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맘씨좋은 외국인을 만났어요^^

으니 |2010.06.18 22:39
조회 501 |추천 0

반갑습니다 싸이월드회원님들 ^.^

 

전 판을 이틀에 한번정도 보는 23살 여자입니다

 

제가 쓸 이야기는 어제 아르헨티나에게 패 한 후 지친마음과 몸을 이끌고

 

집으로 오는길에 있었던 일인데요~

 

 

 

어제 17일! 같이 일하던 언니,오빠들과 시청광장에가서 응원을했어요^^

 

4시부터 자리 잡고 앉아있었는데 그래두 스크린과 가까운쪽에서 응원할수있어서

 

행복했어요! ^^* 너도 나도 치킨과 맥주를 드시던데 저희는 깐풍기에 군만두를 포장해

 

와서 맥주와 함께 먹었답니다 ㅎㅎㅎ저희 보신분 계신가요 ? 아무튼~!!

 

어제 무진장 덥고 후덥지근하고 끈적하고 안개까지!!

 

진짜 불쾌지수 100%였는데 노브레인부터 데프콘 박미경씨까지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노래하시구 응원해주시니 힘이 불끈불끈 나더라구요~

 

그러다가 경기는 시작되고 전반 마지막에 이청용선수가 골을 넣어서 모두들 환호하고

 

저 또한 온몸이 짜릿함을 느꼈는데 진짜 후반전엔 이길것만 같은 느낌이 왕창! 들었지만..

 

결국...4:1로 패..했죠... 열심히 응원했는데 져서 많이 아쉬웠어요.. 이겼다면 밤을 새어서

 

라도 부어라마셔라 길거리응원하며 돌아다녔을텐뎅....!!

 

그래두 끝까지 다 보고 뒷정리도 싹 하고 각자의 집으로 가기로했죠

 

밤 11시쯤 버스를 탔는데 두번째짜리 창가쪽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곳에 앉았어요

 

집에 갈때까지만이라도 땀을 식히고 싶었던거죠 ㅎㅎㅎ 덥고 경기도 지고 몸도 지쳐있는

 

상태여서 붉은악마 머리띠를 가방에 넣고 창문에 머리를 기대어서 가는데 서울역에서

 

외국인남자 한분이 타시더니 제 옆에 앉으시던군요  젊은분은 아니였는데 ..

 

무튼 제 옆에분도 붉은악마티를 입고계셨어요!! ^^  그러다 몇정거장 지나서 그 외국인남자

 

분이 제 얼굴을 힐끔 보시는거에요 저도 붉은악마티에 볼에는 빨간색한줄 파란색한줄의

 

페이스페인팅이 되어있었거든요 ㅎㅎ 그러더니

 

외국인男 : "헬로?"

나: "하이~ ^^;"

외국인男 : "싹커게임??" (이러시면서 검지와 중지로 자기 눈을 가르킴 )

축구봤냐고 물으시는것같아서

나: "예스~!"

 

그러고선 한동안 ..............................침묵이 흘렀고요...

 

마음은 진짜 영어로 막 대화하고싶었는데...현실은...ㅜㅜ

 

그러다 전 디엠비로 나이지리아랑 그리스의 경기를 보고있었고 외국인남자분은

 

이어폰으로 무언갈 들으시는것같았어요 그러다 졸리워서 막 잠이 드려고하는데

 

남자분이 "엣취~!" 이러시는거죠.  에어컨이 워낙 빵빵해서 그런가? 싶어서

 

제 머리위에있는 에어컨 두개중 한개는 꺼드리려고 손가락으로 돌리고있는데

 

제가 추워서 그런줄알고 그 남자분께서 제가 만지고있는 에어컨에 손을 대시더니

 

자기쪽으로 다 돌리더라구요...;; 

 

그러더니만 "추워요?" 이러시면서 유창한 한국어실력을 !!!!!! *.*

 

전 놀람과 동시에 "아니.. 괜찮아요 ^^;"

 

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꺼내시더니 트레이닝복같은 잠바를

 

저에게 어깨에서부터 덮어주시는거에요~  갑자기 마음이 훈훈해짐과 동시에 더워졌어요..

 

에어컨바람이 싫은게 아니였는데 몸을 막아버리니 조금 덥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두 신경써주신건데 계속 덮고있다가 무언가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

 

잠바밑에서 핸드폰으로 끄적끄적거렸죠. 그러고선 슬슬 내릴때가 되어서 잠바를 차곡차곡

 

개어서 드리고는 핸드폰을 슬쩍 내밀었어요

 

제 핸드폰에는 [Thank you ^ ^] 라고 적혀있었고ㅋㅋㅋㅋ

 

그걸 보시더니 외국인男: "천만에요 ^^"

 

또 한국말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냥 웃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뭔가 보답을 하고싶어서 시청에서 받아온 아리수물1병과 제 가방에있던

 

츄파춥스사탕 두개를 드렸죠!  그랬더니 사양의 눈빛을 보내시면서 괜찮다고 하시는것같

 

았는데 전 받아두라면서 순간 엄마미소? 그런걸 지었던것같네용...;;

 

그러더니 "고마워요" 이러시더라구요 내릴때 되서두 "안녕히가세요^^" 라면서 씽긋

 

웃어주셔서도 저도 "안녕히가세요~^^" 말하고 내렸습니당

 

집으로 걸어오는길은 계속 훈훈한마음이였습니다 ^.^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 꼭!

이겨서 저희에게 16강을 안겨주세요!! ^^+

 

모두 좋은밤★되시길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