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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오는길에 첨본 학생들한테 오지랖을 발휘했습니다

오지랖ㅋㅋ |2010.06.26 11:15
조회 72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트리플 에이형 25살 대학생입니다.

 판을 보기만 하는데 다들 이렇게 시작하시길래.. 저도 ㅋㅋㅋ

 

 

 대학교는 이제 방학을 시작했죠ㅋ  저는 취업난에 대비해서

 스펙을 열심히 쌓아보고자 방학내내 학교에서 하는 영어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집에서 두시간 걸리는 학교를 매일 통학하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어젠 수업이 진행된후 처음 맞이한 Friday night!!!!!! 이었지만....

 주말에 과제를 안주면 주말 내내 학생들이 허전해서 어쩔줄 몰라 할거라며

 걱정을 해주시던 교수님의 배려로  과제 선물 보따리를 들고 집에 왔습니다. ㅠㅠㅠㅠ

 

 어젠 정말 습하고 덥고 밤에도 찝찝한 그런날씨였죠ㅠㅠ

 그냥 집에가기 뭐해서.. 일부러 삐이이이잉~ 돌아서 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학점도 슬슬 나오고 있고...시험끝나자마자 영어 수업때문에

 1주일 내내 잠도 못자가면서 공부하는데 주말내내 또 그래야 한다는 스트레스때문에

 기분전환이라도 하고자 좀 걸어야겠다 싶었는데..ㅜㅜ

 

 저 앞에 정자에서 여학생들이 즐겁게 대화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희 아파트 바로 옆에는 여중, 여고가 있고 학교에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

 입구 바로옆에 정자가 있습니다.)

 아~ 저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정말 야자도 열심히 하구 학교수업때 졸지도 않고

 더 보람찬 고딩 생활 할수 있을텐데 ㅠㅠ 하고 또 급 부정적 모드에 빠져듭니다ㅠ

 

 

 

 정자 옆에 길이 좁아서 지나가면 얼굴이 대~~~충 보입니다. 사람형체도 희미하게..

가로등이 멀리있어서 어두컴텀하거든요 ...

 슥 봤는데 애띤얼굴들.. 그런데......

 

 

 

 

 

 악!!!!! 빨간불?  이건 뭐 도깨비불도 아닌게 아주 자유자재로 움직이다가

 더 새빨개졌다가 사그라 들었다 하는겁니다.

 

 킁킁;; 담배네;..?

 

 ㅁ닝러민험;니ㅏ험;ㅣㄹ하ㅓㅁㅇ;ㅣㄹ하ㅓㅁㄴㅇ;ㅣ라ㅓㅁ

 

 저는 개인적으로 담배피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군대도 다녀왔지만 아직 담배안피고 주변에 담배피는 친구들도

 끊으라고 권유하고 담배피러 나가면 쫓아가서 담배 짤라버리고 도망갑니다ㅋㅋ

 

 근데 많이되봐야 고1정도로 되보이는 여학생들이 담배를 피는것이었습니다.ㅠㅠㅠ

 개인 기호네 뭐네.. (담배는 기호식품이라죠?)

 님이 무슨상관인지.. .. 라고 말씀하실진 몰라도...

 

 

 지나가서 다시생각해보니..

 누군가는 말을 해줘야 할것 같았습니다. 그냥.. 저도 모를 ...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했던것 때문인지 몰라도

 말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보자..

 음? 오늘 옷도 괜찮구 ...  아저씨 같지도 않고 안경도 벗고..

 어두우니까 얼굴은 잘 안보일거구... 머리도 이쁘게 했으니 고고!!!!

  밤이라 미쳤었나봅니다........

 아저씨가와서 담배핀다고 혼내는것보단

 잘생겨"보이는"  대학생 오빠가 타이르면 조금 먹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죄송합니다 ㅠㅠㅠ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 학생들 미안한데 몇살이에요? "  (초.. 저자세로.....)

 "열 여덟이요."  ( 그사이에 담배피던 학생은 뒤로 털어버립니다.)

 "아...  근데 지나가다가 봤는데 담배피는거 같아서.. "

 " 저는 안펴요!!ㅋㅋㅋㅋㅋ"  라고하며 한 학생은 정자의 반대 구석으로 갑니다.

 "담배 몸에 안좋은거 알죠??

   얼굴도 모르는데 지나가다가 이런소리해서 정말 미안한데...

   담배 안폈으면 좋겠어요... "  

 

 저희 동네가 좀 .. 무서운 고딩 언니랑 형들이 많은 동네라

 얘네들이 버럭하고 쌍욕 나오고 할줄 알았습니다. 휴.....

 

 " 아.. 네..."  (순순히...그렇지만 건성으로 대답한듯한/..)

 

 

  "첨본 사람한테 이런 말 들어서 기분 안좋겠지만...

    정말 담배 좋을거 하나두 없거든요..  제발 피지 마세요 ㅠㅠ 알겠죠??"

 

 " 네 ㅋㅋㅋㅋㅋ"

 

 " 사실......"  (안먹힐것 같아서 급 소설을 쓰기로함ㅋㅋ)

  "제 동생이 있었는데.. 동생도 어릴때부터 담배를 폈어요...

   그래서 동생 생각나서 안폈으면 좋겠다고 한거에요.."

 

  무반응... ㅋㅋ 어쩌라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근데 동생이...담배많이 피고 그게.. 몸에 안맞아서

   병원에서 고생하다가 얼마전에 죽었어요... "

 

(동생아 미안하다... 휴... 못난 오빠를 용서해다오..

  학생들.. 거짓말 해서 미안해 ㅜㅜㅜ요)

 

 

 그때 여학생들 표정은... 정말 급 심각..

 저는 .. 좀 심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얼레? 먹혔네? 라는 생각도 들고..

 빨리 마무리하고 이 자리를 떠야겠단 생각에...

 

 "암튼.. 제 동생 생각이나서 이렇게 말한거니까

   너무 기분나쁘게 듣지 말구요... 몸 생각해서 안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고 돌아섰습니다..

 

 "네...  안녕히가세요~"   라고 인사도 해주더라구요 ..

 

 

 

 

 그러고나서 저는 집을 앞두고 한바퀴 삐이이이잉 돌아서

 반대편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혹시나 나중에라도.. 동생이랑 있는거 걸리면 테러당할 까바요... ^^;;;;;

 동생이랑 사이가 좋아서 편의점 갈때도 같이가고 그러거든요 ㅋㅋ

 

 

암튼.. 담배는 몸에 안좋은데....

저희 아버지도 애연가 이시지만..

담배는 몸에 안좋은거 다들 아시잖아요?   그보다 더 안좋은게 간접흡연이란것두요...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해서 담배 줄이시는게 어떨까요

 

권유.. 에요 ㅋㅋㅋㅋ  전 트리플 에이형이니까요 ㅋㅋㅋㅋ

 

 

 

끝을 어떻게 써야할지..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늘밤 축구 응원들 잘하시구요! 장마 온다는데.. ㅠㅠ

우르과이 꼭 이길겁니다  그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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