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 친구 이야기란걸 먼저 밝힙니다.
친구가 어이없는 일을 겪어 한번 올려봐요.
저와 제 친구는 고2이구요.
문제의 남자는 고1의 평범한 애예요.(저는 만난적이 없습니다)
일일이 말하기가 좀 그러니까 이 남자를 A라고 부르겠습니다.
친구는 날씬한데다가 좀 예쁜 편에 속합니다.
그 덕에 A도 제 친구를 좋아하게 됐는지 고백을 했더랩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거절을 했는데, 그 다음도 고백을 했어요.
2번째엔 잠깐동안 사귀었는데..
헤어진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헤어진 후에 몇 번 더 고백을 해서 총 4번? 정도 고백을 했다더군요.
하지만 그 때엔 제 친구가 다른 애를 좋아하고 있어서 거절을 했습니다.
마지막 고백에는 한결같은 A한테 마음이 움직여 다시 한번 사귀었는데
그게 아마 올해초 였을 겁니다.
그 남자애는 다른 지역에 사는데 놀토때마다 얼굴보러 놀러왔다고 해요
나름대로 평탄하게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게 된 날은 만우절이었습니다.
그 날 아침에 친구가 장난으로 헤어지자고 문자를 보냈대요.
그런데 A가 정색을 하며 어떻게 헤어지잔말을 그렇게 쉽게 하냐며 화를 냈는데...
친구도 장난으로 한것을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니까 욱 해서 이별통보를 해버렸지요.;
이렇게해서 현재에 이르렀는데요 (위의 내용은 그저 참고사항입니다.)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헤어진 후에도 아는 누나동생으로 연락을 하며 지냈다고합니다.
그러던 중에 A는 고3누나와 사귀게 됐는데 이게 참 이상한 것이..
미니홈피에 사귀는걸 심하게 티를 냈습니다. 메인문구나 사진첩에...
그게 왜 이상하냐 하면, A가 제 친구랑 사귀었을 때에는
본인 미니홈피에 제 친구사진 하나 안올렸기 때문이예요.
누나는 나만 볼거라며, 다른사람한테 보여주기 싫다나.. 뭐래나, 암튼 그랬대요.
것도 그 고3녀는 제 친구보다 좀 많이 못났다..고 해야하나-_-;;;
제 친구가 혹시나 하는 맘에 A한테 여친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사귀냐고 물었더니
정말로 사랑해서 사귄다고 답을 했더랍니다.
그래놓고 이따금 여친 얘기를 꺼내면 답신을 안하고 ...
그래서 제 친구랑 저는 질투유발을 위해 고3녀랑 일시적으로 사귀는거라 생각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자꾸만 A가 제 친구를 떠보는 문자를 보냈거든요.
누나 아직도 내맘을 모르겠냐, 누나 좋아하는 사람 분명 주변에 있어.
뭐 이런식의 문자요.
결국에는 제 친구가 A 꼬임에 넘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A는 분명 '당장은 무리지만 조만간 정리할게 기다려줘'라고 했어요.
지금 여친이랑 사이도 안좋다- 이렇게도 말했었기 때문에
이 때까지만해도 친구는 별 의심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A 미니홈피를 통해 우연히 고3녀 미니홈피에 들어가보니
사이가 좋지않다는게 안믿겨질만큼 닭살돋는 멘트가 가득했습니다.
글 내용에 서방서방거리거나 덧글로 A가 '우리 마누라 너무 이쁜거아냐?'라고 적었거나. 어떻게 사이안좋다고 문자넣은 다음날에 이럴수가 있냐고 생각한 친구는
낌새가 이상하다는걸 어렴풋 느꼈습니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 일은
오늘 A 미니홈피에 '여친과 둘이서 순천에 기차여행을 다녀왔다'라고 사진과 함께
올려져있는 겁니다. 정리하겠다던 사람이 보통 여친과 여행을 가나요?
고3녀 홈피에도 들어가보니 아예 둘이서 손가락 하트도 만들어 찍어 올렸더랩니다.
나참, 웃기는건..
A도 제 친구가 본인 홈피 주소를 알고있다는걸 알거든요.
그런데도 여행을 다녀왔다며 버젓이 올리는건 뭔가 이상하지않나요?
A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제 친구에게 찝적대는건가요.
이거 때문에 제 친구는 지금 속이 뒤집어지고있는데,
A를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