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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0원의 수업료를 거지에게 주고 인생을 배웠어요.

배고프다.. |2010.07.10 05:02
조회 44,638 |추천 75

안녕하세요~만족

전 판을 즐겨보는 20대 여자입니다!

앞뒤가 조금 안맞아도..? 그냥 기억나는대로 쓴거니까 이해해주세요ㅎ0ㅎ..;

 

 

저가 아르바이트하다가 있었던일인데요,

 

손님도 안계시고 할것도 없어서 멍때리고있는데 

어떤 거지아저씨가 맨발로 저가 아르바이트 하고있는 가게로 들어왔어요.

 

 그 아저씨는 겨울옷을 입고있었고, 냄새도 많이 심하셨구..;;

 머리는 장발이시고 얼굴,손,발은 탄건지 안씻은건지 흑인처럼 까마셨어요.

 수염은 머리처럼 덥수룩했구요.

 

저는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그아저씨를 계속 보고있었죠.

 

근데 역시나 그아저씨가 뭔가를 훔치시더라구요..

주머니에 담는걸 제눈으로 봤습니다.

 

순간 욱하는걸 참으며 아저씨한태가서  다 아는듯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처음엔 저가 계속 아저씨,아저씨 하고불렀는데 아무말을 안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가 경찰부를까요?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고 훔친물건을 주시더라고요 .

 

근데 그 아저씨께서 훔치신건 700원짜리 쪼그만 김치였어요.

얼마나 배가고프셨을까요..

제 눈치를 보며 초라하게 들어와 기껏해서 훔친게 몇조각 되지도않는 김치라니..

 

 

전 그아저씨한태 훔친김치를 제자리에 놓으라하고 따라오라고했어요.

처음엔 그아저씨가 머뭇거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가 따라오시라고 하고 "신고안할테니까 걱정마시구 아저씨가 먹고싶은거

  만원어치만 골라서 가져오세요" 라고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가 저한태 계속 감사하다고 하셨어요..

 

 

딱 11300원어치 고르셨구요.

 

솔직히 11300원 작지도 그렇다고 크지도 않은 돈이지만

우리 아버지벌 되시는 분이 그 돈 때문에 나에게 굽신굽신 허리를 숙이시고

고맙네 미안하네를 외쳐가며 눈물까지 흘리는걸보니 정말 돈이라는게 싫어졌습니다.

 

거지들이 왜 거지가 됐을까 생각도 들었구요.

 

거지들은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로도

써주지 않는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구걸을하고 도둑질을하고

어쩔수없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행동을 해야하구요.

아니, 할수밖에없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에 거지들은

그저 아무 쓸모없는 더럽고 추악하고 저질스럽고

게으른 한심한 사람들로 밖에 보여지지않습니다.

 

그분들도 다 우리와 같은사람인데 말이죠..,

거지들을 무조건 나쁘게만 보지말았으면 좋겟어요.

 

 조금만 .. 아주 조금만 더 가까이 그들을 이해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주고, 화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분명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날이 오지 않을까요?

 

전 꼭 그렇게 될거라고 믿고싶어요!ㅎㅎㅎ

 

 

 

추천수75
반대수0
베플|2010.07.10 05:08
착하시네요 !! 복 받으실거 예요 ㅎㅎ
베플씨름왕|2010.07.13 09:04
이런 ㅅ 년아 이거 2년전 톡이자나 이런 허러쉐리야 젼니 귀싸대기 좌우대측으로 개털려봐야 정신차릴련... 모두 열받는데 내 싸이 가서 엽기//코믹//개난감 동영상 사진 보고 가소.. 구라 안까고 재밋음 .. http://www.cyworld.com/qkrgusdk5919
베플카캊ㅋ|2010.07.13 09:10
700원짜리 김치에서 너무 마음아팠는데 훈훈한 마무리다.. 글쓴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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