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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했습니다.. 저를 용서해주세요.

고라파덕2 |2010.06.21 09:52
조회 11,588 |추천 16

안녕하세요. 가끔씩 얼평판 만드는 23살 고라파덕2 입니다.

아..........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인가요.. 소개팅을 하게 됐습니다.

친한 친구덕분에 알게된 여자애가 여자소개 받을꺼냐는 말에

흔쾌히 수락했고, 그녀와의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문자를 주고받은지 이틀 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문자로 얘기할때는 말도 잘통하고 문자도 길게길게 써서

왠지 예감이 좋았습니다.

 

그녀를 만나러 가기전에 깨끗이 면도도하고 드라이로 머리도 찰랑찰랑하게

가꾸고 해서 그녀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다 돼서 그녀가 오더군요.

흠..

전 사실 그녀를 만나기전까지만 해도

외모가 그냥 별로라도 저는 분위기 잘띄우고 상대방을 잘 웃겨주는

그런 매너있는 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녀의 모습은 마치 밥샵의 그것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사람을 외모만으로는 판단해서는 안돼는데...

아무튼 저는 그녀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ㄴ아ㅣ럼ㄴ아ㅣ;럼ㄴ아;럼ㄴㅇㄹ

 

영화를 보러 가는데...

그녀가 덥다고 합니다..

어디서 났는지 부채를 들고 다니더군요.

부채를 막 얼굴에 휘젓는데..

그 이마에 머리카락과 머리털모공 사이에 땀 한떨기가...

진한 화장의 분진가루를 한아름 머금고 흐르는것 아니겠습니까..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죄송합니다 여러분.. 저는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기때문에

저도 모르게 헛구역질이 나왔습니다.

이런 저를 용서해주십시요..

 

영화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요새 나오는 방자전을 보자고 하더군요.

아... 정말 그런영화 보기싫은데.. 미치겠더군요.

사실상 속마음은 그냥 영화 그냥 혼자 보러왔다고 생각하자..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고 영화표를 끊었습니다.

그러자 지가 팝콘산다고 팝콘가게로 가더군요.

그때가 저녁 쫌늦은 시간입니다.

아 정말 제가 안 좋아하는게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뚱뚱한 애들이 먹을거 사진보고 막 먹고싶다고 하는거

이런거 별로 안좋아합니다......아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근데 안좋아하는걸 어째 슈박

그냥 좀 먹고싶다고 속으로만 생각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조여정 몸매가 정말 좋더군요.

아.. 정말 사람을 비교하면 정말 안좋은건데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그녀는 영화보는 내내 옆에서 팝콘을 혼자 다처먹더군요.

가끔씩 더운지 부채를 막 휘두르는데,

그 바람을 제 쪽으로 휘두르는 바람에

그녀의 샴프향기와 화장냄새가 저에게 전해져옵니다.

아...

헛구역질을 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전 방자전보면서 눈이 시뻘게져서 나왔습니다.

분명히 그 향기는 향기로운것이었는데, 왜 저는 헛구역질이 나왔을까요

 

영화가 끝난뒤 술마시러 가자는 그녀에게

오늘은 이제 늦었으니까 나중에 또보자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랜 친구놈 한명을 불러서 막창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

그냥 저는 그 친구에게

큰일났네.. 큰일났어.. 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말이 나오더군요.

 

에효..

사람을 외모로만 평가하면 안돼는데 말입니다..

여기 위에 많이 본판 보니까 에프터 신청했는데 맘에안들어서 어쩌고

돈아까워서 돈받아낸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신분계시군요.

정말 소개팅가서 오늘 내가냈으니까 담엔 니가내야지

이런거 생각할정도면 정말 상대가 어느정도 맘에 든겁니다.

저는 슈발 한 7만원정도 쥐어주고 집에 보내고싶었습니다.

 

아.....

제가 정말 정신적으로 못난놈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린이유는 저의 못난 정신상태를 욕해주십시오.

벌받고싶습니다

저는 그녀를 보고 토할뻔했습니다.

부모님과 의견다툼이 있을때도 안흘리는 눈물을 감히 흘렸습니다.

 

부디 저를 욕해주십시오.

추천수16
반대수0
베플d|2010.06.21 14:39
ㅋㅋ 내가 그맘안다.ㅋㅋㅋㅋㅋ 솔직히 이 글...안티가 많이 생길법한 글이지만 또한편으론 많은 공감을 얻을수 있는글이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2010.06.21 20:44
넌 잡히면 디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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