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걍 청주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23살 남입니다.
판은 매일 읽는데 글을 오늘 처음써보네요.
판을 읽다보면 누군가를 찾는 글을 많이 봐와서 저도 혹시나 해서 글을 써봅니다.
조금 길고 딱딱하니까 시간 없으신분은 백스페이스 눌러주세요 ^^
때는 오늘 7월 3일 토요일 오후 7시 15분경
청주시 흥덕구 경덕중학교앞 버스정류장입니다.
저는 퇴근을 하고 용암동에서 822-1 버스를 타고 이마트를 지나
MP3를 들으며 가경동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밖에는 비가 주륵주륵 오고 있었지만 전 우산이 있었기에 별 신경안쓰고
창밖에 지나가는 차만 쳐다보고 앉아있었죠.
드디어 제가 내려야하는 경덕중학교앞 버스정류장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제가 하차벨을 누르기 전에 먼저 하차벨을 누르시는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하차벨을 누르는 수고들 덜어주신 그분께 속으로 감사하며
버스가 멈추길 기다렸다가 버스에서 내리는데
얼핏보니 그분 우산 없이 그냥 비맞으시면서 제가 가는 방향쪽으로 걸어 가시더군요.
5초동안 100번정도 갈등한거 같습니다.
'씌어드릴까 말까..'
그렇게 5초를 그냥 걷던중 안되겠다 싶어 후다닥 뛰어가서
"우산 씌어 드릴게요 "
하면서 우산을 씌어 드렸죠. 그분께선 "감사합니다"하시더군요.
그렇게 또 5초가량 말없이 걷다가 제가 먼저 나이를 물어보았고
그걸 시작으로 이런저런 애기하면서 그분을 집앞까지 데려다 드렸습니다.
그분이 집 대문으로 들어가는 2초동안 엄청난 갈등을 했습니다.
연락처를 물어볼것인가 말것인가..
하지만 용기가 안나서 연락처 까진 못물어 봤네요.
집에와서 밥을 먹고 누워서 티비보는중에 안되겠다 싶어 이글을 씁니다.
그분 나이는 20살 이라고 하셨구요 네일아트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 만난곳은 청주시 흥덕구 경덕중학교 앞 버스 정류장입니다.
혹시나 그때 그 여자분이 이글을 읽는다면 연락좀 주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