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백수 생활 1달 조금 넘은 32살의 남자 입니다.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약 5년 넘게 한 번도 쉬지 않았습니다.
첫 입사한 중소기업 웹기획팀 2년, 웹기획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이직하면서 다른 중소기업 홍보마케팅 부서 3년 반, 그리고 지난 6월까지 7개월 정도 다닌 방송 관련 회사 홍보마케팅 부서 7개월, 연봉도 나름대로 높혀가면서 다니는 도중 어렵지 않게 이직했죠.. 물론 하는 업무도 적성에 맞고 재미있었구요.
하지만 마지막에 다녔던 방송 관련 회사가 갑작스럽게 사업이 어려워지고, 다른 기업과 인수합병되면서 아무런 준비 못 하고 그만두게 되었죠. 원래 인수합병되는 회사로 가기로 했으나 입사 전부터 나타내는 해당 기업의 비인간적인 태도에 가봤자 겠구나 라는 생각에 출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속 홍보마케팅 부문으로 일을 하려고 하고, 관련 경력도 4년정도 있고, 최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려고 재직 중간에 면접 보러 갔을 때 2군데 본 곳이 모두 최종 합격한 경험이 있기에(물론 여러 여건 때문에 이직하지 않고 계속 기존 회사를 다녔지만) 나름 자신있게 쉽겠구나 생각을 했죠, 처음 취업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넣을 곳 많더군요.. 오랫동안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넣을 곳이 많았죠.
이력서 업데이트 해 몇개 넣으니 바로 다음 날 면접보라고 연락 오더군요.. 그것도 그 분야에서 국내 1위로 인정받는 기업에서 말이죠.. 면접 봤습니다. 면접관 세명, 면접자 2명 이렇게 봤죠. 질문이 날카롭더군요.. 너무 면접을 만만하게 본 것인가 면접 보는 내내 너무 떨었죠..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그 후 면접 준비는 확실히 했죠, 이력서는 한 달 동안 약 50개 면접은 10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면접 10번 중 3번은 정말 완벽하게 봤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관도 자신들이 뽑고자 하는 인재상과 정말 잘 맞는다 라고 얘기도 했구요
하지만 결국 면접 10개 모두 떨어지고, 지난주부터는 이상하게 서류 전형 합격 소식도 안 오네요.. ㅡㅡ;
30대이기에 이번에는 나름대로 안정적인 그래서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에 들어가리라 먹었던 마음도 점점 눈이 낮아지다보니 그냥 분야만 맞으면 지원하게되고, 연봉도 그 전에 받았던게 있기 때문에 3000 아래로는 안된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낮춰야 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마음이 너무 촉박하고, 혼란스럽고 힘들어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결혼 준비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못 하고 취업사이트만 하루 종일 뒤적이고 있으니 압박감은 날이 갈 수록 더 해가네요.
30대 초반, 특히 남자분들 이직 요즘 다들 힘든가요? 아님 저만 유독 안되는 건가요? 마지막 짧은 경력도 마음에 걸리고, 연봉을 그냥 확 낮춰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러다 결혼 전까지 취업 못 하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오늘도 덥고 짜증만 나는 하루네요.. 그럼 이만