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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영화를 혼자보다가

ㅎㅎㅎㅎㅎ... |2010.07.01 00:48
조회 52,304 |추천 46

 

 

사람들이랑 영화를 보면 화장을 하고나가니까... 화장하고 영화보면 = 먹물

그래서 보고싶은 슬픈 영화가 있으면 혼자가서 보는걸 즐겨 하던 사람입니다.

 

그날도 새벽 1시쯤 되어서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심야영화여서 사람도 별로 많지 않았는데

제가 앉은 줄에는 좀 멀리 떨어져서 커플 하나가 있었구요...

 

영화 시작할때까지 옆자리가 텅텅 비어있엇습니다.

영화가 시작한지 2~3분? 정도가 지나니까 어떤 키큰 남자가 옆에 앉더라구요.

 

정말정말 키큰남자에 약한 저는 남자분을 대놓고 몇초 정도

쳐다 보게 됬는데요... ㅋㅋ 어두워서 얼굴은 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본 영화는 하모니였어요 ㅎㅎ)

 

본격적으로 슬퍼질때 쯤 옆에 남자가 조금씩 울기 시작하는거에요...

 

조금씩 막... 뭐랄까 몰래 눈물을 흘리는게 아니라

훌쩍훌쩍...

음.... 그래서 가방에 잇던 손수건을 건네줬는데요...

 

손수건을 받자 마자

 

엉엉

울기 시작하는거에요...

 

놀라가지고 쳐다보니까 정말 꺼이꺼이 숨넘어가게 울더 라구요...

영화관이라 자제를 하신거 같긴한데.... ;;

 

괜찮냐고 물어봣더니 고개를 끄덕 거리시길래

그냥 저도 영화를 봤습니다.

솔직히 신경쓰여서 잘 보지는 못했어요...

 

영화가 무사히 끝나고 불이 켜질때까지

저는 그 남성분을 달래주고있었습니다.

그냥 달래줘야할꺼 같아서 ㅠㅠ..........

 

어느정도 그친거 같아서 일어나려햇는데

제 손을 붙잡더라구요..

"괜찮으시면 차 한잔 할 수 있으세요?"

울먹이면서 말씀하시는데 거절 할 수 가 없어서

거리로 나와서 24시간 하는 커피숍에서 얘기를 나누게 됬습니다.

 

"제가 아까 너무 창피하게 울었죠?"

제가 웃으면서 네 라고 대답했더니

 

자신의 어머니가 자기를 입양 시켰는데

어릴 때는 자기 엄마가 날 버린 거라고 생각해서 미워했는데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자신을 고아로 만들기 싫어서

입양을 보냈었던 거라고....

아무도 말한적 없는데 ... 이렇게 처음본 사람한테 말해본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날이 있은후 ...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 특별한 계기로 만나고 있는 사람이 .. 있나용 ~?

추천수46
반대수0
베플이중인격자|2010.07.02 11:12
평소에 염장글은 거의 피해다녔는데 이 글은 제목과 본문 초반, 어느 곳에서도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정말.. 마지막에 이런 파렴치한 내용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본인은 지금 진심으로 충격을 받았고 화가나며 속이 끓어오른다 인터넷실명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어찌 이런 혐오스런 게시물이 버젓이 등록되는지 개탄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지금 상태로 기나긴 주말을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다 외롭고 슬프다 베플이 됐군요 뜬금없지만 올해 장마는 길었으면 좋겠어요 주말마다 집에 있어도 '비오니까' 라고 변명할 수 있게...... 그러고보니 여자사람이랑 영화본게 언젠지 가물가물 하네요 마치 그런일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죠 나도 최신영화 보고싶다.....
베플|2010.07.02 13:05
아 금욜인데도 용서가 안대.. 가발받고 차인애 톡이나 다시봐야지 기분이 촘 풀리겠어.
베플와우|2010.07.02 09:03
죽는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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