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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32주 그지같은남편

ㅡㅡ+ |2010.07.12 16:56
조회 3,061 |추천 0

큰아이는 올해 4살이구요.

작년 신종플루 이후로 집에서 제가 돌보고있어요.

 

임신초기를 제외하고(입덧을 심하게해서) 임신7개월때까지는 몸이 가벼웠던것같아요.

교회도 다니고.. 교회봉사도하고..둘째낳기전에 집정리해야된다며 집도 한번 엎어서 정리했더랬죠.

첫째때처럼 예민하게굴지도않았구요. 오히려 남편을 더 위해주려는 마음을 갖고 보낸것 같아요.

(아니, 그랬습니다. 나름.... 얼마나 노력을했다구요)

 

몸에 무리가 갈때마다 (집안일이 힘들때마다) 

남편한텐 막달엔 당신이 해줘야되는거라면서 겨우겨우 해왔는데.. 

 

이제 임신말기입니다.

임산부 열많은거 아시죠.

더워서 운적 처음이예요.  

선풍기 앞에있어도 몸에서 짜증이올라오는데..

집안일하려고 조금이라도 움직일라치면 더워서 미치는거죠.

울다가 깨닿았습니다 ㅎㅎ더울땐 아무것도하지말고 샤워하고 선풍기앞에만 있어야하는구나..하구요.

 

아이는 머리를 위로두고있어요 (역아)

그래서인지 발길질을 할때마다 급 화장실행이랍니다.

골반쪽.. 치골뼈라하나요? 걸을때마다 쑤시고아파요.허리도많이아프구요.

외출이 힘들어졌어요. 배도 많이 뭉치구요. 요통때문에..ㅠ.ㅠ

온몸이 붓고있어요 특히 손발이 땡땡하게 붓고있어요.

새벽에 화장실만 3.4번갑니다.

자는게 자는게아니예요.

(이리저리 뒤치덕거리며 잠을 자고있어요.

그러다 갑자기 화장실에가고싶어지면서 아랫배가 땅땅하게 아파옵니다.

배에 무리가가지않도록 이불을 쥐여잡고 때굴 돌아서 일어나면..

무릎관절은 무너질것(?)같은 고통을 주고.. 치골뼈가 주는 고통도 말도못합니다. 

신음소리 절로나오죠. 그렇게 어기적거리며 화장실에가서 앉습니다.

더 화가나는건 볼일을 시원하게 보는게 아니라는거;; 이짓을 3.4번이나 ㅠ.ㅠ)

 

정말 힘들어요.

남편 퇴근시간이 10시 11시예요.

퇴근후에 도와주기는커녕 지금껏 지랄지랄해서 수건질 두어번 해줬나봅니다.

솔직히 남편입장도 잘 알지만.. 제가 아프고힘이드니깐 눈에뵈이지도않구요.

새벽2.3시까지 게임할 체력있으면 도와줘야되는거 아닌가 싶은게...

저번주엔 다리미를 가져왔더라구요.(집에 다리미가 없는것도아니고..)

가져온지 2.3일후에 왜 안다려주냐고 투정질입니다 ㅡㅡ+

그동안엔 빨래널때 툭툭털어서 널면 구김없이 입을수있었거든요.

전에 한번은 옷 다려주겠다고도했어요. 그런데 됐다하던인간이..

왜 막달되니깐 염장을 지를까요?

 

교회가는것도 눈치보입니다.

교회는 왜가냐. 집에서 청소나해라~ 이런식?

몸아프고 힘들어도 아프다고.. 힘들다고 말도 못꺼내요. 왜냐면... 교회는가니깐.

엄마.아빠가 데려다주셔서 조용히 앉아 말씀듣고오는게 다예요.

(교회는 에어컨도 있어서 시원한데 ㅡ"ㅡ)

 

저희남편이 가전판매일을 하고있어요. X이마트라구요.

그지같은회사.. 1년안되면 휴가도없데요.

거기에 한달에 핸드폰.카드같은거 할당을 주는데.. 그만큼 안하면 휴무도 까여요.

행사있는달에는요. 한달에 두번있는 조기퇴근도 없데요.

저희남편 매출은 상위권이나 핸드폰.카드 안해서 이번달 휴무 4번이래요.

거기에 이번달엔 행사있어서 조기퇴근도없데요.

(요몇달 일주일에한번을 제대로 쉰적이없어요. 조기퇴근도없어요.휴가도없구요.)

 

쉬는날도 제때 말해주지않아요.

아침에 깨울때 휴무소리듣구요.

일찍와야 조기퇴근이구나..하고알아야되요.

어제도 아직 회사라는둥. 현수막작업하러 나왔다는둥.

끝날시간에 현수막작업은 좀 아닌것같아서 진담반. 농담반으로 인증사진보내랬더니..

집이라네요. (전교회에있었구요.)

정말 현수막작업을하러나간건지.. 조기퇴근하고 뻘짓하고댕긴건지.

믿음이 가질않습니다.

 

입만열면 아무렇지않게 거짓말해대요.

화를냈더니 이벤트였답니다.  

( --);; 교회있을시간인거 뻔히알면서 왠 이벤트?

아무튼 화가나서 화를 냈더니 미친년 또 지랄이네.. 이런식?

아............... 이건 아닌것 같아요.

 

남편은 남편대로 힘들다고 저 도와주지도않고 애랑 놀아주지도않고 겜하기바쁜데..

왜 전 몸아파가면서까지 집안일이며 육아며.. 이리저리 치여야될까요?

 

남편한테 서로힘드니깐 서로 위해달란말하지말자고했어요.

앞으로는 당신방 당신이 청소하고, 당신빨래 당신이하고, 당신밥 당신이 차려먹으라구요.

이노무인간은 밥차려먹을줄도 모른답니다.

빨래는 한손에 꼽을정도로 널어봤겠고?

저.......... 이렇게 진행해도될까요? 아무것도 안해주고?

(전업주부이면 살림하는거 당연하다는말씀하실것 같은데... ㅡㅡ 슬퍼요. 편좀들어주세요.)

 

둘째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있어서 더 서운합니다.

비교하면안되지만 친구들 임신했다고 남편보살핌받는거보면 뼈속까지 부러워요 ㅠ.ㅠ

아 정말 부러워.................................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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