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루과이와의 16강전 정말 잘 싸웠습니다.
그렇게 욕을 먹던 허정무 감독님도, 23인의 태극전사도, 긴 대장정을 끝마치고 말았지만,
우루과이전을 보는 내내 경기가 재밌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같은 남미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용호상박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였네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성룡 선수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많은 선방을 보여주었지만,
이운재 선수가 갖고 있는 위치선정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태극전사의 골문을
굳게 지켜줘야 할 임무가 있기에 그런 점을 조금만 보완해주신다면,
2014년 월드컵에서는 야신상을 받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이영표 선수의 오늘 오버래핑 정말 좋았습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갈 테지만,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한 고군분투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조용형 선수 역시 자동문이라는 오명을 벗어내며, 마지막 경고를 받으면서 상대의
역습을 끊어준 것 역시, 제2의 홍명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란 것을 느꼈습니다.
이정수 선수의 세트피스를 기대했지만, 오늘은 나오지 않았네요. 수비수로 월드컵 한
대회 2득점,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최단시간 득점을 보여준, 골 넣는 수비수..
다음 월드컵을 기대하고, 빅클럽의 오퍼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차두리 선수의 마지막에 보여준 눈물.... 해설을 하시던 아버님인 차범근 해설위원도
가슴이 찡하셨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다음 월드컵때도 오른쪽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정우 일병의 강한 압박도 좋았습니다. 뼈정우라는 별명처럼 왜소하지만, 생각보다
강한 압박으로 우리의 점유율을 늘려주었군요. 2014년에는 민간인 김정우 선수로 다시
볼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기성용 선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앙에서의 볼 관리 능력과 사방으로 뿌려주는
패스 능력은, 기라드, 기론소라는 말이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골 뽑아주길
기대했는데, 오늘 움직임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셀틱에서도 주전을 맡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캡틴 박, 박지성 선수는 괜히 프리미어리거가 아니고, 괜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전담마크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준 박지성 선수... 개인적으로 처음 장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주길 바라고 있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잉글랜드에 가셔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김재성 선수 역시 허정무 감독님이 염기훈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로 출전시켰을 때,
무언가 느낌이 좋았었고, 정말 부지런한 움직임과 투지의 몸싸움을 보여주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매우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김재성 선수의 움직임은 대한민국에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의 존재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오늘 득점, 정말 재치있었습니다. 정말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를 보여줬고,
볼튼의 희망인 이유를 마음껏 보여주었습니다. 가끔은 과감한 슈팅도 때려주길 바랄게요.
박주영 선수 개인기나 볼트래핑 능력도 상당히 탁월하고 여러 차례 좋은 모습과 움직임을
보여줬네요. 역시 축구천재 박주영, 박코치님이라는 말 밖에...ㅎㅎ 게다가 저랑 동갑이라
더더욱 응원했던 것 같습니다. 한 골만 더 터뜨려주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이동국 선수 역시 후반에 출전해서 좋은 움직임과 적극적인 몸싸움을 보여주었는데,
결정적인 찬스가 많이 아쉽습니다... 제대로 맞았다면 바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을텐데..
아쉽지만, 맘 속으로 이동국 선수가 조금 일찍 투입되길 바랬었답니다.
염기훈 선수 역시 욕을 많이 먹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나와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열심히 싸웠기에 국민들은 염기훈 선수를 외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월드컵때는 국민의 비난이 아닌 비판만을 수용하여 받아들여서 더욱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서 나올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비난은 그냥 쌩까버리시길,)
그리고, 이운재 선수와 안정환 선수가 마지막에 나와주길 바랬는데...
개인적으로 이 두 명의 선수는 마지막 월드컵이기에 허감독님의 배려가 있을까 했지만..
아쉽게 마지막 월드컵을 출전하지 못하고 마감하게 되었네요.
다롄에서, 그리고 수원 삼성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세요.
태극전사 오늘 멋졌습니다!! 화이팅!!!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을 외칠 2014년까지 우리는 함성을 지를 기운을 모두 아껴두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