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톡됫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이공개 http://www.cyworld.com/ays2luv
일촌ㄳㄳㄳ
내 주변엔 온통 미인들 뿐임
솔로인 남자분들 들이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공무원님들을 비방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ㅅ-
공무원님들 다 대단하고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구요
전 단지 소개팅에 나왔던 그 분이 너무 기가 차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같이 웃자고 쓴거지 -_-; 뭘 이런 가벼운 글 가지고 토론(?)까지 하고 그러세요 ㅋ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ㅋ 한 번 웃고 넘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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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운 여름 날 다들 안녕하십니까 ㅋ
전 경남에 살고 있는 -.- 20대 중반임을 인정하기 싫은 여자입니다.
오늘 친구랑 커피숍에서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잊고 있던 예전 사건(?)이 생각나서
이렇게 판에 써봅니다.
사실 제가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아직 구직 중인 여자라
시간이 많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왠지 악플이 마구 달릴 것 같지만
전 제가 쿨하다고 믿는 핫한 여자이므로 -_- 그냥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ㅋㅋㅋ
암튼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_-)
제가 23살이던 가을 어느 날
친구로부터 소개팅 제안을 받았습니다.
사실 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남친님과 헤어진 후라 좀 외로웠던 것도 있고
그 분이 어린 나이에 (스물 여섯이었는지 일곱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남.)
7급 공무원 시험에 패스한 대단한 분이라는 얘기에
귀가 팔랑팔랑 거렸지요. 어린 나이에 시험 통과한 게 대단하잖아요?-ㅅ-???
어쨌든
선선한 가을 밤, 시내 한 복판에서 그 분을 만났지요.
만나기 전 사전 조사 겸(?) 문자 몇 통을 주고 받았는데
그 분이 제가 옷을 어떻게 입고 나올지 물어보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_- 자켓에 편한 바지를 입고 나가겠다 했습니다.
(짧은 모직바지에 까만 스타킹을 신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좀 그랬음
굵은 상체에 비해 그나마 봐줄만한 종아리를 노출하고 싶었던-_- 나의 마음ㅠㅠㅠㅠ)
시간이 흘러 그 분과 만날 시간이 다가왔고
약속한 커피숍에 나타난 그 분은 커다란 백팩에 가죽 자켓+청바지를 입고 계시더군요.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 분이 저에게
" **씨가 그렇게 입을 줄 알았다면 저도 정장을 입을 걸 그랬나 봐요.
전 편하게 입고 오신다길래 이렇게 입었는데 껄껄"
이렇게 말씀하셨어용......-ㅅ- 읭?
암튼 그 때까진 '아 작은 것도 배려해 주시나 보다' 하고 좋게 생각했지요.
그 커피숍이 스타벅*였는데
주문을 위해 함께 카운터로 갔고 제가 아메리카노를 시키자 그 분은
자기가 잘 마시는 것이라며 에스프레소를 한잔 시키셨습니다.
전 개념녀로 보이고 싶어서 그 커피값을 계산하고,
그 분은 그 동안 좌석으로 돌아가 앉아 계셨지요.ㅋㅋ
곧 주문한 커피가 나왔고 그 쟁반(?)을 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가 저의 아메리카노를 집어드는 순간
그 분이 인상을 쓰며 손가락으로 작은 에스프레소 잔을 가리키며
"이건 뭐죠? 아 잘 못 나왔나봐 나 에스프레소 아니면 써서 못 마시는데."
-_-?
응?
에스프레소는 원래 소주잔만한 작은 그릇에 쓴 원액만 나오는 건데 말이죠
원래 에스프레소만 마신다는 분이 그것도 모르신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는 순간
그 분이 벌떡 일어나 카운터로 가시더군요 ㅜㅜ
그 에스프레소 잔을 들고 카운터에 가서 난 에스프레소를 시켰는데
왜 이걸 주냐고 조근조근, 그러나 따박따박 따지고 들 때
전 뻘개지는 얼굴을 숙이며-_-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온 그 분은 기분 나쁘다며 그냥 물을 마시겠다 하셨습니다.ㅠㅠ
얼굴이 벌개진 그 분을 보니 저의 손이 살짝 오그라들더군요.ㅜㅜ
그러자 그 분
갑자기 본인의 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긍심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어린 나이에 어려운 시험에 붙으셨으니 그럴 만도 하다며 경청을 하고 있었지요.
그 분은 가을 날씨에 입은 가죽 자켓이 살짝 더우셨는지
이마에 송글 맺힌 땀을 닦아내시며
앞머리를 쓸어올리시는데
앞머리를 쓸어올리는 손길과 동시에 오른쪽으로 나있던 가르마가 왼쪽으로
휙
젖혀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요 머리가 왠지 어색하더니
.......가발이었나봐요. 왜 가발을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가발이 돌아간 걸 아셨는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시겠답니다.
아 그 때부터 전 속으로 배가 찢어져라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 다녀오셔서는
본인 집의 재산에 관한 얘기를 하십니다.
"우리 집 재산이 **억인데 땅이랑 뭐랑 합치면 **억 좀 더 돼요.
요즘 이 정도로 장가 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_- 이런 얘기에 뭐라고 대꾸해야할지 그 생각만 한참 하고 있는데
그만 나가자고 하시네요....ㅋ
그 분보다 3,4살 어렸던 저는 "네~"하며 쪼르르 따라나갔고
커피숍 문을 나오자 그 분이 갑자기 이 자리에 잠시만 있으랍니다.
이유를 묻는 제게 그냥 있으라는 말만 하시고-_- 그 분은 자리를 뜨셨죠.
5분 후
제 옆으로 검은 차량 한 대가 스물스물 다가오더군요.
그 검은 차는 NF*나타였고, 운전석엔 그 분이 앉아계셨습니다.
그러더니 창문을 슥 내리고는 저보고 타라네요?
-_- 고민을 하다가
아직은 해도 안 진 시간이고, 시내 한 복판이니 괜찮을거야 하며 차에 올랐지요.
그러니 그 분이 시동을 끄시며
"차를 샀는데, 아직 직장에서 막내다 보니 이 차를 몰고 다니기가 상사들에게 눈치 보여요"
라고 하시며 본인의 차 내부를 만지작 거립니다.
별 다른 대꾸 없는 저를 한 번 보며 웃더니 이제 내리잡니다. -_-;;;;;;;;;;
읭? ㅋㅋ
운전하지도 않으실 차에 왜 굳이 나를 태워서 차에 대한 얘기를 하시나요?
...라며 묻고 싶었으나 차 내부에서 진동하는 새 차 냄새+향수(?) 냄새가 역해서
그냥 아무 말 없이 끄덕거렸습니다 ㅋ =ㅅ=
그 분과 저는 차에서 내렸고, 그 차는 그대로 거기에 주차..ㅋㅋ
"커피를 얻어마셨으니 식사를 대접할게요."
라며
그 분은 한사코 거절하는 저를 이끌고 웬 일식집으로 데려가셨어요....................
그리고 한사코 거절하는 저에게 굳이 코스요리를 사주시네요ㅜㅜ
감사하지만
좀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소주 한 병과 함께 정갈히 나온 음식들을 먹고 있었지요.
그런데 비싼 코스요리의 가격에 비해 석화(생굴)가 좀 흐물흐물하길래
"여기 석화가 좀 덜 싱싱한 것 같아요~" 라는 저의 말에
그 분 젓가락을 드시더니
.
.
.
.
.
.
.
.
가운데 놓여진 회 접시에 데코레이션으로 나온 작은 돌과 꽃 장식을 마구 뒤지시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ㅠ
ㅠ
7급 공무원이시라면서요...........
암튼 그 때 너무 충격받은 저는
그냥
솔로하기로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좁은 마인드(?)로는 그 분의 버라이어티한 모습(?)을 감당하기 어려울 듯 하여
1등 신랑감이라는 공무원 님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연락을 하시던 그 분을 외면하기는
생각보다......... 쉽더군요.ㅜㅜ
-_-
재미없나요?
전 지금 생각하면 재밌는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다른 건 몰라도 7급 공무원이라는 그 분이 왜 석화를 모르셨던 건지
아직 미스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