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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준 돈 받아 내기...

짱이 |2010.07.13 12:59
조회 807 |추천 0

좀 긴데... 그래도 읽어 주세요...

 

.

.

3월쯤인가...

같이 일했던 동료로부터 자꾸 연락이 오는겁니다...

일 하면서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

별 다른 의심 없이 원래 친했던 사람하고 셋이 가끔 만나 밥도 먹고,

술 한잔 하고 그랬지요...

그러던 어느날인가 돈 얘길 꺼내는거예요...

통장에 몇 백 들어 있다고 얼결에 말 나온게 실수였지요...

투자해 보지 않겠냐고...

한 달에 20프로 이자를 받는건데 두 달만 투자해 보라고...

그렇게 200을 투자하라고...

(자세한 투자 내역이라고 하는건 여기 적기 힘든거지만 암튼 그사람 말로는 믿을만한 그런곳이였어요... 주식 이런거 아니고....) 

이자에 혹한건 아닌데 돈 있다고 했는데 없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거절을 못했어요..

내가 좀 안내켜 하는 분위기 드니까 두 달 말고 그럼 한 달만 빌려 달라고...

꼭 4월 20일까지 꼭 꼭 준다고...

나 말고 같이 만나던 다른 사람한테도 돈 얘기 했나보던데 그 분은 돈 없다고 첨부터 잘라 말했다더군요...

그 후에 그 분한테는 일절 연락을 안하더랍니다...

(그분은 지금도 나랑 친하게 지냄...)

그리고 나한테는 수시로 전화해서 밥 먹자, 놀러 가자 그러더군요...

원래 좀 사기꾼 기질 있는 사람들이 말 하나는 잘 하잖아요...

거절을 못하게끔...

내가 거절 하면 자기를 못 믿냐는 식으로 오히려 기분 나빠 하더군요...

어쨌든 4월 20일날... 돈을 안주네요...

그리곤 말일까지 꼭 준다고 해서 더 미루지 말고 달라고 했지요...

그리고 말일이 돼서 이자라고 20만원만 들고 왔네요... --;;

나머지는 5월 20일까지 꼭 준다 하고...

안되면 자기 신랑 월급 받은거라도 융통해서 줄거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도 더 이상은 곤란하다고, 울신랑 알면 난리 난다고 내 입장 난처하다고 말했지요...

알았다고, 자기를 이번에 도와 줬으니 언젠가 내가 자기 땜에 좋은 일이 있을지 누가 알겠냐고 살살 또 꼬드기네요...

그리고 5월 20일날... 자기 통장에 수표가 들어왔는데 타행 수표라서 송금하려면 2~3일 걸리니 월요일 꼭 주겠다 하더군요..

(5월 20일이 목욜, 그담날 석가탄신일이라 월욜 돼야 은행 문을 여니까...)

그래서 어쩔수 없으니 알았다 하고 월욜날은 꼭 달라 했지요...

그리고 월욜 되니 또 미루는거예요...--;;

이래저래 핑계 대면서...

그러면서 말일까지 또 꼭 준다네요...

그리고 말일... 또 안 주더군요...

그땐 또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

자기도 지금 상황이 그렇다.. 신랑 몰래 투자한건데 신랑이 알게 돼서 곤란하다...

이혼할 위기다...

내가 자기한테 준건 200 이지만 자기 언니한테 빌린거랑 신랑이 준거랑 합쳐서 자기는 3천만원 투자한거다... 그러면서요...

그렇게 미루기를 계속 하다가 6월 말쯤엔 나도 도저히 안돼서 문자로 안좋게 보냈어요...

자꾸 이러니까 믿기 힘들다고...

믿고 준건데 자꾸 이러면 내가 직접 그쪽에 받겠다고... (그 사람 말로는 그 투자가 믿을만한 사람에게 투자한거라서 거쳐서 받는거라더군요...)

그 사람이 일반인이 아니거든요...

근데 그 사람에게 투자한건지 아닌건지도 의심스러운 상태구요...

알아 보려면 얼마든 알아 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고 있어요...

그랬더니 자길 못믿는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기분 나쁘네 어쩌네 하는거예요...

그래서 울집에 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길 했어요...

내 상황 지금 힘들어서 그렇다고...

매달 나가는 보험도 지금 못 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자동차세도 내꺼, 신랑꺼 둘 다 내야 되고,

애 유치원 원비도 내야 되는데 당장 돈이 없다고 좀 과장해서 말했어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담주 월욜까지는 자기 폐물 팔아서라도 꼭 주겠다고 하더군요...

내 상황을 몰라서 자기 입장만 생각했다고...

근데 자기도 지금 신랑하고 상황이 안좋다고 또 그러더군요...

암튼, 그건 그쪽 사정이고 나도 안좋다고 꼭 달라고 했더니

월욜 돼서 100만원만 부친거예요...

나머지는 7월 9일까지 주겠다 하고...

근데 9일 되니 또 전화해서 지금 자기가 신랑하고 안좋아서 결근까지 했다고,

목욜까지 나머지 주겠다 하는거예요...

이걸 어떻게 받아 내야 될지...

이번 목욜까지 안되면 정말 직접 투자했다는 그사람한테 확인해봐야겠어요...

안되면 자기 남편한테 전화해서 받아 내던지...

(남편의 직장을 알거든요...)

 

그 사람이 평소에도 뻥이 좀 심해요...

이사람하고 친했다가 무슨 일로 돌아서면 다른 사람한테 흉이란 흉은 다 보고,

자기 잘났다고 과장되게 말하고,

이쁜척에다가...

나이도 서른 후반이면서...

 

근데, 알고 보니 나한테만 돈 빌린게 아니더라구요...

벌써 1년 전엔 다른 동료한테 훨씬 더 많은 금액의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찔끔찔금 주다가 그마저도 안주면서 오히려 자기 못 믿냐고 화내고 있대요...

그래서 친하던 그 동료랑도 멀어진거고...

더 웃긴건 상사한테도 돈을 빌렸다네요...

자기도 돈 잘 벌고, 그 사람 남편도 직업 괜찮은데 따로 떨어져 살고...

암튼 이상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에요...

금전적으로 믿음이 안가는 사람이고, 자기 사정 남한테 말 잘 안하거든요...

해도 부풀려서 얘기 하고...

보통 친한 동료끼리 남편 얘기도 하고, 아이 얘기도 하고 시시콜콜 얘기 하는데 그 사람은 내막을 몰라요...

굳이 주말부부 안해도 되는데 주말부부로 사는것도 이상하고...

암튼 베일에 싸인 사람이거든요..

 

돈을 어떻게 받아 낼까요...

지금은 그 사람이 다른 일을 하고, 나도 일 관두고 재취업 중이라서 회사서 마주칠 일은 없거든요...

돈 달라고 하면 자기가 지금 상황이 힘들다, 자기 못 믿냐, 그 돈 안 떼 먹는다 그러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식이니...

내가 또 모진 말 하는 성격이 못 돼서 질질 끌려 다니고 있어요..

근데 나 말고 돈 빌려 준 다른 사람은 처녀고 되게 야무지고 그런데도 이 사람한테 1년 넘게 돈을 다 못 받고 있다니 이 사람이 보통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왜 그렇게 사는지 이해가 안가요...

나는 지금껏 살면서 남한테 돈 빌려 본 적 없는데...

적은 돈이라도...

형제,자매랑도 그냥 주고 받는 돈 아니면 빌려 주고 그런거 없는데...

딱 한 번 결혼하고 신혼집 당장 임대아파트 보증금 치뤄야 하는데 대출금 신청해 놓고 나오는 며칠동안만 언니한테 빌렸다가 대출금 나오는대로 바로 갚긴 했지만...

(은행 대출금이 입주 해야 통장에 들어오는거라서...)

 

이 사람은 남한테 돈 빌리고 그렇게 안 갚고 있음 맘이 편할까요?

이리저리 핑계 대는게 더 힘들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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