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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전문 택배기사

댕굴댕굴 |2010.07.07 19:22
조회 543 |추천 2

화가나는데 어디에 고소할것도 안되고 그냥 두서없이 쓰게되네요.

저희회사 특성상 많은 택배회사 오가고요

저희회사에 오는분들은 정말 좋은분들만 오셔서..

저 그렇게 택배회사에 불만가진적 없는 그냥 민간인입니다.

그런데 이런분도 있구나 싶고 넘 속상하네요..

 

 

지난 7월 4일 일요일. 모애견업체에서 (이하 A업체) 강아지사료 7.5kg짜리 + 잡동사니를 구매했습니다.


7월 6일 화요일.  배송은 빠르게 되어서 기뻤지요

 


3:41 PM 전화가 옴.

저 : 여보세요

택배기사님(님자.. 붙이기 싫습니다. 이하 그분) : 택밴데요 XXX씨 전화 맞나요?

저 : 네 전데요

그분 : 벨눌렀는데 안계셔서 세탁소에 택배 맡겼습니다.

저 :  알겠습..

뚜- 뚜-

 

통화시간보니 딱 10초였어요.

알겠습니다 하기도전에 끊겼습니다.

바쁘면 그럴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차! 생각해보니 집에 할머니 혼자계시거든요.

10키로가까이되는거 가지고가라고 하는건 무리였습니다.

바로 다시 전화 걸었습니다.

 

3:41 PM (초스피드로 전화 검)

저 : 아저씨 지금 집에 할머니 혼자계신데 아저씨 아시겠지만 그거 무거워서요

 할머니 계신데 벨을 잘 못들으셔서 그러니까 집으로 갖다주세요. 제가 전화해놓을게요.


그분 :  몇동 몇호신데요?

저 : 네?


그분 : 몇동 몇호시냐구요 제가 지금 세군데 전화를 걸어서 누군지도 몰라요

저 : XXXXX 예요.. 그게 사료만 7.5키론데 아저씨 그거 할머니가 혼자.. (말 끊김)

그분 : 제가 벨을 3번이나 눌렀어요. 그런데 안계신데 저더러 어떡하라구요?

저 : 아저씨 그럼 제가 할머니한테 지금 전화 걸어볼테니까 잠시만요

(세탁소에서 맡기면서 저한테 전화주신줄알았어요)


그분 : 세탁소에서 뭐 어떻게든 알아서 찾아가시라고 하세요

뚜- 뚜-

 

할머니한테 전화를 거는사이 전화는 또 끊겼습니다.

저희집이 1층에 도어락이 되어있는데요,

할머니는 집에 계시다고했고 버튼조작이 능숙하지못하셔서 못여신거같다고..

내려가보니 아무도 없더라고 하셨습니다.

 

바쁘면 그럴수도 있긴 한데요,

제 전화 일방적으로 뚝뚝 끊는거하며,

말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불친절했습니다.

경우가 아니다 싶었습니다.

제가 부처님상은 아닌가보죠. 저도 화가 났습니다.

 

다시 전화 검

저 : 아저씨 전화를 자꾸 끊으시면 어떡해요? 집에 할머니도 계시는데?

그분 : 아니 저도 할만큼 했잖아요. 벨을 세번이나 눌렀는데 안계셔서 세탁소에 맡겼다구요.

저 : 제가 배송지를 세탁소로 한게 아니잖아요. 그 무거운거 할머니가 어떻게 날라요?

그분 : 제가 안한것도 아니잖아요? 벨을 세번이나 누르고 전화도 했는데.. 어쩌라는건지 원

저 : 세탁소에 맡기기전에 전화를 주셨어야죠?

그분 : 1톤트럭이라 다시 돌아가지도 못해요. 그럼 반품할까요? 도로 가져갈까요?

 

이미 그분은 세탁소에 맡겨놓고 다른동네로 가던중에 전화주신거였어요..

그런식으로 맡긴 세명중 제가 하나겠죠

게다가 반품하겠다고까지하니.. 어이가 없었어요.

 

저 : 아저씨. 제가 반품해달라고 했어요? 제물건 아저씨가 왜 임의로 반품해요?

그분 : 저 바쁩니다

 

 

어이는 좀 없었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알겠다구 하구 끊었습니다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할머니한테 여차저차 사정설명을 드리고 이따 들러서 가져가겠다 했는데

개가 먹을게 없어서 안된다며 할머니가 미니수레? 끄는거.. 들고 가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바로 몇분후. 3:50 PM 전화가 왔습니다.

 

그분 : 저 지금 세탁소에 왔구요, 물건 반품해갈테니 그리 아세요

저 : 네?? 아저씨 뭐라구요??

그분 : 반품 해갈거구요 (세탁소아저씨한테 : 물건 도로 가져가겠습니다)

저 : 아저씨? 뭐라구요? 제가 반품할 의사가 없는데 아저씨가 어떻게.. (말끊김)

그분 : 제이름 XXX구요, 앞으로 H택배 이용하지 마세요. 나는 택배일 안하면 그만이니까. 아가씨집에 배송할거있으면

내가 다 배송 안할테니까 다 반품할꺼니깐 H택배 이용하지마세요. 아시겠어요?

저 : 네?? 아니 이런경우가 어디있어요?? 저 반품하기 싫어요. 안한다구요.. (말끊김)

그분 : 고객센터에 말씀하세요.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건데 아가씨가 "죄송하지만 집에 할머니가 혼자계시니 집에다 갖다달라"고 했으면 내가 이렇게 안해요.

아가씨 나이도 어린거같은데 몇살이예요?

저 : 아저씨!? 저 나이 그렇게.. (말끊김) (목소리가 가늘어서 어리게들리거든요)

그분 : 저 XXX구요, 고객센터에 항의하세요.

저 : 아저씨 물건 반품해가시면 저 가만히 안있을거.. (말끊김)

그분 : 그렇게 아세요

뚜- 뚜-

 

아다르고 어다르다.. 그건 정말이지 제가하고싶었던 말이구요 자기멋대로 맡겨놓고 알아서 찾아가라구 이래놓고선

제생각엔 오히려 그분이 저한테 죄송하단 소리를 해야된다구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저 목소리 어리게 들린다고 집전화받으면 "엄마바꿔"소리 많이들었지만 나이 스물아홉 먹었구요

아저씨한테 민증이라도 보여드렸어야했나봅니다.

게다가 그분은 이미 초초초초 흥분상태로 제말은 절대 듣지 않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 저도 초사이언모드..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절대절대 전화연결 되지 않았습니다.

영업센터에 전화했지만 절대절대 전화연결 되지 않았습니다.

 

무슨죄가 있겠냐만 그 개사료 배송업체. A업체로 전화했습니다.

저 : 이러저러쏼라해서 아저씨가 반품해갔습니다.

A업체 : 네???? 택배사와 전화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반경 A업체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A업체 : 고객님, 영업소에서 소장님이 직접 가져다주신다세요. 저희도 죄송합니다.

저 : 네 알겠습니다. 오늘안에 받을수 있게만 해주세요. A업체라고 무슨 죄가 있겠어요. 암튼 그렇게 알고있겠습니다.

 

 

 

여기서만 끝났어도.. 제가 어제저녁에 물건을 받기만 했어도..

해피엔딩이었을거예요..

여기서 끝이면 저.. 성내며 글도 안씁니다..

 

그리고 제가 밤 11시에 집에들어갔는데 아직 물건은 오지않았고..

다음날인 오늘(7일) 9:18 AM, 친절한 A업체에서 전화가 잘 받으셨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못받았다고 하고.. 서로 황당해하고..

 

게다가 더 충격적인건..

"고객님, 저도 몰랐는데 어제 저녁에 배송해주겠다던 소장님이 그 택배직원분이시래요.." 두둥.........

서로 할말잃음....

 

A업체에서 다른방향으로 다시 전화해보겠다고했고

 오늘(7일) 1:31 PM H택배에 고객센터 팀장이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고객님입장이었으면 자기도 화가 났을거라고..

그러니 저도 할말이 없지요.. 뭐라겠어요.. 저는 개사료가 당장 필요한데..

그냥 오늘안에 배송받게해주시고, 오늘 몇시까지 받을수있는지, 그쪽이랑 직접 연결할수있는 연락처를 알아보고 꼭좀 연락주시라.
H택배 전화연결이 너무 안된다. 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

걸려온전화로 다시걸어보니 수신할수 없는번호래고..

아직도 배송도 안됬고..

 

이대로 ing..

제속은 부글부글..

 

 

다쓰고 읽어보니 제가 말투가 곱게나간게 아니구나 싶긴한데 저는 점잖게 말한것처럼 포장하고싶지 않았구요

그분은 이미 처음통화부터 온 짜증을 짊어지고계신 목소리였습니다.

 

저 무서워서 H택배 쓰는곳에선 물건도 못사게 되었는데 어떡하나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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