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늘상 즐겨보는 올해 꽉찬 서른의 뇨자입니다.(시작은 노말하게~~)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요..예..제목에서처럼 제 연애사에 종교문제랍니다..ㅠㅠ
5년만에 정말 제 마음을 흔드는 사람을 만났는데 저랑 종교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우선은 나--울집은 친가쪽 증조할머니께서(그 윗대부터일 수도 있겠군용~) 신심 깊은 불자셨으나, 큰엄마가 시집오시면서 증조할머니를 제외한 친할머니와 아빠의 형제들은 전부 기독교로 개종. 저희 엄마는 증조할머니가 할아부지 따라서 미국으로 이민가시기 전까지 모셔왔던 터라 자연스럽게 불교신자이심...난 어렸을 적 일반 유치원이 아닌 교회에서 운영하는 선교원도 다니고 칭구따라 교회도 가보고 했었으나 스무 살 때 스스로의 의지로 본격적으로 절에 다니기 시작했음.
그남자--나이 37. 할아버지와 그 부모 그리고 그 남자까지...3대가 기독교집안.
같은 건물에서 일하면서 10개월 정도 봐왔으나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 건 최근.
중간에 다른 에피소드가 많지만 그런 얘기들은 우선 생략하겠음..
어찌어찌해서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이사람 하는 말이 종교가 달라서 안된다고 합디다..전부터 저보고 이제 그만 교회다니라고 하길래 "절때!!교회 갈 일은 없을것"이라고 못밖듯이 얘기했었고 농담처럼 자기한테 시집오라고 했을 때 제가 "그럼 나 절은 어케 해?"라고 물었을 때 저보고 희생하라고 하길래 제가 왜 나만 양보하고 희생해야 해!!라면서 살짜꿍 버럭!!!한적도 있었고..
얼마 전 밤늦게 만나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제가 이사람에게 그랬습니다. 우선은 종교는 생각하지 말고 만나면 안될까? 그랬더니 안된답니다. 그래서 그럼 내가 둘다 가지면 안되겠냐고..한달에 두번 일요일엔 절에가고(제가 절에서 맡아서 하는 일때문에)나머지는 당신따라서 열심히 교회에 다니겠다고. 그랬더니 그것도 안된답니다. 몸만 교회가는 게 아니라 복음이 뭔지를 확실히 알고 왜 교회를 다녀야만 하는지 온전히 저의 신앙으로 받아드려야 한다고. 성경의 십계 중에 제일 첫번째가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라면서요?
내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으면 결국 힘들어지니깐 더 깊어지기 전에 그만두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은 상태구요.
솔직히...불교라는 종교..신을 섬기는 종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신이 아니고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셨고, 그분의 가르침대로 공부하고 수행하면 우리도 부처가 될 수 있다..인데,,,
종교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을 이대로 놓아버리기 아까워서..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이사람과의 관계에서 최선을 다 해보고 싶은데..
저랑 비슷한 경험을 가져보셨거나 아니면 종교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