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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을 보면, 어린시절의 저는 운이 좋았나보네요.

안녕하세요, 스물하나먹은 여자입니다.

요즘 뉴스나 신문에 나오는 사건사고 소식을 보고있으면,

어릴 적의 저를 떠올리며,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던 곳은 약간 시골이었는데, 초등학교까지 걸어서 50여분이 걸립니다.

걸어서 50여분이 걸리는 길은, 차 한대 왔다갔다 할정도의 폭이있는 도로만 있고,

길을 기준으로 한쪽은 논 한쪽은 산이나 집..들이 있습니다.

대강 이렇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이 걸어다닐수있는 길이고

아래의 길은 버스를 타고 갈수있는 길입니다.

하늘색은 길 주위에 있는 집들을 나타낸것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일때는 친언니나 동네 오빠 언니랑 등학교를 같이 하였지만

언니오빠들이 중학교에 입학하고나서부터는, 혼자 걸어다녔습니다.

3학년? 그때쯤부터네요.

동네에 동갑인 얘들도 없었고,  저보다 어린 아이들은 유치원차 타고

다닐 시기이거나... 아무튼 그랬습니다.

부모님은 일때문에 바쁘시기때문에 학교를 알아서 다녀야했으며,

그렇다고해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닐수는 없었습니다.

(저 버스 혼자서 타본게 중학교2학년때입니다)

버스를 탄다해도, 버스타러 나가는 길 10분, 버스타고가다가

중간에 한번에 내려서 갈아타야하며

학교까지 총 걸리는 시간은 30분정도?

20분 절약하자고 버스를 타기엔, 저는 걷는 걸 좋아하는 소녀였다죠.

 

마을근처에 여고가 있기때문에, 아침에 학교를 걸어가다보면

학교주위에 자가용들이 참 많이 볼수있었습니다..

자식들 학교 데려다주는 부모님들의 차들이죠.

저는 혼자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기도하고

들꽃들을 구경하거나, 때론 주위에 개가 없나 살피면서 학교를 왔다갔다했습니다.

( 시골이라서 목줄없이 개키우는 집이 많았습니다.

가끔 저를 쫓아오는 개들도 있었기때문에, 저는 등학교길이 조금 무섭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학교를 가고있었는데요.

뒤에서 차가 빵빵-이러면서 멈춰서더군요.

하얀색 승용차였는데, 저는 무슨일인가 싶어서 걸음을 멈추고 쳐다봤습니다.

아저씨가,  걸어가지말라고, 초등학교 근처까지 데려다둘테니 타라고 하더군요.

 

그때 한창, 동네 개들과 신경전을 벌이던 터라...

약자인 저는 개들을 피해 일부터 논을 가로질러 간다거나, 아니면

'개들이 쫓아올경우 피할수있는 지형지물'을 눈으로 찾으면서 다녔기때문에,

저는 감사합니다~ 하면서 그냥 탔습니다. 뒤에있는 자리에 탈렸고 했는데

운전석 옆자리를 열어주시길래, 그냥 탔습니다.

 

타고가면서, 자기는 저~기 여고 다니는 한 학생의 아빠라면서

딸 학교 데려다주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항상 걸어가는 저를 봐왔다더군요.

어차피 오고가는 길이니, 가끔이렇게 태워주시겠다고 하면서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시기에,

와,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싶어서 고맙습니다^^ 인사를 했지요.

 

일주일에 세번정도? 그렇게 차를 얻어탔습니다. 한달가량을 그렇게 지냈습니다.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외국무슨무슨 대학들 이야기도 하고

경제 이야기도 하고, 초등학생에게 무슨할말이 그리고 많으신건지...

그래도 아저씨지만 친구?같은 느낌이 들어서, 등교길마다 은근히

빵빵~ 거리는 차를 기다리게되고. 그랬는데요.

 

어느날, 뒤에서 차가 빵빵거리길래, 저는 '아, 그아저씨구나!'싶어서

뒤돌아봤는데. 그 아저씨의 하얀승용차가 아닌 검정색차가 있더군요.

한 아줌마가 빼꼼 고개를 내밀더니, 어서 타라고 하셨습니다.

 

남의차 얻어타는게 익숙해진상태이다보니,

아, 데려다주실려나보다 싶어서 냉큼탔습니다.

(하얀승용차아저씨외에도 가끔 태워다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아줌마도, 하얀승용차아저씨처럼 여고다니는 학생의 부모였고.

운전하며 왔다갔다 할때마다, 왠 아이가 하얀승용차에 덥석덥석타는모습이 보이길래

마음한켠으로 걱정됬다고합니다.

아침마다 태워다주건 하얀승용차주인에 대해서 저에게 묻길래,

제가, 그 하얀승용차 아저씨는 여고다니는 어떤 학생의 아빠이며

좋은 분 같다고 말했더니,

세상은 위험한 곳이니, 아무차나 타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전 그제서야, 아 그러면 안되는거구나, 깨닫게 되었고, 알겠다고했습니다.

그런데 아무차나 타지말라고 해놓고선, 이 아줌마는 저보고

자기차는 타도 된다면서, 가끔 마주치면 학교 데려다주시겠다더군요.

그날은, 그렇게 아줌마 차를 타고갔습니다.

 

아줌마가 아무차나 타지말라고 하셨기에, 아주 가끔만 차를 얻어타고다녔고

그뒤론 대부분의 호의는 웃으며 거절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어린시절의 저는 참, 무식하고 용감했던거같네요.

아무차나 덥석덥석 타고... 그 아줌마의 염려가 이해갑니다.

물론, 그분들은 좋으신분들이었지만, 요즘 시대같으면, 전 험한일 당했을지도 모르잖아요.

단순한 호의조차, 단순하게 받아들일수없는 시대에 살고있으니깐요.

 

그냥, 요즘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어린시절이 떠올라 주절주절 글을 남기고갑니다.

^^ 별 내용 없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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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하교길을 걸어다니다보니,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성기를 훤히 내놓고...만져보라며 다가왔던 뵨태도있었구요.

하교길에 차한대가 제옆에 멈춰서더니 창문을 쓰윽 내리길래 쳐다봤더니

어떤 아저씨가, 이근처에 &&교회가 어디있냐고 물으시길래 길따라서 쭉가다

왼족으로 꺽으면 된다니깐, 저보고 어디까지 가냐고하면서 태워다주시겠다길래...

타려다가 창문너머로 살짝보니, 아저씨가 성기를 내놓고...............있으셨...

그래서 전 못본척하며, 거절하고 집에가면서 울은적도있고.

( 아....쓰다가 생각해보니, 그 시대도 참..........무섭고 더러웠네요)

전 학원을 다니지 않았기때문에,

학교길에, 길 중간에 있는 정좌에서 낮잠자다가 저녁에 울면서 집간적도 있고.

떨어지는 은행잎 잡으려고 몇시간을 나무아래서 멍때린적도있고.

위에도 썼지만, 개들과의 신경전때문에..

길옆 어떤 집앞에 주차된 트럭에 올라간적도 있고

(저는 트럭위에서, 아래에있는 개들에게 "저리가!!!" 하면서 울고있고.. 개들은 멍멍짖고ㅜ)

풀피리도 불고, 아카시아 나뭇잎으로 사랑점도 쳐보고....뭐...그랬습니다.

그냥 , 생각나서 썼습니다.

지금은 다른곳으로 이사왔지만, 제 유년시절은 나름 특별한 기억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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