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과 월드컵 경기가 있던날
술을 많이 마신 친구 신랑이 회사 창고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회사는 서면이라는 부산의 번화가였고.. 창고는 주차장안에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친구 신랑이 경찰의 답답한 수사에 못이겨.. 경찰청에 민원을 올린 글입니다.
혹시 이런 비슷한 상황을겪으셨거나..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으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단순히 소지품을 털린게 아닙니다...
이제 결혼한지 갓 두달지난 신혼부부입니다. 예물(결혼반지, 목걸이)을 몽땅 털렸습니다.
이런쪽으로 아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어도.. 꼭 읽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일단 사건은 이렇습니다
6월17일 저녁회식자리에서 술을마시고 회사내 창고에서 잠이들었습니다.
18일 오전 7시경에 깨어나 소지하고 있던 모든물품이 없어진걸 알고
오후1시경 서면지구대에 신고했습니다.
도난물품은 금목걸이 금반지 명품가방( 지갑 ,전자사전,디지털카메라,핸드폰,교통카드..등)이었습니다.
물론 조서를 작성할때 담당 경찰관께 상세히 불러드렸으나 정황이 없던나머지
전자사전과 디지털카메라는 생각이 나질않아 누락된것같습니다.
담당형사가 다음주쯤연락이 갈꺼라는 얘기를 듣고 지구대를 나왔습니다...
조서를 작성할때 담당경찰관께서 사건분류를 "부축빼기"라고 하셨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무단침입 절도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연히 실내로 침입해서 훔쳐간거니까요...
아무튼 다음날 (6월19일)집사람 편으로
연락이와서 핸드폰과 소지품일부 (안경,회사열쇠)를 찾게되었습니다.
한 아주머니께서 부산 거제리 버스정류장 의자위에 놓여있던것을
습득하셨다고 돌려주셨습니다..
아주머니께서 핸드폰을 발견하신시간 직전까지는 핸드폰이 켜져있었으니
범인이 핸드폰을 버리면서 전원을 껐다고 생각할수있더군요...
혹시나 정류소 주변에 cctv라도 있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경찰서로 전화했더니
담당형사는 휴가라더군요...
얼마나 하찮은사건으로 판단했으면 휴가중인 사람한테 사건을 넘겨버린단 말입니까..
피해액으로 따지면 200만원이 넘는돈이고 목걸이와 반지는 결혼예물인데 말입니다..
이시점부터 대한민국 경찰이란 존재를 의심하게되더군요...
결국 다른 수사관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말하고 끊고
차후에 연락이 와서 애기를 했습니다...
6월21일경 퇴근을하고 문득 생각해보니"혹시 범인이 내 교통카드를 쓰지않았을까..?"해서
교통카드 홈페이지를 검색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18일 오후 3번의 기록이 있더군요..
77번버스와 29번 버스를 이용했고77번버스에서29번버스 환승지점이 거제리였습니다..
범인이 핸드폰을 버리고 버스환승을 한것이지요...
당장에 00운수와 00여객에 전화해서 cctv설치되있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리고 삭제하지말고 확보해놓을수있냐고...부탁을드렸죠..
경찰공문이 필요하다길래 다급히 경찰서로 연락해서 말씀드렸더니
역시 담당형사는 휴가중...
다른분께 말씀드리고 꼭전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피해자인 제입장으로서는 유일한단서가 될지도 모르는 소중한증거라고 생각해
혹시라도 빨리 확보해놓지않으면 없어지지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에
집사람과 좀 난리를 쳤었습니다...
결국 제가 마이비카드 상담원과 통화해서 버스번호 버스탑승시간
환승시간 승하차 정류장위치및 환승위치 등등 모든걸 알아내어
담당형사및 버스회사에 연락하여 cctv를 확보하게되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이제 범인은 금방잡겠구나 생각을했죠...
그런데 그날이후부터 담당형사인 그분께서 연락도 없고 제가 먼저 연락을하면
오늘 내일 미루더니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를 한것 같습니다..
저도하고 제 집사람도하고 교대로 수시로 했습니다만 대답은 매한가지...
오늘바빠서 못봤다는니...쉬는날이라서 못봤다..오늘이나 내일 보러가겠다 등등
귀찮은듯한태도 반복되는거짓말...그때부터 제가 도리어 미안해지더군요...
당연히 피해자를 위해서 사건을 해결하려고 온힘을 다해야 하는게 경찰들이 할일인데...
무릎꿇고 빌기라도 하고싶더군요...제발 신경좀 써달라고.. 경찰은 공무원 아닙니까...
국민세금받아먹고 큰사건아니라고 그딴식으로 무시해도되는겁니까...
그렇게 2주정도 흐르니 이젠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래서 ...7월2일경에 담당 000형사님께 전화했습니다..안받더군요
혹시나 전화올까 기다리니 역시나 안오더군요 그
래서 문자넣을까하다가 다시전화하니...같은 팀이라면서 다른사람이 받더군요
제가 cctv확인했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하나는 확인했고
나머지한회사꺼는 좀있다 메일로 받기로했다고 좀있다 들어가서 확인할거라더군요...
이렇게 오래기다렸는데 확인했으면 연락이라도 한통해줘야되는거 아니냐고그랬더니...
당장보러오라더군요...나참 ..그걸제가봐서 뭘합니까..
어차피 범인잡는건 형사님들이 할일아니냐고 그랬습니다...
( 제가 보길원한다면 사진한장 캡쳐해서 메일로 보내주시면될꺼아닙니까...
메일로 보내달랬더니 그건 안된다더군요...(전 그때 근무중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는얘기가 cctv로 다잡을수있는것도 아니고 만일에 잡아도
범인이 물건을 주웠다고 하면 어쩔수가 없다더군요...괘씸했습니다...
잡으려고 노력도 안해보고..아니 잡지도 않고 피해자에게 그딴말부터 하는건
저보고 포기하란소리아닙니까? 대신전화받은 그사람 누구인진 모르지만
형사로서 자질이 있는지 그것부터 묻고싶군요...
도움을 요청한 시민에게 그딴소리 지껄이는게 대한민국 경찰이라고 큰소리치고 다니는 모습..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제사건보다 큰사건들도 많겠지만 더 작은 사건들도 많지않습니까..?
작은사건 의뢰한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무시하는겁니까..?
cctv까지 확보해주고 기다려줬는데 그딴소리들으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밥상차려주고떠먹여줘야하는겁니까...
제가 그분께 물었습니다
범인이 하차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히지않았냐고 어디서 하차한지 알수있냐고...
그랬더니 알수있다더군요 ...그래서 또 말했죠 몇살쯤되보이더냐고 ...3
0대쯤 되보인다더군요...
제가말했죠
"범인이 마지막 하차한동네 동사무소가면 범인이 성인이니깐 사진정도는
등록되있지않겠습니까? cctv에 찍힌 인상착의랑 대조해보면 잡을수있지않겠습니까...?"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그렇게 수사해본적없습니다." 여기서 전 할말을잃었습니다..
제가말한건 초등학생도 생각할수있는방법아닙니까?
그리고 범인 이 물건 주었다고 잡아때면 어쩔수없다는데...
범인이 거제리에서 버스탑승할시간쯤 아주머니께서 정류장에서 핸드폰을 주우셨고 핸드폰 전원도 줍기 직전에 꺼졌습니다...
교통카드는 키홀더지갑에 끼워져있었고 핸드폰과 함께 발견된 회사열쇠도
키홀더에 끼워져있었는데 범인은 회사열쇠는 필요없다고생각했는지
안경집안에 넣어서 같이 버렸더군요....
범인도 뭔가 꺼림직했는지 그날이후로는 카드사용기록이 없습니다.
보통 길에서 교통카드같은거 주우면 맘껏사용하지 않나요?
이런정황만 봐도 버스 cctv에 찍힌 남자가 범인이 확실한데...
제 사건을 이렇게 방치하고 무관심한점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용서가 안됩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수사를 의뢰하고 해결받을 권리는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제 담당형사와 대신통화하셨던 그분...부끄러운줄 아셨으면 합니다...
무슨포부로 형사가 되셨는진 모르겠지만 초지일관하십시오...
당신들은 민중의 지팡이며 나라의 일꾼입니다
이렇게 민원까지 올리게되서 한편으론 죄송하지만 제 심정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경찰청에 올리는 민원으로 해결이 안되면 더큰기관에도 올려보려고 합니다..
좀 더 노력해주셨으면하고 형사0팀 능력부족으로 해결이 어려우시면
담당형사 교체도 원합니다 ...
(7월2일 통화했던 그분...들어가서 메일로 cctv확인하고 바로연락주신다더니...
5일이 지났는데 아무연락도 없군요...담당형사도 깜깜무소식이고...하하 ...
정말 좋게볼래야 좋게볼수없는 대한민국 경찰이네요..
어른들께서 경찰들보고 괜히 욕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욕이 절로 나오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