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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입은 고딩 시내한복판에서 담배,,,

검은백수 |2010.07.03 12:51
조회 17,579 |추천 35

저는 내년복학 준비하는 백수..로 매일 같이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

진주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처에는 사람들이 항상 북적인답니다 .

학원건물 뒤쪽으로 초등학교라고 . . 정말 오래된 학교가 있고 . . 골목이 미로같이

연결이 되어있어서 , ,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쯤에는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로

여럿이 모여서 담배를 태우곤 하죠 . .

어른들도 다니시고 큰길에서 봐도 다 보이는데 . . 교복을 입은채 . . 담배를 태운다라 . .

이건 아니죠 . . 아무리 어려서 생각이 짧다지만 . . 아닌건 아니죠 .

그냥 지나치기가 뭐해서 눈에 띄면 불러내서 혼을 내주곤 합니다 . .

한두명도 아니고 . . 여섯 일곱명씩 있으면 겁도 좀 나긴 하지만 . . ㄷㄷㄷ

괜히 쳐맞으면 ㅋㅋ저만 손해 ㄷㄷ

 

그러던 어느날 . .

점심식사를 해결하러 같이 공부하는 형님 고시원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 .

맞은편에서 고등학생 한명이 쫄래쫄래 걸어오더군요 . . .

저를 한번 쓱 쳐다보더니 . . 주머니에 담배를 꺼내서 기둥 뒤에 앉아 담배를 태우는 겁니다 . .

워 . . . . .이건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다 싶어서 . . 불렀습니다 . .

쓱 쳐다보더니 담배를 손끝으로 퉁 ~ 튕기고선 걸어나오더군요 . .

 

ㅡㅡㅡㅡ 대화........... 파란색이 제가 말한거고 ...빨간색이...학생입니다 ㅡㅡㅡㅡㅡㅡ

 

 

" 야이노무자슥아 . 교복 쳐 입고 , 길거리에서 담배 푸마 되나 안되나 으잉 ?

 

" 죄송합니다.."

 

" 니 이자슥 .... 길거리 어른들도 댕기시는데 이자슥 이거 안대겠네 . 몇살이고 ? "

 

" 열아홉살요 .."

 

" 어린노무 자슥이거 ...  담배 푸지마라 .. 몸에 존거 하나도 없는데 만다 피노 ...

  어릴때부터 배아가 나이묵고 끊는다 고생하지 말고 시작한지 얼마 안댔을때 끈크라 .."

 

" 예....죄송합니다....."

 

" 너 임마 . . .엄마가 아시면 얼마나 슬프겠어 임마 . . . 니 학교 보낸다꼬 이래 보내났디

교복 쳐입고 길거리서 담배 쳐태우다 이래 혼나는 거 알면 엄마 얼마나 속상하시겠노 ..으잉?

담배 태우고 싶을때마다 엄마사진 꺼내가 한번보고 참고 .. 그래도 태우고 싶으마 .. 한번더보고

또 참아보고 ...그래도 태우고 싶으마... 어머니 사진 보면서 태아바 ..."

 

여기까지 ..말을 하는데....

이 학생이.................. 울더라구요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좀 황당했습니다 ㅡㅡ ;;; 아무리.....................뭐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훌쩍이는 것도 아니고 ................

완전 숨넘어가듯이 우는겁니다 ㅠㅠㅠㅠ

좀 당황해서 ....왜 우냐고 .....물으니깐 ....

 

" 한달 전에 ...저희 어머니 돌아가셨어요....."

 

헉.............

정말 ㅡㅡ참.....말문이 턱 막히더군요 ............................

일단 ..... 어깨 토닥여주는데 ..............

...........................

 

"집이 어려워서..........공부는 못하고 ................제빵학원 다니고 있어요 .........

 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담배.....흑...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ㅡㅡ그 건물 위에 보니....제빵학원이 맞더군요 ㅡㅡ............

아...............................................

저 살면서 담배 한번도 안펴봤는데..... 그자리에서 담배 필뻔했습니다 ...

워.... 정말 어찌 대처할 방법이 없더군요 ...

아 .,..담배 한보루 사줘야 하나 ......................................

휴.............

옆에서 어깨 토닥여주면서 ....

 

"힘내라 ...... 형이 이런 말할 입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

 다른 사람에게도 찾아오는 힘든 과정이 ........

 너한테 먼저 찾아온 것 뿐이다 ...... 그만큼 ....일찍 이겨내고 ....

 그만큼 더 큰사람되면 된다 ..... 형이 전화번호 가르쳐줄테니깐 ....

 힘들때 .. 배고플때 .. 뭐 언제든 연락해라 .."

 

그렇게.. 핸드폰 번호를 찍어주곤 .... 자리 털고 일어났습니다 ...

하루종일 찝찝하더군요....

휴.....

연락도 없네요 ....

만약에 이글 보게 되면 형한테 전화 한번 하렴 ~ 형이 밥 사줄께 ~

그리고 ....

고등학생. 중학생 분들 .....

요즘 너무 대놓고 길거리서 담배피우고 ..... 그러는데 ......

아닌건 아닌겁니다 ....

요즘 어른들도 길에서나 어디서든 담배 잘 안태우려고 노력하는데...

몸에 좋지도 않은 담배 ... 애초에 빨리 끊읍시다 ...

 

-담배성분-

Acetone-아세톤 (페인트 제거제)
Ammonia- 암모니아
Arsenic -아세닉 (비소, 흰개미의 독)
Benzopyrene- 벤조피렌 (강력한 발암물질)
Butane- 부탄 (라이터의 원료)
Cadmium-카드미움 (자동차 밧데리 사용)
Carbon Monoxide- 카본 모노사이드 (배기가스중에 있는 독성가스)
Co-일산화탄소(연탄가스 중독 주원인)
DDT--디디티 (살충제)
Dibenzacridine- 디벤즈아크리딘
Dimethylnitrosamine-디메칠니트로사민(발암물질)
Formaldehyde-포름알데히드(매운맛, 최루탄 사용)
Hydrogen Cyanide- 청산가리 (사형가스실에서 사용되는 독극물)
Methanol-메타놀(로켓음료)
Naphthylamine-나프티라민(방부제)
Napthalene-나프타린(좀약)
Nicotine-니코틴 (살충제, 제초제, 마약)
Phenol- 페놀 (석탄산, 소독제)
Polonium-210 --폴로늄 210 (방사선)
Pyrene-피렌
Tar-타르
Toludian- 틀루이딘
Urethane- 우레탄 (산업용 용제)
Vinyl Chloride-비닐크롤라이드 (PVC원료)

 

자 모두 금연합시다


 


 

추천수35
반대수0
베플초코빵빵|2010.07.03 12:58
글쓴이님 멋지네. 그리고 그 학생한테 약간 미안한건알겠지만 잘못한건없음. 교복입고 잘못한건 어쨋든 잘못한거니까.. 잘하셨어요
베플나쁜여자|2010.07.07 15:23
그러게 왜 애를 울리고 그려~~ 근데 암튼 잘했슴, 그리고 남자들에게 한마디!! 고등학생 담배핀다고 지1랄 하기전에!!! 버스정류장의자에 앉아서 담배피는 짓거린 제발쫌 하지마라!!!!
베플ㄱㅈㅂㅂㅂㅂ|2010.07.03 12:53
담배핀다고 나쁜 아이는 아님 내친구들 담배피는데도 착한애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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