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히끄무리 하더니,해가 잠깐 비추더니,비가 싸악~~~몇방울 오는듯 하더니..지금은 그냥 저냥 덥습니다.
결혼 12년차...아..날씨의 짜증을 서로에게 푸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저녁에 모임이 있어 나가는 마눌의 뒷통수에 짜증을 부렸더니...영 내 마음도 편치는 않네요..
평생 마주보는 거울 친구같은 사이가 부부라더니..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결혼전날 제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가장 편하고 가장 잘 아는 듯 하지만..제일 상처받기 쉬운 사이가 부부인듯...
무위자연의 마음으로 혼돈의 삶을 추구해 봅니다..
四圍가 칠흙 같은 어둠이 내린 지금...혼자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봅니다..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바빴습니다...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에 견적서 넣고,인도대사관에도 넣고...또 다른 학원에도 넣고...
뭐..견적낸것만 따지면 삼성 안부럽습니다..까이꺼..
견적은 자존심,네고는 삶이죠..ㅋㅋ
오늘 DVD견적에 대한 문의가 있어서 이렇게 생각을 적어봅니다..
어떤분이 자신이 갖고 있는 DVD를 한국어로 번역해(개인것인가 봅니다..) 그걸 성우가 더빙하고 자막도 넣어서 여러사람들에게 기념으로 선물하고 싶다고 하네요..
음악도 자신이 만든 음악을 넣는다고 하고...
이게...말이쉽지...견적 꽤 나옵니다...
그냥 더빙만 한다면 특별한것이 없이 일반적인 견적일텐데..
간단하지만 타이틀까지 만들어서 오쏘링 작업을 하여 DVD로 출력해야 하니...
물론 파티클영상이나 3d타이틀 같은 것은 저희도 외주를 줍니다만은...
그런정도는 아니고..그냥 개인이 갖고있는 영상에 더빙을 하는 것이니까요...
싱크 맞춰서 더빙해야죠..거기다 음악입혀야죠...또 자막까지 둘러야지요...
장난아닙니다..
마지막으로 100장...
저희가 거래하는 공장(대량생산하는...)은 1000장이상의 수량만 주문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 100장은 직접 녹음실에서 제작을 해야 할듯...
라벨인쇄까정...
성우비도 더빙은 조금 더 받습니다...
아무래도 동영상을 보며 싱크를 맞춰서 가려면..일반 녹음보단 난이도가 있지요..
입모양까지도 맞추려고 노력하니까요...
물론 한국어 녹음이야 그나마 좋습니다...외국어의 경우는 영 중 일 러 정도를 제외하면...솔직히 성우처럼 연기가 되는 사람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원어민 발음을 위해 그 나라 사람을 찾는데 급급하니까요..
거기다 연기까정 원한다면...그건 제정신이 아니죠..
그러고 보니 또 엊그제 어디선가 스페인어 그것도 남미쪽 스페인어 억양을 구사하는 원주민을 구하는데...그것도 연기가 되고 목소리가 되는 성우급을 찾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찾아서 데려오라고..
그걸 어떻게 구합니까?
그나라에서 비행기값하고 체제비 다 부담하고 인건비까지 쳐줘서 데려오면 모를까..
대한민국 땅에서 그런 사람을 찾다니..그러면서 하는말..그런 사람 샘플을 들어볼 수 있냐고..
직감적으로..여러군데 쑤시고 다니는구나...하는 느낌...
남미 스페인어 하는 원주민 찾기도 어려운데...샘플만??
우리나라 문맹률 세계에서 제일 낮고...지적수준은 세계적입니다..(잔머리 위주...)
그런거 안통합니다..
뻔히 현실을 알면서도 자기는 편하게 일하겠다는 그런 발상...안좋은 겁니다..
솔직히 외국인들...확실하지도 않은(일을 할지 안할지) 샘플따려면 최소한 교통비하고 샘플녹음비 따로 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거..사람들은 모르죠..아니...알고 싶어하지 않지요..
또 얘기가 옆으로 샜습니다...
기념 DVD라고 하더라도 수고와 노력이 상당하다는 얘기를 하려했는데..늘 이렇게 산만하게 나가다니...
외국어 더빙 얘길 하다 말았죠?
외국어 더빙은 정말 힘듭니다...왜..제가 그 나라 말을 모르니..희귀어의 경우 디렉터하는 사람도 모릅니다...제대로..
음악의 경우는 의뢰한 사람이 직접 디렉터를 하면서 같이 제작하는게 좋습니다...
원하는 음악을 원하는 곳에 넣어야 하는데..그런건 전적으로 주관적 취향이 좌우하니까요..
엔지니어의 주관적 감각에만 맡기면 간혹 다큐가 예능으로 가고 예능이 다큐로 가기도 합니다..
왜? 내가 보기엔 예능인데...의뢰인은 다큐 분위기일 수 있으니까요...그렇죠??^^
하여튼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 보니 운동나갈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강고수부지 마포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뛰어야지요..
이제 한달째..
쩝..운동나가면서 한가치 입에 물고...끝나고 개운하다며 한가치 입에 무는건 도대체 뭔 시츄에이션인지...쩝..끊어야 하는데..
좋은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