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대학교 졸업반인 25살 男입니다.
1학기가 끝나고 슬슬 취직 걱정이 앞서는데... 오늘 정말 지하철에서
혼자 대놓고 웃지도 못하고 실소만 흘린 사연을 들려드릴께요.
오후 1시, 저는 가산디지탈단지역 근처에 있는 모회사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뭐,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결과는 내일쯤에 알려주겠다는 대답을 듣고는 다시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이른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지하철에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마침 지하철 좌석중 누구나 모두 선호한다는 그자리! 제일 끝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지하철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다음정거장,
문이 열리면서 대단한 미모의 여성분이 지하철을 타시더군요. 왜 가끔 있잖습니까 지하철만 타면 가끔 보이는 출중한 외모의 여성분들.. ㅎㅎㅎ
와 이쁘다.. 요러고 있는데 마침 제 옆자리로 와서 앉으시더군요. 다른 자리도 많은데..
이유없이 괜히 흐뭇해져서 앉아있는데 이 여성분..
앉자마자 뭔가 어수선합니다. 가방에서 뭔가를 자꾸 꺼내고 넣고 꺼내고 넣고
핸드폰이 폴더였는데 자꾸 열었다가 닫았다가를 반복하더니 갑자기 화장도구들을 꺼내더니 부산하게 화장을 하더군요.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화장을 끝마쳤는지 화장도구를 가방에 넣으시고는 이번에는
책을 하나 꺼내시더군요. 언뜻 보니 토익 문제집이었습니다.
왜 있잖아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옆에서 누가 신문이나 책같은거 보면 괜히 곁눈질 하게되는거.. 저도 그냥 이유없이 토익책을 슬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성분 갑자기 사레가 들리셨는지 재채기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순간!!!!!!!!!!
펼쳐져있던 토익책 한페이지에 뭔가 누런 끈적한 액체가.. (약간의 덩어리 곁들어짐) 책의 표면을 따라 천천히 흐르고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느낌이 왔습니다. 터져나올려는 웃음을 꾹참고 계속 쳐다보는데,
이 여성분 당황했는지 손으로 바로 딱을려고 손을 대는데 생각보다 가래침 규모가 커서
차마 손을 못대시더군요.
결국 다음페이지로 황급히 넘기시더라구요.. 아마 제 시선을 의식한걸지도??
근데 더욱더안타까운건 넘겨진 페이지쪽이 점점 쭈글쭈글 해지면서.. 침모양대로.. ㅠㅠ
결국 제 목적지에 도착해서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여성분 아직도 민망한지
어쩔줄 몰라해하네요....
아리따운 그녀들도 그런 실수를 할수있다는게..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