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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재민 |2010.06.24 10:58
조회 1,087 |추천 0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서울이 굉장히 발달된 도시라고 생각하는듯 하지만

사실, '발달'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다.

 

나는 서울이 좋지만 고도로 현대화된 도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나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역사를 가지고 발전된 도시들의 공통점이 있다.

좁은 골목과 구불구불한 길, 복잡한 주소체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낡음과 새로움의 공존.

 

한국은행 빌딩처럼, 종로 피맛길 처럼

새로움과 낡음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무게감과 시대의 대항성이 어우러져 새로운 멋을 자아낸다.

 

요즘 용산 지역에 고층 빌딩들과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는 공사가 여기저기서 한창이다.

하지만 그 사이로 머문 용산역의 낡은 역과 오래된 기차들을 보면서

 

서울은 뉴욕같은 곳이라기 보다는, 뭄바이 같은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부끄러워해야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가진 모습이고

서울이 가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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