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전 우리의 친구들
검붉은 녹 눌러앉은 철도 보니
몇십년 전에 우리집에 놀러오려고
굴까지파던 유쾌한 친구들이 기억나
장난감 들고와선 자랑했고
그 장난감들 여태 우리집에 남아있어
몇십년전 그 쇠냄새 아직까지 그윽히 퍼지지
예나 지금이나 사이가 참 좋아
서로 말섞은지 오랜 세월이지만
어찌나 우애로 차올랐는지
말안해도 척하면 척이지
(예를들어 발소리가 귓가를 두드리면 “이번에도 너희겠지?!!” 하며 알아맞추지)
안개 걷히면 보일만큼 가깝지만
서러운 안개 담벼락이 있어서인지
우리네 집 그네들 집
어디에도 비.둘.기 내리와 기댈곳은 없네
오직 녹! 녹! 녹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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