된 "Philippe Pons" 의 철원 GP 취재기는 현지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합니다.
* 동명 홈페이지 : http://certis.enpc.fr/~pons/,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hilippe.pons
Jean-Philippe Pons
Researcher in Computer Science at CSTB Sophia-Antipolis, in the MOD-EVE division and in the IMAGINE group.
Resume (Fr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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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Philippe Pons
CSTB, 290 route des Lucioles, BP 209
06904 Sophia-Antipolis cedex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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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우거진 계곡아래 200미터 전방에 50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말뚝들로 이루어진 휴전선이 남북한을 분단하며 지나가고 있다. 178번 GP는 1953년 휴전당시 남북한 사이의 완충지대로 설정된 비무방지대(DMZ)내 한국측 최전방 초소중의 하나이다. 폭 4km의 DMZ는 한반도 동서를 잇는 208km 거리를 가로 지르고 있다.
그러나 이지역은 이름만 비무장일 뿐이다. 한반도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이 휴전선에 남북한 양국은 무장
병력들을 배치하고 있다. 더욱이 지뢰지대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당시의 지뢰와 새롭게 설치된 지뢰들로 덮여 있다.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대인지뢰사용금지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이다.
국제조사단에 의해 평양의 책임으로 결론이 난 한국 초계함 침몰 사건이후 조성되고 있는 남북한간의 긴장고조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무장된 이 국경지역에서의 대치상황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북쪽을 향한 고지에 위치한 178번 소초는 남측에 설치되어 있는 전기 철책선으로부터 DMZ내로 1km 정도 전진 배치되어 있다. 주변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이 소초가 위치한 지역은 한국전쟁 동안 가장 큰 희생자를 낸 전투중 하나인 1952.0 화살머리 전투(프랑스 부대도 참가)가 일어났던 곳으로 남북을 잇는 간선도로인 철원 협로를 통제할 수 있다.
'석달간 교대없이 근무'
DMZ내에 이렇게 깊이 들어 올수 있는 것은 아주 예외적인 일로 군복과 방탄복 그리고 철모를 착용하는 등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무장차량의 선도하에 군용차를 타고 엄중하게 지키는 입구를 통해 망루와 연결된 이중 철책선을 통과하게 된다. 좁은 콘크리트길을 따라 푸른 숲을 지나서 고지위로 오르게 된다. 고지 정상에 있는 잘 구축된 진지는 위장색으로 채색된 일종의 벙커이다. 이 진지는 철망과 철책으로 둘러쌓여 있으나 포대는 보이지 않는다.
DMZ내에 소초에는 상시 30여명의 병사들이 지키고 있다. 초병들은 석달간 초소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저녁에는 진지주위의 지뢰망이 가동되어 다음날까지 진지를 고립시킨다. 병사들은 진지를 지키며 나오지 않으나 휴전선을 매일같이 감시하는 순찰대가 수색업무를 수행한다. 이 곳에서 2년간의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병사는 "석달간 연속근무는 너무 힘들다. 겨울에는 눈이 휴전선의 말뚝을 덮어버리는데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겨울철의 혹독한 추위에 시달리고 있는 병사들 일부는 이와 같이 갇힌 생활을 견디지 못하여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자살을 하기도 한다.
DMZ 남쪽에는 10km 넓이의소위 민통선 지역이 설정되어 있는데 이곳의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어 이곳에서 농사를 하는 농부들만 허용되어 있다. 군 부대들과 위장된 포대들이 아무런 광고도 없이 적막하고 교통이 한적한 이 전원적 경치를 규칙적으로 장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시골의 조용함과 평화협정으로 발전되지 않은 정전상태가 함께하는 희한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 필리페 사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