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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PCX(피식이)와 동거 18일차 <연비 중간점검>

6월 25일, 월드컵 열풍에 잊혀진 6·25 전쟁 60주기..

 

지난 동거이야기를 너무 거창하게 쓴 탓일까..

왠지 오늘은 글을 써내려가는데 좀처럼 탄력이 붙질 않는다.

 

지긋지긋한 시험도 막바지, 이제 남은 과목은 하나,

조금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말을 맞이할 수 있는 금요일이다.

 

생각해보니 어느덧 PCX 얼리어답터 체험단 일정의 3/2가 흘렀다.

 

그간 PCX를 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아껴운 이야기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연비'에 대한 내용이다.

 

혼다 PCX의 프로모션을 살펴보면

리터당 최고 54km/ℓ 의 놀랍도록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는 소개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소개된 연비는 철저하게 준비된 테스트 환경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채로 바퀴 굴림으로만 측정하는 경우가 대부분,

때문에 "공인연비 = 뻥연비"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이유다.

 

물론 테스트 환경에서 연비가 우수하게 나올 수록,

실제 주행시 연비가 잘나온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분명한 사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원상 혼다PCX의 연료탱크의 용량은 6.2리터로,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 출시된 대림의 Q2(12리터)의 절반을 약간 웃돈다.

 

PCX와 비교대상으로 자주 언급되는 스즈키 NEX의 연료탱크는 6리터로,

이러한 모습으로 보아 건조중량과 스쿠터의 스타일이 연료탱크 용량을 좌우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득 PCX 얼리어답터 체험단 발대식 현장에서 혼다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 떠올랐다.

 

연료탱크의 용량이 너무 작은것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를 의식한듯,

"PCX는 우수한 연비를 바탕으로 동급 기종에서 최고의 항속거리를 보장한다"라는 설명.

(항속거리 : 연료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뜻함)

 

연료통이 제 아무리 크다해도 연비가 저질이라 기름만 퍼먹으면 항속거리가 짧아지고,

연료통이 작아도 연비만 우수하면 그만큼 항속거리는 향상된다는 아주 간단명료한 논리.

 

이제 혼다 PCX의 연비를 살펴보자. (이미지 참조)

 

 

이미지에 나타난 연비 측정 결과는 6월9일~23일까지 주유량이 반영된 결과로,

이 기간동안 PCX와 나는 4번의 주유로 총 474km를 주행했다.

 

해당 기간동안 장거리 투어는 없었으며 100% 도심 주행의 결과로..

길들이기를 핑계로 저속주행을 하거나 RPM유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으며,

차량 흐름과 도로 사정에 맞춰 신나게 또는 지체와 서행을 반복하며 달렸다.

 

딱 하나, 연비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

탠덤(2인)으로 약 100km 가량을 주행했기에 결과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연비 측정 결과를 풀이하면,

나의 PCX는 474km를 달리는 동안 리터당 평균 38.9Km/ℓ 연비를 기록했다.

 

내가 GP125를 탈때 리터당 약 30Km 초중반의 연비(탠덤X)를 기록했던 사실을 생각해보면,

건조중량의 차이와 탠덤 주행의 영향을 반영하더라도 이미 충분히 우수한 연비를 보인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보면 사실 알려진 연비에 비해 조금 아쉽다는 것이 솔직한 평가.

그러나 탠덤 주행이 잦았기에 연비가 잘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따라서 제목에 '중간점검'이라는 사족을 붙인 것처럼, 

앞으로 남은기간 탠덤 주행을 자제하고 다시 한 번 결과를 내놓고 최종 평가를 내리고 싶다.

 

최종 평가의 그날까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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