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2010-07-02]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를 영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제라드를 데려오기 위해 지난달 29일 리버풀 측에 2,400만 유로(약 362억원)를 제시했으나 리버풀은 3,000만 유로(약 452억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곧 리버풀이 제라드의 이적과 관련된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리버풀의 톰 힉스, 조지 질레트 구단주는 팀이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제라드 뿐만 아니라 페르난도 토레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같은 핵심 선수들을 파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탈락함으로써 제라드는 이제 맘 편하게 자신의 거취 문제만 생각하고 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현재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비롯해 30대의 나이에 커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 등도 감안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라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 리버풀 측을 압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는 리버풀 고위 관계자들과 팬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양 팀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침묵을 유지할 것이 유력하다.
한편 제라드를 설득하는 데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 시절부터 제라드에게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으며 실제로 지난 2005년에는 제라드가 무리뉴 감독의 첼시에 입단하기 직전 단계에 이르렀으나 끝내 이적이 무산된 사례도 있다.
〈골닷컴코리아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